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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8 14:04

“코엑스 DID 구축·운영사업, 욕심나지만 만만찮은 사업”

  • 이정은 | 295호 | 2014-07-08 | 조회수 5,23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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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일 1차 오픈한 아셈프라자 구역의 모습. 코엑스몰은 ‘컬처 플랫폼’을 키워드로 서울 강남구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고자 쇼핑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뜨거웠던 초기 관심 비해 응찰업체는 불과 다섯손가락 안
업계, 투자비 부담-디자인·콘텐츠 기획력-매체력 예측 어려움 ‘삼중고’


코엑스가 올 12월 완공을 목표로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데 맞춰 코엑스 DID 구축 및 운영사업자 선정작업에 착수, 지난 6월 17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코엑스 DID 구축 및 운영 사업’은 새롭게 리모델링되는 코엑스의 컨셉에 맞춰 사업자가 24개소 기둥에 DID를 설치·운영하고 상업광고 유치를 통해 재원을 확보하는 구조로, 사업기간은 매체 정상가동일로부터 5년간이다.
해당 입찰은 코엑스가 국내 ‘에어리어 마케팅 1번지’로서 상징성을 갖는데다 리뉴얼 오픈에 따르는 신규매체사업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높은 관심을 모았는데, 실제로 입찰에 참여한 곳은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6월 17일 오후 4시까지 코엑스 측에 제안서를 접수한 업체는 유진메트로컴, JS커뮤니케이션즈, CJ파워캐스트, KT미디어허브-이노션 컨소시엄 등이다.
6월 2일 현장설명회에 40여개사 80여명이 참석했던 것을 감안하면 당초 기대에 비해 열기가 많이 수그러든 감이 있는데, “욕심은 나지만 만만치 않은 사업”이라는 게 이번 사업에 대한 업계의 중론이다.
우선 최근 3년간 옥외광고분야 매출액이 60억원 이상이면서 디지털미디어 운영분야 매출액 1억원 이상인 업체로 입찰자격을 제한하면서, 업체들이 한번 걸러졌다.
입찰방식이 기존에 흔히 있었던 단순 가격입찰이 아닌, 매체 디자인과 콘텐츠 기획 능력이 중심이 되는 제안입찰 방식이라는 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엑스 측은 이번 입찰을 실시하면서 단순한 광고매체로서의 역할을 넘어, 새롭게 조성되는 공간과의 유기적인 조화, 공간의 내방하는 고객들과의 교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매체 디자인과 콘텐츠 기획을 해달라고 주문했는데, 이러한 부분을 충족할 수 있는 기획력과 매체운영 능력을 가진 매체사들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자유롭게 매체 설치 장소를 설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닌, 24개소에 위치한 기둥을 활용해야 하는 한정된 조건에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이번 입찰에 참여한 업체의 관계자는 “기존에 선례가 없었던 제안입찰 방식인데다 코엑스에서 추진하는 명소화 이미지에 맞게 매체 디자인 및 콘텐츠 기획을 한다는 게 결코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다”면서 “무엇보다 코엑스 곳곳에 산재한 24개소의 기둥이라는 한정된 조건 안에서 코엑스 리뉴얼의 의미를 담으면서 매체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획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고 밝혔다.
초기 투자비에 대한 부담, 투자 대비 수익률을 낼 수 있느냐 하는 대목에서도 많은 업체들이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는 전언이다.
결과적으로 이런 저런 이유로 업체들이 최종 응찰을 포기하면서 경쟁은 4파전으로 압축됐다. 코엑스는 오는 6월 25일 코엑스 3층 회의실에서 최종 PT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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