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전통과 도전적인 마인드 융합해 새로운 변화 이끈다’ 품질·안전·디자인 ‘3박자’ 고루 갖춰 경쟁력 제고 옥외광고물 안전 책임의식과 규제에 대해 목소리 높여
30년 넘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사인전문 제작기업 예일토탈싸인(대표 이재용)이 도전적인 마인드로 총무장해 업계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내수경제가 침체되고 옥외광고업계에도 싸늘한 바람이 불면서 휘청거리는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예일토탈싸인은 자사만의 노하우로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해나가고 있어 더욱 눈길이 간다. 이재용 대표는 가업을 이어 지난해 예일토탈싸인의 수장을 맡아 회사의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재용 대표를 만나 업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예일토탈싸인의 비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옥외광고업계의 젊은 CEO 중 한 명으로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현재 옥외광고 시장이 많이 어려운 실정이다. 면허, 규격 부분에 대한 정해진 가이드라인도 업체가 생각하는 방향과는 다르다 보니 더욱 힘든 것 같다. 이럴수록 장기 플랜을 갖고서 대처해 나가야만 탄탄한 업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사실 최근 들어 업체들이 원스톱 시스템을 많이들 지향하고 있고, 또 그렇게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들여다보면 대부분 업체들이 분업화된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일정한 물량이 나왔을 때는 원스톱 시스템이 유용하게 작용할 수 있다. 디자인, 품질, 가격 등 모두 우수하면서 합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 대부분이 영세하고 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자체적으로 생산 및 제작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자꾸 외주를 줄 수밖에 없고 그만큼 단가 부분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스스로 경쟁력을 제고해야 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특히 기업간판을 주로 제작하고 있는 업체들은 자사의 이름을 걸고서 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아, 그 업체하면 믿고 맡길 수 있다’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업 및 소비자가 원하는 광고물만 제작할 것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광고물을 어떻게 제작할 것인지 직접 제안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업계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옥외광고업계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단가 하락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단가하락은 결국 품질보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며 결국에는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들이 무조건 싼 것만 찾다보면 결국 스펙 규정에 어긋나는 제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저희 회사가 일본에 알루미늄 압출프레임을 수출하는데, 일본은 제작과정부터 시작해 시공까지 정말 꼼꼼하다. 제작하는 도중에도 몇 번씩 검수를 하러와 규정에 맞는 소재를 썼는지 체크한다. 또한 시공할 때도 관공서에서 직접 나와 가이드 하는데,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그래서 그런지 20년이 넘은 알루미늄 금형을 지금도 그대로 쓰고 있더라. 우리나라는 무조건 싸게만 하려다 보니 알루미늄 프레임 같은 경우는 0.5㎜, 0.8㎜ 두께로 제작돼 벌써 태풍, 강풍 등에 날아가 그 자리에 새로운 알루미늄 프레임이나 광고물이 제작돼 자리잡는다. 광고물의 특성상 높은 곳에 설치되는 만큼 품질보증만큼은 지켜져야 안전성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본다.
-정유사의 옥외광고물을 주로 제작·시공하는 만큼 규제에 대한 생각도 남다르실 것 같다. 한 말씀 한다면. ▲1업소 1간판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모든 상가에 적용 되듯이 주유소도 1업소 1간판 정책을 따라야 한다. 그래서 주유소를 알리는 상호, 캐노피, 폴사인 등 모두 제약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운전자는 이전보다 주유소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어졌고, 적재적소에 주유할 수 없어 불편함을 호소한다. 운전자, 주유소, 정유사, 광고물제작사 모두 손해다. 또한 가이드라인을 만들 때 보행자를 위한 사인물, 운전자를 위한 사인물을 고려했다면 1업소 1간판 규제는 나올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간판문화가 유럽의 선진문화를 따라하면서 소형채널사인, 돌출간판으로 많이 흘러가고 있는데, 이는 유럽이 보행자의 수가 운전자의 수보다 더 많기 때문에 채널사인이 주를 이룬 것이다. 우리나라는 운전자의 수가 월등히 많기 때문에 이런 특성을 고려해 운전자, 보행자를 위한 사인물이 함께 공존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간판이 단순히 가게를 나타내고 홍보하는 수단의 광고물이 아니라 그 지역의 정체성을 알리고 지표가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법적인 제도가 제대로 정립돼야 한다고 본다.
-마지막으로 회사를 어떻게 일궈나갈 계획인가. ▲2001년도부터 회사에 몸담고 있으면서 제작, 시공을 도맡아 왔었다. 현장에서 부딪히며 직접 배운 게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강점으로 프로젝트들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앞에서도 목소리를 높였듯이 안전과 품질에 가장 힘쓸 예정이다. 아울러 사인물, 광고물만 제작해 납품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업 분야를 조금씩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도 현대 오일뱅크에 쓰레기통과 게시대 유가 표지판 등을 한 세트로 납품했다. 무엇보다 사인업계는 품질에 대한 규정이 정확하지 않다보니 느슨해질 수 밖에 없는데, 업계가 직접 나서 가이드라인을 구축해 가야한다. 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