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미 편의점, 사업본격화… 120여개 점포 간판 새롭게 바뀐다 금융권 인수합병에 따른 브랜드명 변경 잇따라… 간판교체 예고
장기적인 내수경기 불황으로 옥외광고업계에 이렇다 할 간판교체물량이 나오지 않고 있어 제작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세월호 참사 여파로 4~6월 집중됐던 각종 행사의 취소, 여기에 곧바로 여름 휴가철이 이어지면서 상반기 예상했던 사업물량이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당초 예상했던 기업간판 교체수요가 줄면서 기업간판을 주로 작업해왔던 제작사들이 궁여지책으로 소규모 점포의 간판교체작업에까지 뛰어들면서 영세간판업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악순환의 고리를 반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렇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각 금융지주의 인수합병, 프랜차이즈업종의 BI개편, 위드미 편의점의 간판교체 작업 등 규모는 작지만 기업들의 간판교체 소식이 들려오고 있어 옥외광고 시장에 가뭄 속 단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 위드미에프에스를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위드미(With Me) 편의점 점포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그동안 신세계그룹은 이미 포화상태인 편의점 시장에 나서는 모습이 대기업 잠식으로 비춰진다는 여론의 뭇매에 잠시 주춤한 듯 했으나 지난 7월 1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위드미’ 편의점에서 간판교체식을 열고 새로운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아울러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회현동 메사빌딩 10층 팝콘홀에서 위드미 편의점 출점을 위한 공개사업 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위드미가 공개 사업 설명회를 여는 것은 신세계그룹이 작년 12월 사업권을 인수한지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With me’의 뜻을 담은 새로운 CI를 선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우선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137곳의 가맹점 간판을 바꾸고, 올해 말까지 전국 1,000여개 점포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본격적인 통합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그룹도 LIG손해보험 인수 본 계약을 마치고 금융위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인수합병이 진행되면서 LIG손해보험의 간판이 오늘 10월부터 ‘KB손해보험’으로 바뀌게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KB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실무진은 LIG손해보험 인수 후 통합(PAI) 작업을 서서히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선 조직적 융합이 먼저라고 판단, 사명변경 및 간판교체작업이 서서히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KB금융그룹의 CI, BI 및 간판교체작업을 주로 진행해왔던 업계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업범위나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잡혀있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아는데, 조만간 통합에 따른 간판교체 계획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