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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8 11:33

2014 칸 국제 광고제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수상작 리뷰 ②

  • 이정은 | 298호 | 2014-08-28 | 조회수 4,35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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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의 매력은 어디까지?’

세계 광고인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칸 국제 광고제’가 지난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61회째를 맞은 칸 국제 광고제는 클리오 광고제, 뉴욕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국제광고제로 꼽힌다.
올해는 옥외 부문에 총 5,660점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01점이 숏리스트에 올랐다. 최종적으로 1점의 그랑프리를 비롯해 금상 18점, 은상 40점, 동상 70점 등 총 129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옥외 부문을 비롯 올해 칸 광고제의 주요 수상작을 소개하는 지면을 시리즈로 마련했다.

옥외 부문 - 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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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이기 전에 , 너는 내 아들이다’


콜롬비아는 반정부 무장 게릴라 문제로 오랫동안 몸살을 앓고 있는 국가. 콜롬비아 정부는 게릴라들을 대상으로 한 교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는데, 2013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너는 내 아들이다(You are my son)’ 캠페인을 펼쳤다.
이 캠페인은 게릴라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엄마’, 그리고 ‘가족’을 모티브로 삼았다.
게릴라에 가담한 이들의 어머니에게 그들의 어릴적 사진을 협조받아 이를 캠페인에 활용한 것. 그들의 어릴적 순수하고 해맑았던 시절의 사진과 함께 ‘게릴라이기 전에, 너는 내 아들이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집에 돌아오렴.(Before being g guerrilla, You are my son. Come home this christmas.)이라는 메시지를 함께 담았다.
게릴라들과 어머니들의 사진은 티비 스폿광고로 노출됐고, 라디오를 통해서도 캠페인을 전개했다. 군인들도 캠페인이 힘을 보탰다. 어머니들의 메시지가 그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콜롬비아의 모든 도심과 정글에 그들의 사진을 걸었다. 어머니들의 메시지는 수많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널리 전파됐다. 이 캠페인의 결과는 놀라웠다. 218명의 게릴라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광고주/제품 : Colombian Ministry of Defense (콜롬비아 국방부)
▲광고대행사 : Lowe/ssp3, colom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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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기부를 유도하는 인터랙티브 광고

독일의 구호단체인 Misereor가 사람들의 기부를 유도하기 위해 전개한 인터랙티브 캠페인 ‘The Social Swipe’.
이 단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비활동을 할 때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는데 착안, 신용카드를 활용한 손쉬운 기부방법을 생각해냈다. 유동이 활발한 지역에 ‘Free them!’이라는 메시지가 적힌 광고영상을 표출하고, 가운데 세로로 긴 홈을 만들었다. 이곳에 카드를 긁으면 곧바로 기부가 되도록 한 것. 디지털 사이니지 화면과의 연동을 통해 카드를 위에서 아래로 ‘쫙~’ 긁으면 화면 속에 빵이 잘리고, 양손을 묶은 밧줄이 끊기는 영상이 표출되고, 이어 기부를 해줘서 고맙다는 메시지가 뜬다. 한번 카드를 긁으면 2유로가 기부가 되도록 했다.
자신의 기부가 어디에 쓰이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인터랙티브 광고로서, 사람들로 하여금 기부의 효과를 몸소 느끼도록 하고 기부의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 캠페인이라는 평가다.

▲광고주/제품 : Misereor (구호단체)
▲광고대행사 : Kolle Rebbe, Hambu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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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주유소가 실제 맨해튼에?’


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달라스(Dalls)’를 리메이크한 TNT 케이블 채널이 시즌3를 선보인데 맞춰 이색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바로 드라마 속 유잉 에너지(Ewing Energies) 주유소를 실제로 맨해튼에 오픈한 것. 맨해턴에 소재한 한 주유소를 모두 유잉 에너지의 로고와 디자인으로 바꾸고, ‘달라스 주유소’의 오픈을 페이스북, 뉴욕타임즈, 라디오 및 빌보드, 오일트럭 등을 통해 홍보했다. 드라마의 팬들은 이곳에서 2월 24일 하루 동안 1갤론당 1.98달러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넣을 수 있었다.
이 이색적인 프로모션은 주유소 일대 교통체증을 유발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고, 수많은 미디어를 통해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광고주/제품 : 타임 워너/TNT 
▲광고대행사 : Grey New York, United 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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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비행, 마법 같은 광고’


브리티시 에어웨이스(British Airways)는 ‘마법 같은 비행(Magic of flying)’을 컨셉으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지난해 이색적인 디지털 빌보드 광고를 선보여 큰 화제를 낳았다.
영국 피카딜리 서커스와 치직의 디지털 빌보드에 자사 비행기의 위치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 브리티시 에어웨이스의 비행기가 디지털 빌보드 200km 이내의 상공에 나타나면 이를 감지해 디지털 빌보드의 영상이 그에 맞춘 인터랙티브 광고를 표출하도록 만든 것.
화면 속에서 뛰어놀던 어린아이는 비행하는 항공기가 나타나면 그 방향을 가리키며 걸어가고, 동시에 항공편명과 취향지가 나타나도록 했다. 이 광고는 브리티시 에어웨이스의 다양한 취향지를 널리 알리고 보는 이로 하여금 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레임을 전달하기 위해 제작됐다고. 다이렉트 부문 그랑프리의 영예도 안았다.

▲광고주/제품 : British Airways/British Airways
▲광고대행사 : OgilvyOne London. United Kingdom

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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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바로 당신 옆에 있다!’


프랑스 철도청인 SNCF가 유럽 각지로 연결된 자사의 철도를 널리 알리고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아주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 냈다.
SNFC는 여행지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광고를 통해 지친 일상 속에서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은 유럽인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빨강, 파랑, 노랑, 주황, 보라 등 다섯 가지 색상의 문을 파리 시내 곳곳에 설치하고 문에는 도시의 이름을 적었다. 이 문은 ‘Europe. It’s Just Next door’라는 캠페인명 그대로 잠시 다른 유럽도시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해주는 역할을 했다.
오가는 이들이 호기심에 그 문을 열면, 디지털 화면을 통해 그 도시의 풍경이 마치 실제처럼 펼쳐진다. 단순히 그 도시의 영상만 나오는데 그치지 않고 그 도시의 사람들과의 실시간으로 상호 소통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보라색문을 열면 밀라노 대성당 앞의 삐에로가 등장해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이고, 주황색문을 열면 등장하는 바로셀로나 벨 포트의 젊은이들과는 댄스 배틀도 벌인다. 상대편 도시의 화가가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한다.
이 광고 캠페인은 디지털 인터랙티브 광고의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광고주/제품 : French National Railway Corporation/SNCF
▲광고대행사 : Tbwa\paris, Stink,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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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마력’


포르쉐가 중국에서 선보인 포르쉐911 광고. 포르쉐 911은 엔진이 차체 뒤에 위치하고 있는 독특한 특징을 갖는 자동차로, 지난 50년간 이같은 방식을 고수해 오고 있다.
이 광고는 포르쉐911의 이같은 차별화된 엔진 디자인을 메타포로 표현한 것이다. 이 광고는 상하이 주요 도심에 초대형으로 설치됐다.

▲광고주/제품 : Dr.Ing.h.c.F.Porsche AG/Porsche911
▲광고대행사 : Fred&Farid Shanghai,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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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포스터


하이네켄은 여러 분야에서 활약한 40명의 전설적인 인물들에게 하이네켄 맥주를 테마로 포스터 디자인을 해 줄 것을 의뢰했다. 그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체험을 담아 포스터에 특별함을 더했고, 개인의 삶과 체험 속에 함께 하는 초록색 병의 이미지를 통해 하이네켄의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재창조했다. 이 포스터들은 암스테르담의 갤러리 등에서 전시를 마친 후 경매를 통해 판매됐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은 비영리 단체인 ‘국경 없는 기자들(Reporters without borders)’에 기부됐다.

▲광고주/제품 : Heineken N.V.
▲광고대행사 : Wieden&Kennedy Amstterdam, Netherlands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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