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쿠웨이트 올림픽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첫 선을 보인 삼익전자공업의 LED 전광판.
주경기장 북측과 남측에 각각 1대씩 설치 조달청의 철저한 기술평가 거쳐 낙찰
46년 전통의 전광판 전문기업 삼익전자공업(대표 이재환)이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에 LED 전광판을 설치했다. 2014인천아시안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측은 주경기장(메인스타디움)이 개·폐막식 및 주요 육상경기 등의 주요 일정이 치러지는 이번 대회의 중심지인 만큼, 조달청의 철저한 기술평가 아래 전광판 납품업체를 선정했다. 조달청은 제품의 성능 및 품질보증, 유지보수, 생산능력, 구축경험, 국제대회 진행의 안정성 등 다양한 항목 등을 평가해 최종적으로 삼익전자공업을 납품업체로 낙찰했다. 평가를 통과한 삼익전자공업은 24×10m 크기의 전광판을 주경기장의 북측과 남측에 각각 설치했다. 설치된 전광판은 능동적인 보정이 가능한 화이트 밸런스 유지 장치가 있어 최적의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더불어 45m/s의 강풍과 태풍을 대비하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구조가 적용된 점 또한 장점이다. 이 전광판은 단독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 현장의 경기 상황을 생동감있게 표출할 수 있다. 주요 운영시스템은 5층 중앙통제실에서 일괄 조정할 수 있으며, 원격제어 또한 가능하다. 관리자가 통제실을 벗어나야 할 경우를 대비해 휴대폰 어플로도 제어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전광판에는 멀티 스캔 방식의 Virtual Type모듈이 탑재됐다. 삼익전자공업이 직접 제작한 이 모듈은 특허 제품으로, 일반 Virtual Type보다 한 단계 앞선 기술이 적용됐다. 이 모듈의 특징은 난연 난반사 기능이 있으며, 화질의 영상을 더욱 고르게 표출할 수 있도록 돕는 특수 사출물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전광판 설치는 공사 초기부터 전광판, 음향, CCTV등 업체들의 설치를 위한 선행 공정이 이뤄지기 전부터 모든 상황을 검토하고 의견을 제시하고 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익전자공업에 따르면 일반 경기장의 경우 선행공정이 마무리되고 들어가기 때문에 가끔 전기나 통신 배관 등이 불필요한 곳에 위치하는 경우가 있어 외부에 노출된 상태로 작업을 마치는 경우가 있지만, 인천아시아경기 주경기장 통신의 경우 모두 매입되어 외부에서 보기에 깔끔하게 처리됐다. 삼익전자공업의 위양진 차장은 “2년여의 시간동안 각 업체의 담당자들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현장을 위해 함께 고민하면서 서로 부족한 부분을 도와주고, 현장작업을 진행할 때 공정을 챙겨주는 협력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전광판업체들은 전광판에 관련한 공정만 생각하게 되고 그와 연관된 선행공정의 문제점들을 간과해 작업 막바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46년간 국내 최대 실적을 쌓아온 삼익전자공업만의 현장 노하우가 있기에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을 이었다. 위 차장은 설치 후 업계 반응에 대해 “3월 현장은 건축 마무리공사가 한창이었는데 화면테스트가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관계자들은 전광판의 선명한 화질에 호평을 보냈다”며 “심지어 다른 분야의 현장 감독관과 인력들이 전광판의 테스트 표출화면을 보느라 일에 집중을 못 하는 것 같으니 화면을 꺼달라는 의견이 있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최근 삼익전자공업은 기존 수출국가인 일본, 동남아, 중남미, 중동 등을 비롯해 러시아 및 유럽시장에까지 진출했다. 회사는 스포츠, 광고, 행선안내 등의 전광판에서 스마트 디스플레이 및 다양한 영상표출 구조물 등을 세계 각국에 설치중이다. 또 콘텐츠 및 디자인의 구성 비율이 높아질 것을 예측해 이에 대한 인력과 사업부서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