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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5 17:23

2014 칸 국제 광고제 (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수상작 리뷰 ③

  • 이정은 | 299호 | 2014-09-15 | 조회수 2,560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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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하고 강렬한 옥외광고의 매력 속으로

세계 광고인들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칸 국제 광고제’가 지난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61회째를 맞은 칸 국제 광고제는 클리오 광고제, 뉴욕페스티벌과 함께 세계 3대 국제광고제로 꼽힌다.
올해는 옥외 부문에 총 5,660점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01점이 숏리스트에 올랐다. 최종적으로 1점의 그랑프리를 비롯해 금상 18점, 은상 40점, 동상 70점 등 총 129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옥외 부문을 비롯 올해 칸 광고제의 주요 수상작을 소개하는 지면을 시리즈로 마련했다.

옥외 부문 - 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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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를 정화하는 빌보드

페루에 소재한 UTEC라는 기술대학교는 ‘기술로 세상을 바꾼다’는 모토 아래 지난 2013년 ‘식수를 만들어주는 빌보드’를 광고회사 Mayo와 함께 선보여 화제를 모은데 이어, 이번에는 새로운 캠퍼스를 짓는데 맞춰 ‘공기를 정화하는 빌보드’를 만들었다. 건설 붐이 일어나면서 건설현장이 늘어나고 있는 페루의 상황에 맞춰, 더러운 공기를 정화하는 빌보드를 공사장 한복판에 설치한 것.
이 빌보드는 나무 1,20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데, 옥외광고판이 주변에 있는 먼지를 빨아들여 이를 광고판 내부의 물을 통해 깨끗한 물로 정화시키고, 깨끗해진 공기가 다시 배출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공기를 정화하는 빌보드’ 덕으로 무려 10만㎥에 달하는 공간(반경 5블록 이내)의 건설현장 근로자와 지역주민들은 오염된 공기 대신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었다고.

▲광고주/제품 : The University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UTEC)
▲광고대행사 : FCB Mayo, Pe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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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네이션’을 위한 진짜 레인보우

‘Open happiness’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세계 사람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행복을 전파해 오고 있는 코카콜라. 코카콜라는 특히 종교와 인종, 나라를 넘어 그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다양한 광고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번 칸 광고제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민주화 20주년을 맞아 전개한 일명 ‘레인보우 캠페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캠페인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민주화 20주년을 맞아 진행된 캠페인이다.
‘Rainbow nation(무지개 국가)’은 많은 인종과 문화로 이뤄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일컫는 말로, 46년간의 공식적인 인종 차별을 마감하고 최초의 민주선거가 실시된 1994년 4월 27일을 민주화(자유)의 날로 정해 기념해 오고 있다.
코카콜라는 ‘무지개 국가’의 20주년 기념일이라는 역사적인 날에 맞춰 요하네스버그에 위치한 랜드마크 건물 외벽에 대형 래핑광고를 설치한 뒤, 인공 무지개를 만들 수 있는 스프링쿨러 장치를 달았다. 좋은 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각도까지 세심하게 고려했다.
민주화 20주년을 맞은 날, 코카콜라 빌딩 위로 무지개가 떠 있는 장면은 그야말로 장관이었고, 수많은 SNS와 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져나갔다. SNS상의 바이럴 효과가 탁월했다는 점으로 미디어 부문 금상의 영예를 함께 안았다.

▲광고주/제품 : The Coca-Coloa Companny
▲광고대행사 : Fcb Johannesburg BURLEY BOYS, South 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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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를 달리는 피아트!

이탈리아의 자동차 메이커 피아트(Fiat)가 2013년 11월 미국 마이애미 항에서 펼친 이색 프로모션. 회사는 ‘피아트 500’을 개조해 물 위를 달리는 자동차 ‘Fiat 500 watercraft’를 만들어,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출발해 마이애미 항구에 도착하는 ‘MSC DIVINA’호를 에스코트하며 맞이하는 프로모션을 펼쳤다. ‘피아트 500 watercraft’는 땅 위를 달릴 때 필요한 부품들은 모두 제거하고 보트 위에 차체를 얹어 제작했다.
피아트 측은 유럽 선사 MSC 디비나호가 미국에 발을 들여놓은 것처럼 피아트도 2년 전에 이탈리아에서 미국시장에 진출해 뻗어오고 있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같은 프로모션을 기획했다고.

▲광고주/제품 : FIAT S.p.A./Fiat
▲광고대행사 : The Richards Group, Dallas Dna, United States

옥외 부문 -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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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RGB 빌보드

이케아가 한정된 좁은 공간을, 더 넓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독일에서 선보인 ‘RGB 빌보드’. 광고판의 면적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빗대어 이케아 제품의 공간 효율성을 어필한 광고다. 3가지 카피, 3가지 컬러, 3가지 조명을 활용해 하나의 광고판에 3가지의 카피가 표출되도록 만든 것.
빨강, 노랑, 파랑 세가지 색으로 쓴 카피를 하나의 광고판에 포개어 놓았는데, 이 세가지 카피는 삼원색(RGB) 조명이 번갈아 켜질 때마다 한가지 색의 카피 메시지가 나타난다. 이케아와 함께라면 9㎡의 공간을 27㎡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광고주/제품 : IKEA International Group/IKEA
▲광고대행사 : thjnk,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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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겨지지 않는 버스 쉘터

펩시가 영국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아주 이색적인 버스쉘터 광고를 선보였다. 얼핏보면 투명하게 뒤가 들여다보이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광고판의 뒷모습은 실시간 카메라를 통해 촬영한 이미지다. 펩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증강현실을 활용해 재밌는 이미지를 입혀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사자, 하늘에서 떨어지는 사람, UFO 등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다양한 장면들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Maximum taste, no sugur unbelievable(설탕없이 굉장한 맛을, 믿을 수 없는)’이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광고주/제품 : PepsiCo.Inc./Pepsi Max
▲광고대행사 : Amv BBDO London Grand Visual, United Kingd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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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버스

멕시코에서 비폭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개된 이색광고. 스쿨버스를 개조해 버스의 절반을 범죄인 호송차량으로 보이게 꾸몄다.
그리고 버스의 옆면에 ‘VIOLENCE ENDS WHEN EDUCATION BEGINS(교육이 시작될 때 폭력은 끝납니다)’라는 문구를 달았다.
앞좌석 스쿨버스에는 학생들을 태우고, 뒷부분에는 죄수복을 입은 연기자들을 실어 멕시코 시내를 돌아다녔고, 이 버스에 시민들은 놀라워하면서 큰 호응을 보냈다. 교육을 제대로 받지 않은 아이들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상상하게 만드는 직관적인 장면을 통해 제대로 된 교육이야말로 근본적으로 폭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SNS와 신문기사 등을 통해 엄청난 바이럴을 양산하며 큰 효과를 거뒀다고.

▲광고주/제품 : Non-violence Project (비폭력 프로젝트)
▲광고대행사 : McCann, Mexico City Unidad 59, Mexi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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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를 주는 버스쉘터

카톨릭 자선단체인 ‘Caritas’가 오스트리아에서 노숙인 지원을 위해 실시한 공익 캠페인.
추운 겨울을 나는 노숙인들에게 필요한 온기와 기부를 유도하기 위해 버스쉘터에 히터를 설치하고 기부함을 만들었다. 사람들이 1유로를 집어넣으면 버스쉘터는 하나의 거대한 히터가 된다. 작은 기부의 실천이 노숙인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광고주/제품 : Caritas
▲광고대행사 : DDB TRIBAL WIEN, DDB Tribal Vienna MXR, Austria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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