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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6 11:38

영주시민운동장, 전광판 납품업체 선정 논란

  • 오문영 | 299호 | 2014-09-16 | 조회수 2,91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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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업체들, “특정 업체 밀어주기” 주장… 재심의 요청
영주시, “공정하게 진행돼” 재심의요청 거부

경북 영주시가 영주시민운동장 전광판 시공업체 선정과 관련, 특정업체 밀어주기 논란에 휩싸였다.
영주시는 지난 7월 ‘2015년 도민체전 대비 시민운동장 내 대형 전광판 관급자재 선정위원회’를 열어 납품업체를 모집했다. 책정된 예산은 8억원. 위원회는 4개의 업체 중 A사를 선정했다. 그러나 선정에서 탈락한 업체들은 선정의 불공정성과 문서조작 등을 주장하며, 제출서류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재심의를 요구했다.
업체들에 따르면 업체 선정 당시 선정위원회에서 제품을 설명한 것은 각 해당업체 관계자가 아닌, 시로부터 전광판 교체 설계용역을 맡은 B설계사무소 대표였다. B설계사무소 대표는 4개 업체를 자체적으로 비교 작성한 A4 1장짜리 평가서를 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탈락업체 관계자는 “제출된 평가서에는 선정된 A업체의 제품보다 비선정된 타 업체들의 제품이 월등히 우수하게 기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원회는 A업체의 전광판을 선정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전광판의 품질에 있어 아주 중요한 해상도의 경우 우리가 제출한 것보다 12만 픽셀 낮게 적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A사가 내놓은 전광판 모듈은 10년 전에 쓰이던 것이며 해상도와 품질면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는데도, 위원회가 왜 A업체를 결정했는지 모르겠다”며 “영주시 주무부서는 제출 서류의 진위여부와 해당업체가 실제 제조 및 시험 설비를 갖췄는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영주시는 특정업체를 염두에 두지 않은 공정한 선정이었다며 업체들의 재심의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이러한 의혹을 키우지 않기 위해서는 비공개 입찰과정을 공개 입찰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문영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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