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이미지 담은 간판으로 멋스런 도시 탄생… 지역상권 활성화 효과까지 전신주 지중화사업 함께 추진해 효과 배가… 올해도 간판개선사업 지속 추진
진안군은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판류 형태의 크고 원색적인 간판을 철거하고, 비슷한 형태의 파사드를 활용해 통일감을 살리면서도 각 점포의 특성을 살린 픽토그램, 돌출간판을 달아 가독성을 높였다.
‘주민이 주인되는 마을만들기’를 지향하고 있는 전북 진안군(군수 이항로)은 지속적인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쾌적하고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고,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주력해 오고 있다.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아울러 다양한 먹거리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키는 촉매제로 활용하고 있는 것. 군은 지난해에는 안전행정부 주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 옥외광고업무 평가’에서 아름답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간판문화 선진화에 기여한 공로로 시·군·구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간판문화 선진화와 불법광고물 정비 평가항목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전국 지자체 중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 이번 평가에서 진안군은 간판개선사업 추진과 불법광고물 중점 정비 등 자체 옥외광고업무 개선 대책을 세우는 등 도시미관 향상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인정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군은 간판개선사업을 지자체 공약사업으로 선정, 2억5,000만원을 투자해 73개 상가 151개 간판을 정비했다. 주민들이 주도한 진안읍 간판개선사업은 무질서하게 난립한 간판을 깨끗하고 품격있는 간판으로 탈바꿈시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전체적인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상가들의 특성을 살렸고 마이산을 형상화한 돌출간판 설치로 진안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도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픽토그램 활용한 메인간판-마이산 형상화한 돌출간판 ‘눈길’ 진안군은 지난해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진안읍내 무질서하게 난립한 간판을 정비해 깨끗하고 품격있는 거리로 탈바꿈했다. 군은 총사업비 2억5,000만원을 들여 쌍다리~터미널 구간400m 거리의 가로형 간판 및 돌출간판 151개를 철거하고, 가로형간판 83개, 돌출간판 81개를 신규로 설치했다. 시골의 정겨운 분위기를 담아낸 간판은 깔끔하면서도 멋스런 분위기를 풍긴다. 전체적인 통일성을 기하면서도 점포의 특성을 나타내고자 메인간판에는 픽토그램과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고, 돌출간판 등을 달아 가독성을 높였다. 특히 돌출간판은 마이산을 형상화해 더욱 눈길을 끈다. 황양의 계장은 “진안읍내 간판개선사업 추진협의체가 구성돼 주민이 주도하에 진행된 사업”이라면서 “간판에 진안의 이미지를 부각해 멋스럽고 깨끗한 거리가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군은 사업이 이뤄진 쌍다리~터미널 구간이 유동인구가 많고 상권이 형성돼 있어 간판개선사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황 계장은 “사업이 이뤄진 구간이 진안의 대표적인 농산품 홍삼을 판매하는 가게가 밀집돼 있는 곳으로, 간판개선사업 이후 광고효과가 더욱 높아져 상권이 활성화됐다”면서 “또 LED간판으로 교체하면서 에너지 절감효과가 극대화돼 상가 주민 모두가 만족했던 사업”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신주 지중화사업을 함께 진행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진안읍 일대의 낙후된 도시 환경을 개선하고자 간판개선사업과 함께 추진됐던 이 사업은 쌍다리~터미널 구간에 거미줄처럼 뒤엉켜있던 전신주와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하는 것이다. 도시미관을 해치고, 차량통행의 불편함, 사고위험 등 각종 안전을 위협하는 전신주를 철거해 경관을 개선했다. 황 계장은 “시가지 중 번화가를 간판개선사업과 전신주 지중화사업을 함께 진행했다”면서 “열악한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연차적으로 사업을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피시티’ 이미지 부각된 간판개선사업 진행 중 진안은 최대한 외부자원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 내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고 있는 지역으로 올해 간판개선사업 역시 자체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총 2억원을 들여 63개 상가 100여개의 간판을 정비할 계획을 갖고 있다. 올해 간판개선사업은 ‘해피시티’ 진안군의 이미지를 주제로 했다. 황 계장은 “그동안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해오면서 도시정비 차원에서 큰 성과를 거뒀지만 통일성에 치우쳐 각 점포의 특성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단 지적이 있었다”면서 “LED간판, 돌출간판 등을 활용한다는 점은 그대로 유지하되 점포의 특성, ‘해피시티’ 진안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각 상점마다 디자인 협의는 마쳤고, 9월부터 본격적인 시공작업을 시작해 10월 중순경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도시 내 주요도로 포장 및 보수를 비롯해 지난해 이어 전신주 지중화사업, 공원조성 등도 함께 추진한다. 황양의 계장은 “진안읍을 깨끗하고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해 다시 찾고 싶은 곳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간판개선사업과 부대적인 사업을 통해 도시경관디자인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진안군 건설교통과 도시계획팀의 목소리 “불법광고물 골머리… 처벌조항 강화해 주길”
진안군청 건설교통과 도시계획팀이 말하는 옥외광고 행정의 애로점, 정부에 바라는 점을 담아봤다.
진안군은 지난 2007년부터 3차례에 걸쳐 간판개선사업을 진행하며,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타 지자체 모범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나름대로 간판개선사업은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생각이 든다. 다만, 불법현수막 및 불법광고물이 난무해 전담직원이 매일 수거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불법광고물 처벌조항 강화 및 전신주 지중화사업 예산을 확대지원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홍보 및 캠페인을 실시해 지역 주민들의 의식을 개선하고 옥외광고 선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