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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9 17:02

‘천호동 아기자기한 문구·완구거리 보러오세요~’

  • 김정은 | 300호 | 2014-09-29 | 조회수 4,69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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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 문구·완구 거리 초입에 설치된 거대 아치 조형물. 연필 세자루가 자와 어우러진 모습에서 이 거리의 정체성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 아치 조형물은 올해 형형색색으로 도색돼 한층 깔끔하면서 눈에 띄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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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용품과 팬시용품을 파는 ‘팬시랜드’는 파사드를 재미있게 꾸몄다. 기존 채널사인에서는 볼 수 없던 독특하면서 아기자기한 서체를 적용해 더욱 눈길을 끈다. 화분 속 새싹을 형상화한 캐릭터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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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전체를 활용해 ‘현대문구종합상사’를 홍보하고 있다. 파사드에는 연필 이미지를 형상화하고, 그 위에 ‘문구 사무용품 도·소매’란 글자를 붙였다. 창문형 광고물에도 디자인을 가미해 지저분한 인상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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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마다 가로형간판에 돌출간판을 더해 주목도를 높였다. 또한 각 점포의 특성에 알맞은 귀여운 캐릭터를 부착해 문구·완구거리를 주로 찾는 학부모와 어린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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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를 형상화한 캐릭터가 눈길을 모은다. 아울러 노란색 건물외관은 파란색을 주조색으로 한 간판과 대비돼 상호명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어린아이들의 완구를 판매하는 곳인 만큼 간판의 디자인을 아기자기하면서도 재밌게 표현해 다른 가게와는 차별화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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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 문구·완구거리는 문구, 완구점 뿐 아니라 그 길에 들어선 마트, 음식점, 부동산, 학원 등도 거리의 특성에 어우러지고 점포의 특성에 맞게 간판을 새롭게 바꿔 달았다. ‘쌍용·마트’는 과일과 야채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고구마, 수박 등을 모티브로 한 귀여운 캐릭터가 아기자기하면서 정감있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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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형간판과 돌출간판에 문구점의 상징인 연필을 재밌게 캐릭터화한 이미지를 담아 웃음을 자아낸다. 왼쪽 면을 연두색으로 칠해 마치 책 사이에 클립을 끼워놓은 것처럼 연출한 것도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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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길거리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문구 브랜드 ‘모닝글로리’ 간판이 참 반갑다. 캐릭터 역시 그야말로 모닝글로리를 상징하는 나팔꽃으로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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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물에 ‘한국특수지업사’와 ‘한국종합문구사’두 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간판의 주조색은 비슷하게 해 통일감을 부여하면서도 각 점포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캐릭터를 부착해 차별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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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백, 리본끈, 우산도매, 유치원용품등을 판매하고 있는 ‘대명포장·지류’는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이 여성스러운 상품인 만큼 감성을 자극하는 분홍색의 파사드와 글자를 부착했다. 이곳에는 귀여운 어린이 캐릭터가 적용됐다.


깔끔한 글씨체·아기자기한 캐릭터로 단장한 간판 ‘눈길’

서울 지하철 5·8호선 천호역 1번 출구로 나오면 연필, 자, 주사위 등 학용품을 형상화한 철제 아치 조형물이 눈에 띈다. 조형물을 지나 골목으로 들어가면 깔끔한 글씨체와 아기자기한 캐릭터로 단장한 간판들이 건물을 따라 길가에 죽 늘어서있다. 각 상점의 특성에 맞게 캐릭터가 부착돼 더욱 눈에 띈다.
지난 2009년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새롭게 달라진 ‘천호 문구·완구 거리’는 각종 학용품, 로봇, 모형 자동차, 인형 등을 파는 상점들이 260m의 거리를 따라 양쪽으로 이어져 있다.
천호 문구·완구거리는 종로구 창신동 문구거리에서 파생됐다. 서울에서 가장 큰 문구·완구 도매거리인 창신동에서 장사를 하던 업주와 직원들이 1980년대부터 하나둘 옮겨와 둥지를 틀었다. 지금은 40여개의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창신문구, 화곡동문구, 영등포시장, 남대문시장과 함께 서울시 5대 문구거리가 발전해 왔다.
오주환 천호 문구·완구 협의회장은 “80년대 도매상가가 형성된 후 20년 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는데,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더욱 알려지게 됐다”면서 “특히 간판디자인은 서울시립대디자인학과 교수의 자문을 통해 지금과 같이 예쁜 간판의 모습으로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간판개선사업으로 새로운 거리로 탈바꿈한 천호 문구·완구거리는 ‘디자인서울거리’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었다”면서 “그래서 최근 간판개선사업에 주로 사용되는 채널사인과는 달리 판류형 간판의 특징을 그대로 가지고 가되 그 위에 얇은 채널문자를 부착하고 있는 차별화된 간판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거리는 아름답고 깔끔하면서도, 각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는 문구, 완구의 가격이 싸다는 메리트를 갖고 있어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매력적인 문구·완구거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봤다.

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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