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구 예술의전당 앞에 설치된 도로명주소 태양광LED안내판인 ‘NPR-SUN104 태양광 지역안내판’.
엠파트너스가 개발한 ‘SolarS(솔라사인)’. 빛의 양에 따라 자동으로 사인보드가 켜지고, 꺼진다.
강남구가 코엑스 주변 간판정비사업을 실시하면서 시범적으로 설치한 태양광 간판의 모습.
지자체가 표지판 등 각종 공공시설물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버스정류장이 곳곳에 설치되고 있다. 사진은 동작구 마을버스 정류소에 설치된 태양광 승차대.
지난해 10월 서울 서대문우체국에 설치된 ‘스마트그리드 태양광 간판’. 야간에도 미려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간판·안내사인·버스정류장 등에 설치돼 도심 속 불 밝혀 제작업체들, 효율성 높인 태양광 광고물 지속 개발 노력
‘전력수급’ 문제가 사회 이슈로 떠오르면서 낭비되는 전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간판 역시 전력소모가 큰 기존 형광등 간판에서 전력소모가 적고 친환경적인 LED간판으로 교체하는 추세인데, 이 역시 전력난을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태양광’을 이용한 간판·광고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자체의 간판교체사업에 태양광을 활용한 간판이 등장한다거나 버스정류장에도 도로의 안내사인도 태양광으로 불을 밝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울러 기업의 광고물에서도 태양광을 활용한 사례를 볼 수 있다. 제작업체들은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효율성을 더욱 높인 태양광 광고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늘푸른광고산업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태양광안내판 등을 선보이고 있는 업체다. 늘푸른광고산업은 그동안 시설안내표지판이나 관광안내판들을 제작해 왔는데, 최근 태양광 LED안내사인을 개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태양광LED안내사인은 화면 뒤에 솔라모듈이 내장돼 있어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화면은 광투과율이 높은 소재로 제작돼 태양광이 화면을 직접 통과해 솔라모듈에 축전된다. 또 태양광으로 축전된 전력을 활용해 야간에 조명을 밝히면 이 인공광이 재차 솔라모듈에 축전되며 다시 전력을 축전할 수 있다. 늘푸른광고산업은 태양광LED안내사인의 원리를 응용한 ‘NPR-SUN104 태양광 지역안내판’을 제작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앞에 설치했다. 이 안내판은 도로명주소를 알려주는 사인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태양광이 접목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늘푸른광고산업의 이장복 대표는 “태양광LED안내판은 태양광 집광판이 밖으로 노출되지 않고, 표지판내부에 내장돼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는 제품으로 특허 및 디자인등록이 완료된 제품”이라며 “이 제품은 도시권역관광안내도, 여수시관광안내도, 인제군관광안내도 등에 설치됐는데, 도로명주소를 알려주는 태양광LED안내판으로는 예술의전당 앞에 처음으로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기업형 간판으로 활용된 태양광 간판도 등장하고 있다. SH성훈하이테크가 개발한 ‘스마트그리드 간판’이 바로 그것으로 서대문우체국에 설치됐다. ‘스마트그리드 간판’은 태양광 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해 간판의 조명을 밝히며, 보조적으로 유휴전력인 심야전기를 배터리에 충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간판에 태양광을 접목한 사례는 일반적이지만 현판에 접목한 사례는 보기 드문 것으로, 외부용 조명간판으로 주출입구 기둥에 게시할 수 있고 화면교체가 용이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한다. 스마트그리드 간판 및 현판에는 SH성훈하이테크만의 독자적인 태양광 전원공급 장치가 적용되는데, 심야전기를 사용하여 75% 이상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으며, 반영구적으로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엘리베이터용 디스플레이를 제작·판매하고 있는 업체인 엠파트너스는 태양광을 이용한 ‘SolarS(솔라사인)’을 개발, 출시했다. 제품은 맑은 날 3시간 정도면 100% 충전이 되고, 흐린 날에도 충전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충전이 완료될 경우 최소 32시간 이상 전기 없이 작동된다. 아울러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켜지고, 밝아지면 자동으로 꺼지도록 설계했다. 제품은 게시판이나 공공기관 표지판, 안내사인물, 입간판, 가격표, 메뉴판 등에 활용가능하다. 강남구 코엑스 주변 간판개선사업에도 태양광 간판이 접목됐다. 디자인 큐베스트가 개발한 솔라모듈 일체형 LED사인을 적용한 것으로, LED를 활용한 간판에 소형 태양광 모듈을 장착한 제품으로 콘트롤 박스가 내장돼있어 원하는 시간에 전원을 공급하고 차단할 수 있다. 태양이 떠있는 낮 동안 축전지에 전력을 저장하며 야간에 12V 정도의 일정전압으로 LED 조명을 밝히게 된다. 이밖에도 서초구, 종로구, 동작구 등 버스정류장에도 태양광 승차대가 시범적으로 설치돼 있다. 태양광 승차대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승차대의 경관조명과 광고조명 등에 사용되고 남은 전력은 한국전력으로 송전해 전기가 부족한 시기에 보탬이 되도록 하고 있다. 또 태양광 방식으로 패널형 대신 건물 일체형 모듈을 설치해 별도의 구조물 설치가 필요 없어 미관도 우수한데다 민간자본을 유치해 지자체 예산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지난 2011년에는 대전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국내 백화점 최초로 메인간판에 태양광 집광판을 설치해 이목을 끈 바 있다. 백화점 정면 옥상에 설치한 메인간판을 77개의 집광판이 들어가는 태양광 LED간판으로 교체한 것. 태양광 LED간판으로 교체 후 기존 47kWh를 사용하던 전력이 9kWh로 줄어 81%의 절전효과를 가져왔으며 77개의 집광판을 통해 생산하는 일평균 53.9kW의 전기는 백화점 문화센터 전력계통에 연계 소진해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다. 시장에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는 태양광 광고물. 앞으로 전력난 문제 해결을 위한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