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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6 11:56

고창 풍천장어마을, 물결가르는 힘찬장어 형상화한 지주사인물 설치

  • 김정은 | 301호 | 2014-10-06 | 조회수 6,71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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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4.2m의 지주사인물. 풍천장어마을로 들어서는 초입에 설치돼 안내표지판의 역할을 하면서도 눈에 띄는 노란색을 주조색으로 해 가독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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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들어서다보면 풍천장어길 안내도가 설치됐는데, 마을의 전 구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형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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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천장어마을 안내사인물과 지주사인물을 설치한 9월 5일 제막식을 열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사진은 상가번영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안정성·심미성 고려한 사인물… 주조색 ‘노란색’으로 선정해 식감 자극
풍천장어길 안내사인도 설치… 지형도와 음식점 위치 일목요연하게 정리

넉넉함의 고장 고창(高敞)은 풍천장어가 유명하다. 고창에 가면 넉넉한 인심만큼이나 푸짐하게 맛깔스런 장어요리를 즐길 수 있다. 워낙 장어가 유명하다보니 풍천에는 장어마을이 형성돼 음식문화거리로 지정됐다. 풍천장어마을은 전주한옥마을에 이어 나라에서 지정한 우수외식업지구로 인정되기도 했다. 선운사 등 주변의 자연풍광도 수려해 고창에 가면 눈과 입이 호강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풍천장어마을에 최근 마을을 잘 알릴 수 있는 지주사인물과 안내사인물이 설치돼 눈길을 끈다.
지주사인물은 물살을 가르는 힘찬 풍천장어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주조색은 ‘노란색’. 식감을 자극하는 컬러 가운데 하나가 노란색인데 장어마을을 찾는 사람들은 초입서부터 이 지주사인물을 마주하며 ‘맛있는 상상’을 하게 된다. 특히나 풍천지역이 바람이 많이 분다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안정성을 고려한 디자인이 가미되기도 했다. 바로 4.2m 크기의 지주사인물에 장어모양의 구멍을 뚫어 바람이 아무리 많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도록 설계한 것. 그 위에 ‘힘나는 서운산 풍천장어길’이란 알루미늄 채널사인을 부착해 지역의 정체성을 밝혔다.
풍천장어길 안내사인물도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4,800×4,000㎜ 크기의 안내사인물은 풍천장어길 3km에 걸친 지형도와 형성된 상권의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음식점과 길을 찾기 쉽도록 했다. 또한 풍천장어길만의 BI를 왼쪽 상단에 표기하고 산과 들, 강을 형상화해 그 위에 업체들의 정보를 나타내고 있다. 설명서가 54개에 해당하지만 지저분하지 않고, 오히려 한눈에 ‘쏙’ 들어온다. 안내사인물 상단에 여러 마리의 장어 모양을 형상화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풍천장어마을은 안내사인물과 지주사인물을 설치함으로 인해 마을을 찾는 이들이 더욱 많아지고, 마을을 더욱 잘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풍천장어마을의 지주사인물 및 안내사인물의 디자인작업 및 사업 진행을 맡은 곳은 ‘엘로제’다.
엘로제(대표 김석훈)는 ‘참모형 기업’으로 중소기업들 가운데 전략기획이나 기획팀을 갖추지 못해 사업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제갈량’같은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기획업체다. 2011년 6월 설립돼 업력은 짧지만 지금까지 크고 작은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해온 내실있는 회사다.
엘로제는 사업의 모토를 ‘인지 심리학’에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제품을 광고하고자 할 때 제품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장점만을 부각해 판매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제품을 볼 때 가장 먼저 인지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제품의 패턴이나 컬러, 고객의 동선에 따른 위치선정 등을 고려해 제품을 기획한다.
엘로제에서 기획을 총괄하는 신도형 이사는 “고객이 관심을 두는 심리를 적극 활용해 상품의 디자인을 기획하거나 중소형기업의 CI나 BI 작업등을 주로 하고 있다”면서 “이전에 고창복분자연구소에서 복분자를 어떻게 하면 잘 알리고 판매할 수 있을까란 주제 하에 패키지 마케팅 작업을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고창군과 맺은 인연이 계기가 되어 이번 풍천장어마을 디자인 기획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고창군에서 풍천장어마을을 잘 알리고 홍보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4월부터 디자인작업을 실시해 마을에 형성된 음식점들과 협의해 BI를 완성하게 됐다. BI는 장어가 살아움직이는 콘셉트로 지정했고, 안정성, 심미성, 편의성 등을 고려해 사인물을 디자인해 지난 9월 초에 완공했다.
풍천장어마을의 콘텐츠 작업을 담당한 강수연 프로덕트매니저(PM)는 “BI시안을 잡기 위해 풍천장어마을을 찾아 점주들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후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SNS와 블로그 등 소셜마케팅을 이용해 풍천장어마을을 홍보했다”면서 “현재 음식점내에 메뉴 및 가격안내판의 디자인작업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사인물 설치 및 홍보를 진행한 후 실제 풍천장어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 늘었다는 전언이다. 풍천장어마을 상가번영회 이상균 회장은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예전에는 여기가 풍천장어마을이 맞는지 잘 구분이 되지 않았다는 평가였는데, 지주사인물과 안내사인물을 설치하고서 확실히 지역의 정체성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면서 “아울러 소셜마케팅을 통해 지역을 알릴 수 있게 돼 관광객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로제의 디자인기획과 마케팅 전략으로 인해 더욱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는 풍천장어마을. 향후 엘로제는 지주사인물이 밤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을 보완하고자 사인물 밑 부분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시인성을 높일 예정이다.

▲발주처 : 전라북도 고창군
▲디자인기획 : 엘로제
▲사인물 제작·시공 : 현명광고기획


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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