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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8 10:05

주유소 가격표시판에 부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

  • 김정은 | 302호 | 2014-10-28 | 조회수 7,70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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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산산업과 판암애드가 새롭게 개발한 LED유가표시판은 무엇보다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또한 주간에도 숫자판이 정확하게 보이고, 규격화돼 있어 주유소 이미지에 통일감을 준다. 사진은 SK주유소와 농협주유소에 납품될 LED유가표시판으로 외관에 각각의 주유소 브랜드 이미지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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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가 표기된 기판. 숫자표시부 구조물을 금형으로 사출해 찍어내 제작비용이 합리적이다.

목산산업-판암애드, 신개념 LED유가표시판 개발… 주유소에 시범설치 잇따라
법에 위배되지 않는 간접노출방식… 광확산 아크릴로 주간에도 시인성 ‘UP’


주유소 유가표시판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법에 위배되지 않으면서 시인성을 높인 신개념의 LED유가표시판이 각 주유소에 잇따라 시범적으로 설치되고 있는 것.
과거 아크릴로 제작된 수동방식의 유가표시판이나 LED 직접발광방식의 유가표시판이 갖는 단점과 한계점을 극복한 ‘광확산 아크릴을 활용한 LED 유가표시판’이 그 주인공이다.
기존 주유소의 유가표시장치는 표시하고자 하는 숫자나 문자 등을 투명아크릴로 조각해 그 위에 시트지를 커팅해 부착하고, 조명이 투과되는 비닐 원단위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가격 변동시 숫자가 표현된 투명아크릴을 교체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유가변동에 따라 가격표시가 원활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수동으로 숫자판을 탈·부착하는 방식이다 보니 사용자들의 불편함이 컸다. 또 숫자판은 개별구매가 되지 않고, 세트로 구비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도 컸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이어 등장한 LED를 이용한 유가표시장치는 표시하고자 하는 숫자나 문자, 광고 등을 무선 또는 유선장치를 이용해 표현할 수 있어 종래의 방법보다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이 표시판은 야간에 보행자나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사고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법으로 규제되고 있다.
주유소들은 마땅한 대안이 없다 보니 아크릴로 제작된 수동형 유가표시판을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용하거나, 법에 저촉되는 LED 전광판 형태의 유가표시판을 사용해 왔던 상황. 또한 이들 유가표시장치들은 주유소에서 개별적으로 설치하다 보니 같은 계열의 주유소임에도 중구난방으로 통일되지 못한 이미지를 갖게 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간판 물량을 주로 제작하는 업체들이 팔을 걷었다. 목산산업(대표 강세환)과 판암애드(대표 김홍수)가 그 주인공으로, 두 회사는 광확산 아크릴을 활용한 LED 유가표시판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해 출시했다.
두 회사는 정유소 및 은행권 등의 기업간판 교체작업을 주로 해오면서 주유소 유가표시판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했고, 해결방안을 연구해 온 결과 빛을 차단하는 아크릴을 활용한 LED유가표시판을 제작하게 됐다.
아크릴을 활용한 LED유가표시판은 6개의 레이어로 구성돼 있다. LED를 삽입한 기판위에 광원을 차단하는 성형사출 베이스판을 조립한다. 그리고 그 위에 광확산 아크릴판을 부착하는데, 이 아크릴판은 기판에서 나오는 광원을 확산해 균일한 밝기를 구현하도록 한다. 광확산 아크릴판 상부에는 숫자이외 광원이 필요없는 부분을 가릴 수 있도록 불투명 접착 비닐시트를 부착한다. 그리고 그 위에 태양광 및 외부의 빛을 차단하는 아크릴을 부착해 시인성을 높였고, 마지막으로 고강도 투명아크릴을 부착해 마무리한다.
목산산업의 강승규 실장은 “기존 낡고 원시적인 표시제에서 벗어나 시인성을 높인 LED유가표시장치를 새롭게 개발해 S-OIL주유소, SK주유소, 농협주유소 등에 제안했으며 현재 시범적으로 적용이 되고 있다”면서 “기존 LED유가표시판이 광원의 직접노출 및 적색, 청색 사용 등으로 인해 규제대상이 됐었는데, 새롭게 개발한 모델은 적정한 수량의 LED를 사용하면서 여기에 직접노출이 되지 않도록 빛을 차단하는 아크릴을 사용해 법에 위반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비용을 줄이고, 무선 제어장치를 달아 사용자의 편의성을 증대시켰다”고 밝혔다.
사이즈 및 디자인도 규격화해 통일감을 줬다. 숫자표시판부의 구조물에 금형을 통한 사출을 사용해 규격화 했고, 광원인 LED와 숫자의 변경을 제어하는 기능을 PCB로 구현해 빛이 안정적이고 균일하게 발산된다. 또 LED숫자 표시부를 최대화해 가독성을 높였다.
특히 리모컨으로 숫자를 변경할 수 있어 매일매일 변동되는 유가를 편리하게 수정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판암애드의 김홍수 대표는 “일반적인 유가표시판은 낮에는 잘 보이지 않고, 밤에는 너무 밝아 시야를 가리는 등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LED유가표시판은 빛 차단 아크릴부터 시작해 광확산 아크릴 등 총 6겹으로 표시판을 구성하고 있어 시인성과 가독성을 높였다”면서 “앞으로 LED유가표시판이 각 주유소에 확산돼 편리하고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목산산업과 판암애드 양사가 공동개발한 ‘아크릴을 활용한 LED유가표시판’은 현재 ‘주유소시설조명용 발광모듈 및 이를 이용한 유가표시장치’란 명칭으로 특허출원 중에 있다.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로 탄생한 신개념의 주유소 LED유가표시판이 침체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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