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픽스코리아가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탄생시킨 산업용 대형3D프린터 ‘Zjet 80’.
듀얼노즐을 사용해 한 번에 두가지 색상을 구현해 낼 수 있다.
굴곡지거나 각진 부분도 정교하고 매끄럽게 표현할 수 있다.
대형 출력과 고퀄리티 구조물 구현… 고강도 프레임으로 진동 흡수능력 탁월 쿨링시스템·온도표시장치 탑재해 온도 일정유지… 장시간 출력도 거뜬
3D프린터의 지속적인 발전과 이를 시장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레이저장비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레이저픽스코리아(대표 고영종)가 산업용 대형3D프린터 ‘Zjet 80’을 자체개발, 출시해 눈길을 끈다. 레이저픽스코리아는 다양한 모델의 레이저가공기와 레이저용접기를 개발, 공급해 오고 있는 업체로 최근 들어서는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한 3D프린터 개발에도 뛰어들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레이저픽스코리아의 박준철 연구소장은 “3D프린터 기술이 오픈되면서 그 기술력이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고,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영역도 점차적으로 넓어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시장에 우리도 합류하고자 지금까지 레이저장비를 공급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Zjet 80’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Zjet 80’모델은 기존 열에 녹는 고체 플라스틱과 같은 재료를 노즐을 통해 실타래처럼 뽑아서 적층해 모형을 완성하는 FDM(Fused Deposition Modeling) 방식의 일종인 FFF(Fused Filament Fabrication)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다만 FFF방식은 기존 FDM방식이 대형사이즈의 구조물을 구현할 수 없었던 점과 고퀄리티의 품질을 보장할 수 없었던 기술적인 한계점을 보안해 더 크고, 더 정교한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다. 여기에 고강도 프레임이 적용돼 진동 흡수능력이 탁월해 구조물의 퀄리티가 더욱 높아졌다. 박 소장은 “FDM방식의 일종인 FFF방식은 ‘응용적층식 모델링’ 작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열가소성 수지를 압출해서 한층 한층 적층하는 방식을 말한다”면서 “스트라타시스(Stratasys)社의 특허가 풀린 후 보급형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Zjet 80’은 FDM의 한계를 극복하고, 높은 퀄리티의 구조물을 구현해 낼 수 있는 장비”라면서 “여기에 ‘스틸백본’ 소재에 고강도 알루미늄이 결합한 단단한 프레임으로 제작돼 무게가 400kg이나 되고, 진동 흡수능력도 뛰어나다. 흔들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높이 쌓아올릴 수 있는데 최대 70㎝까지 쌓아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Zjet 80’은 ABS, 폴리아미드, 폴리카보네이트,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왁스 등 재료를 사용하는데, 이 재료의 가격이 저렴해 부담없이 활용할 수 있다. 실리콘처럼 말랑말랑한 재질, 나무나 목재와 같은 파우더소재도 적용 가능해 다채로운 구조물을 형상화할 수 있다. 특히 3D프린터는 온도에 가장 민감한데, ‘Zjet 80’은 외부 공기가 유입될 수 있는 쿨링시스템을 탑재해 룸안의 온도가 상승하면 자동으로 차가운 공기를 유입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또한 룸 온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장해 온도 상승으로 인한 장비 손상을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박준철 소장은 “보통 FDM방식의 3D프린터는 구조물을 제작할 때 출력시간이 길어 오랫동안 장비를 작동해야 하는데, 사용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장비가 과열돼 고장률이 높아진다”면서 “그러나 ‘Zjet 80’은 쿨링시스템과 온도표시장치를 장착해 룸온도 상승을 막고, 효과적으로 장비를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듀얼노즐을 사용해 2가지 색을 한 번에 출력할 수 있다. 듀얼노즐을 사용한다는 것은 두 노즐 중 한 노즐이 지지대(서포터)를 제작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는 말인데, 지지대의 재료를 녹는 재질인 ‘HIPS’ 원료를 사용하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지지대를 제거할 수 있다. 보통 지지대를 제거할 때 손으로 뜯어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경우 고퀄리티의 출력물임에도 그 제거한 부분에 스크래치가 생기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HIPS’ 재료는 녹는 재질이기 때문에 쉽고, 정교하게 지지대를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 소장은 “앞으로 3D프린터가 많은 분야에 적용되는 만큼 간판을 제작하는 옥외광고분야에도 점차적으로 적용될 것”이라면서 “‘Zjet 80’모델은 견고하면서도 크기가 크고, 높이 쌓아올릴 수 있기 때문에 채널사인을 제작할 수 메리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Zjet 80’모델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3D프린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