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하우스-살로몬-제일모직 등 ‘플래그십 스토어’ 새롭게 저마다의 콘셉트 살린 차별화된 인·익스테리어 ‘눈길’
패션의 계절 가을을 맞아 의류 브랜드들이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가을 성수기의 시작인 9월 들어 패션 브랜드들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잇따라 선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열풍은 패션업계에서 플래그십 스토어가 브랜드 확립에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인데, 가을 성수기에 맞춰 이색적인 콘셉트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베이직 하우스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패션·문화·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공간 ‘더 베이직하우스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비슷한 시기에 신세계인터내셔날도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에 아웃도어 브랜드 ‘살로몬’의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제일모직 또한 종로구 삼청동에 새로운 개념의 사회적 책임(CSR) 플래그십 스토어인 ‘하티스트 하우스(HEARTIST HOUSE·사진)’를 선보였다. 각 브랜드들은 저마다의 콘셉트에 맞게 매장을 디자인하고,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차별화된 익스테리어·인테리어를 선보이며 소비자 눈길 끌기에 나서고 있다.
더 베이직 하우스 플래그십 스토어. 8개의 메쉬망 패널이 파사드에 리듬감을 부여하고 있다.
패션·문화·예술이 융합된 ‘더 베이직 하우스 플래그십 스토어’
베이직 하우스 플래그십 스토어는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전체 4층으로 구성돼 있다. 지하 1층 ‘Basic Alive’에는 아티스트 슈즈 브랜드 ‘겸비’와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쥬시주디’가 런칭됐으며, 신진 디자이너들의 팝업스토어가 열리고 있다. 1, 2층에서는 캐주얼 브랜드 ‘베이직하우스’와 신개념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rrig’를 체험해볼 수 있으며, 3층은 십년 후 연구소와 함께 ‘Seoul Graphics’라는 테마로 국내 아티스트들의 그림과 작품 전시 및 판매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새로운 형태의 콜렉트 샵이 전개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곳은 스칸디나비안 풍으로 꾸며져, 친환경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매장에 사용되는 소재는 가공을 최소화해 소재의 기본 질감이 살아 있고, 파스텔 톤의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건물의 익스테리어는 건축물의 기본구조를 유지함과 동시에, 8개의 메쉬망 패널이 각기 다른 높낮이로 배치돼 있어 파사드에 리듬감을 부여하고 있다. 더 베이직하우스 플래그십 스토어 관계자는 스토어의 디자인과 관련, “우드합판과 구로파이프를 기본 소재로 내추럴을 강조하고, 주변경관과 어울릴 수 있으며 특색 있고 위트있는 공간을 구성하고자 했다”며 “베이직 하우스 플래그십 스토어는 판매공간과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단순한 디자인을 접목시켜 이동 및 공간의 변화가 쉽도록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살로몬 플래그십 스토어. 좌측 상단에 미디어 파사드가 구성되어 있어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길을 끈다.
트레일 러닝 코스를 연상시키는 ‘살로몬 플래그십 스토어’
살로몬 플래그십 스토어는 단순히 제품만을 판매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체험형 매장으로 구성해 차별화를 둔 것이 특징이다. 1, 2층에는 살로몬의 기술력이 집약된 전 제품이 전시되고 있다. 3층은 강좌, 무료 렌탈, 건강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체험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2층의 스포츠 아웃도어 존은 제품라인에 맞춰 모던한 느낌의 수직적인 발크로맷과 자연스러운 느낌의 코아합판을 접목해 기능적으로 다양한 구성을 이룰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 스토어는 산·도시·넓은 계단 등의 배경들이 매장 곳곳에 모던한 레이아웃으로 배치돼 있어 트레일 러닝 코스를 연상시키고 있다. 이로써 소비자가 간접적으로 트레일 러닝을 체험할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해 내고 있다. 살로몬 플래그십 스토어 관계자는 “블랙과 옅은 회색을 주조색으로 사용하고 솔리드 우드, 발크로맷 등의 소재를 적용시켜 트레일 러닝의 배경을 연출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건물 전면과 측면으로 이어지는 코너부분에 미디어 파사드를 구성해, 주목도를 높이고 있다.
하티스트 하우스. 1940년대 지어진 건물이지만 최소한의 리노베이션을 진행해 건물의 가치를 살려냈다.
사회공헌활동 플래그십 스토어 ‘하티스트 하우스’
하티스트 하우스(HEARTIST HOUSE)는 총 330㎡ 넓이의 6층짜리 매장이다. 하티스트 매장 1층은 신진아티스트 브랜드의 문화·리빙 관련 상품이 배치됐으며 2층에는 패션 및 액세서리 상품이 전시되고 있다. 또 신진 아티스트가 하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선보이는 업사이클링 아이템도 구성됐다. 3층과 4층은 제일모직의 기부상품으로 꾸며지고 있으며, 각각 여성, 남성층으로 나뉜다. 5층은 하티스트 가든을 조성, 휴식처로 활용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외관이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이 건물은 1940년대 지어졌으며, 건물의 안전도를 높이는 최소한의 리노베이션만을 진행했다, 기존 건물의 가치를 살려 낸 것이다. 더불어 매장의 팜플렛은 재활용 제지로 만들어졌으며, 제공되는 쇼핑백 역시 자연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