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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8 10:51

3세대 라텍스 프린터, 인기조짐 심상치 않다

  • 이정은 | 302호 | 2014-10-28 | 조회수 5,18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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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텍스 잉크는 세계적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미국 UL의 에코로고(EcoLogo) 인증을 받았으며, 미국의 친환경 자재 인증기관인 그린가드로부터 골드 등급<사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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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 라텍스 프린터가 잘 접목된 사례. ‘히즈윌’이 제작한 IFC몰 나이키 윈도 디스플레이(왼쪽)와 ‘지화’에서 출력한 SBS 소치동계올림픽 건물래핑(오른쪽)으로, 모두 ‘HP 디지털 엑설런스 어워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6월 출시 이후 70여대 팔려… 4억원대 대형 라텍스도 ‘선전’
5년여 라텍스 기술의 완결판 ‘평가’… ‘플렉스 출력’도 거뜬


지난 6월 국내에 본격 출시된 HP 3세대 라텍스 프린터가 시장에서 매우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일본산 수성안료장비가 대세를 이루는 한국시장에서 소형 라텍스 프린터 ‘라텍스 300 시리즈’가 출시 3개월여 만에 70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앞서 지난해 10월 출시된 3.2m폭의 3세대 라텍스 대형모델 ‘라텍스 3000’은 4억원대의 고가임에도 불구, 10월 현재 12대가 국내시장에 도입되는 등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기존 라텍스 1세대, 2세대 유저들이 장비를 대체하거나 재구매하는 케이스보다 신규로 라텍스 프린터를 도입하는 소비자들의 비중이 압도적일 정도로, 라텍스 프린터의 저변확대가 본격적으로 물꼬를 트는 분위기가 확연하다.
또한 과거 서울·경기권의 일부 메이저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정적으로 라텍스 프린터가 쓰였다면, 3세대는 지방으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대형프린팅 시장에 부는 라텍스 바람이 심상치 않다.
그러나 이같은 조짐에도 불구, 아직까지 ‘라텍스(Latex)’ 프린팅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과 이해는 부족한 편이다. 라텍스 침대, 라텍스 장갑에서 연상되는 이미지 그대로 라텍스 잉크를 천연고무 성분으로 오해하는 이들도 있다.
3세대 라텍스 프린터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맞춰, 라텍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한국HP 배선옥 과장과의 질의응답으로 풀어보는 지면을 마련했다.

 
한국HP 배선옥 과장으로부터 듣는 라텍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

“기존 라텍스의 문제점 개선… 시장에서 유의미한 흐름 나타나”

느린 출력속도 옛말, 라텍스 360 동급 최고속도 구현
‘시트·플렉스 출력’이라는 기본기 충실… 지방업체 도입 확산

Q : 라텍스, 라텍스 많이들 이야기하는데 라텍스가 무엇인지 정의한다면.
A : 라텍스는 잉크의 종류다. 수성잉크, 솔벤트잉크가 있듯이 라텍스 잉크가 있는 것이고 이는 HP가 5년여에 걸쳐 공들인 기술로, 이번에 3세대 라텍스 잉크를 탑재한 프린터는 라텍스 기술의 완전판이라고 할 만하다.
솔벤트 잉크는 유해물질을 포함하고 있지만, 라텍스는 수성 기반의 친환경 잉크다. 잉크 성분 중 액체 부분은 최대 60%의 물, 미디어 반응제와 점착성분으로 이뤄져 함께 반응함으로써 동일한 잉크 방울을 분사하고 잉크와 미디어의 상호작용을 조절한다.
고체 성분 입자는 라텍스 입지와 안료 입자로 구성되는데, 라텍스 입자는 고분자의 중합체 막을 형성해 비닐과 같은 흡수가 안 되는 소재나 코팅된 소재의 표면에 고정시켜준다. 소재 상의 입자들은 열에 의해 증발되고 나머지는 연속적인 막을 만들어주는데 안료입자들을 막으로 감싸 내스크래치성과 내수성을 갖게 한다.
여기에 더해 3세대 라텍스 잉크에는 스크래치 방지 기능이 추가됐다. 기존의 라텍스 잉크보다 더 강해졌다고 보면 된다.

Q : 3세대 라텍스의 또 다른 특징이 ‘옵티마이저’의 탑재인데, 옵티마이저는 그럼 무엇인가.
A : 일종의 본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소재 위에 잉크를 뿌리기 전 투명한 옵티마이저가 뿌려지고 그 다음에 잉크가 뿌려지는 방식으로 출력이 된다. 옵티마이저가 소재와 잉크를 딱 붙게 만들어주고 잉크가 보다 정확하게 제자리에 붙게끔 해준다. 때문에 빠른 출력속도에서도 고품질 출력이 가능한 것이다.

Q : 앞서 친환경 잉크라는 장점을 언급하셨는데, 요즘 나오는 잉크는 다 친환경 아닌가.
A : 인증서를 받은 잉크는 HP 라텍스 잉크 뿐이다. 세계적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미국 UL의 에코로고(EcoLogo) 인증을 받았으며, 미국의 친환경 자재 인증기관인 그린가드로부터 골드 등급을 받았다. HP는 본사에 친환경 인증 관련 업무만을 처리하는 부서가 별도로 있을 정도로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Q : 과거 1세대, 2세대 라텍스 프린터는 속도가 느려서 답답하다는 소비자들이 많았는데. 3세대 라텍스 프린터는 다른가.
A : 3세대 라텍스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가 바로 속도 경쟁력이 확보됐다는 점이다. 3.2m폭 대형 장비 ‘라텍스 3000’은 실내출력물 퀄리티(4패스 기준)로 시간당 100㎡가 나온다. 소형 라인업도 출력속도가 크게 개선됐는데, 특히 ‘라텍스 360’은 ‘라텍스 330’, ‘라텍스 310’에 비해 2배 가량 속도가 빠르고, 이는 동급 장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다.
라텍스 프린터에 있어 이제 속도는 단점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의 큰 경쟁력이 되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장비를 웜업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360 기준으로 이야기 드리면 웜업 시간이 1분 30초에 불과하다. 출력 버튼 누르고 1분 30초 뒤에 출력이 바로 되는데, 영업하시는 분들이 특히 이 부분을 많이 좋아하시고 소비자들에게 강조하신다.

Q : 라텍스 프린터를 이야기할 때 라미네이팅(코팅)이 필요 없다는 점이 언급되곤 하는데, 진짜 코팅을 안 해도 되는건가.
A : 장비에서 바로 나온 출력물을 자동차키로 긁어 보이는 시연을 할 정도로 3세대 내스크래치성, 내구성은 자랑할 만하다.
한 업체의 예를 들어보겠다. 모 업체가 1,000㎡의 공사장 가림막 물량을 의뢰받았는데 3일 내로 출력해서 시공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라텍스 3000으로 10시간이면 1,000㎡ 출력이 가능하니, 하루 반나절 만에 출력물을 뽑을 수 있었고 추가적인 코팅 작업을 하지 않아 클라이언트가 요구한대로 3일만에 출력과 시공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코팅을 하지 않음으로써 납기와 코스트를 모두 줄인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물론 코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그것은 용도, 기간 등에 맞춰 선택하기 나름이다. 백퍼센트 해야되는 것과, 옵션으로 선택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코팅을 안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하나다. 출력소재와 코팅지의 화학적인 배합이 맞지 않아 나중에 소재가 들뜨거나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플렉스가 인기가 있는 것인데, 시트지도 결국 코팅을 안하는 시장으로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 지금으로서는 대부분 광고주가 원해서 추가적으로 코팅 작업을 해서 내보내는 경우가 많다.

Q : 기존의 라텍스는 일부 소재는 출력이 되지 않는 등 소재를 타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 3세대는 그런 문제가 개선됐는가.
A : 3세대가 제일 좋은 게 플렉스 출력이 된다는 거다. 예전에는 기본(플렉스)이 없이 소재 다양성을 이야기 하다 보니 시장에서 큰 파급력을 내기 어려웠다고 본다. 이제는 시트(PVC필름), 플렉스 출력이라는 기본을 갖추고 다양성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3세대 라텍스가 이번에는 제대로 시장에서 먹히기 시작했다. 시트지가 안 긁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소비자들이 꼽는다. 그리고 기존에 비해 경화온도가 낮아지면서 소재가 우는 현상도 잡았다.
최근 들어 고무적인 것이 오케이산업, 근도상사, 알리다그룹 등 그간 플렉스 출력을 많이 해 온 대형 소자재유통 및 광고물제작업체들이 ‘라텍스 3000’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 솔벤트 장비로 했던 작업을 대형 라텍스 장비로 대체하기 시작한 것이고, 무엇보다 지방의 대형업체들을 중심으로 라텍스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유의미한 흐름이라고 본다.

Q : 그렇다면 장비 유저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문제일 텐데, 라텍스 프린터로 실제 돈을 버는가.
A :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에는 라텍스 프린터가 최고다. 우선 마진이 좋은 일을 할 수 있다. 캔버스, 벽지, 앨범 및 책표지(일명 싸바리), 그리고 반사지 시장 등 개척할 수 있는 분야가 매우 많다. 라텍스 프린터는 3M 반사시트에 유일하게 출력되는 장비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라텍스 장비 도입업체들 가운데 차별화된 소재를 활용한 출력물을 클라이언트에게 역제안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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