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방축천에 설치된 미디어 벽천. 투명한 구조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주변경관을 가리지 않는다.
미디어 벽천이 날씨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이외에도 폭포·디지털 아트 등 다양한 영상과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디지털 폭포·아트·날씨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 구현 인터랙티브 시스템 적용해 관람객들의 흥미유발
파워글라스코리아(대표 조두희)가 지난 6월 세종시 방축천에 미디어 벽천을 설치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설치된 미디어 벽천은 투명 유리 무선 LED디스플레이인 ‘파워글라스’가 접목된 미디어 월로, 높이 3m×폭 27m로 제작됐다. 파워글라스란 전기선을 사용하지 않고 전도성을 가진 유리를 통해 LED에 전기를 전달하는 무선발광기술로, 허공에 불빛이 떠있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파워글라스는 문자, 이미지, 동영상 등을 표출할 수 있으며, 건축자재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난간, 캐노피 등을 비롯해 미디어 파사드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파워글라스코리아는 이 기술을 통해 디지털 영상으로 미디어 벽천(Waterfall)을 구현한 것이다. 이 벽천은 방축천의 수변공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폭포를 연출하고 있으며, 디지털 아트와 공공정보 등도 표현되고 있다. 이러한 콘텐츠들은 다양하게 변화가 가능하며 수시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또한 이용자와의 상호반응을 통해 테마영상이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인터랙션 기능도 갖추고 있다. 미디어 벽천은 이 인터랙션 기능을 통해 보행자 통로에서 공원이용객의 움직임을 감지해, 부조벽화·심해·한글 매트릭스를 콘셉트로 한 영상과 음향을 구현한다. 부조벽화는 방축천 곳곳에 설치된 세종대왕의 업적을 테마로 제작된 대리석 부조벽화를 디지털로 재구성한 것이다. 심해는 하천시설인 방축천과 조화롭게 물속세상을 구성해 교육적인 면과 경관적인 측면을 충족시켜주는 디지털 수족관을 표현한 것이다. 한글 매트릭스는 세종대왕의 가장 위대한 업적인 한글 창제를 테마로 한글의 우수성과 기술의 융합을 디지털로 구성한 것이다. 회사는 이외에도 사계절을 주제로 한 인터랙션 콘텐츠를 구현해 시선을 모은다. ‘봄’의 테마는 풀향기 가득한 언덕 위의 풀숲과 나무가 산들바람에 춤을 추는 영상에서 사람이 반응했을 시, 풀 속에 숨어있던 나비들이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을 표출한다. ‘여름’은 시원하게 펼쳐진 호수 위에 내리는 소나기와 물고기의 반응을 연출한다. 무더운 여름에 넓은 호수를 보며 몸과 마음이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물을 주제로 한 영상에서 관람자가 반응했을 때 비구름이 사람을 따라다니며, 물고기가 수면위로 뛰어 오르는 모습이 연출된다. ‘가을’은 코스모스가 바람에 흩날리는 영상으로 사람이 반응시 코스모스 꽃망울이 활짝 피어 다양한 크기의 코스모스가 바람에 흩날리는 여유로움을 표현한다. 흰 눈이 얹힌 겨울의 나뭇가지의 모습을 디지털 산수화로 표현되는 ‘겨울’ 테마는 사람이 반응했을 시 사람을 따라 눈이 내리며 겨울 철새들이 한가로이 날아다니는 영상이 나온다. 특히 미디어 벽천은 특정기간에만 운영이 가능한 실제 벽천과 달리 사계절 내내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투명한 구조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주변경관을 가리지 않는다. 양방향 발광효과(캐스캐이드의 수경시설과의 조화)와 더불어 단색(화이트톤)으로 공원에서의 시각적 부담을 최소화시키는 것 또한 장점이다. 더불어 유지보수 비용 또한 적게 발생한다. 미디어벽천은 특수제작된 양면LED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조명 대비 10%수준의 전력 소비량을 가지며,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실제 벽천과 달리 물을 이용하지 않고 디지털로 영상을 구현하기 때문에 별도의 비용도 들지 않는다. 또한 유리와 LED가 결합된 천연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탄소배출이 없으며, 유리 형태의 제품이기 때문에 주변환경을 저해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다. 파워글라스코리아의 남지원씨는 미디어 벽천의 설치와 관련, “하천의 범람을 감안, 지면으로부터 500㎜를 들어올리는 1m간격의 다리를 설치해 물이 하부로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또한 센서 및 음향기기를 상단에 위치시켜 훼손을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한 외부의 충격이나 안전사고를 고려해 강화 접합유리를 덧대어 시공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