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한글 캠페인의 일환으로 청계천로 헌책방 25군데와 전국 소규모 점포가운데 16군데를 선정, 낡고 허름한 간판을 철거하고 아름다운 한글간판으로 교체했다. 지난 303호에 ‘청계천로 헌책방 25군데 점포에 설치된 한글간판’을 소개한데 이어 이번호에는 점포주의 소망을 담은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간판을 선보인 소규모 점포 가운데 9군데를 소개한다. 전국 방방곡곡에 설치된 아름다운 한글간판을 사진으로 살펴보자.
꽃섶 전통문양과 공방에서 직접 사용하는 실타래를 활용해 가게의 정체성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젊은 공방임이 느껴지도록 푸른빛의 어닝을 설치했고 창문에는 전통문양의 시트지를 붙여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렸다.
솜씨방가구 가구점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원목 방부목을 사용했고, 상호명 색상도 초록색으로 표기해 친환경, 친자연 느낌이 물씬 풍긴다. 또한 어닝의 색상도 글자색과 같게 해 통일감을 줬다.
한국전기 건물 외관과 간판이 잘 어우러지도록 같은 색상을 활용했다. 글자 사이에 전구를 달아 전기상임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디자인했고, 전화번호는 손님들이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따로 만들어 설치했다.
은빛배달부 간판을 달 곳의 면적이 워낙 좁아 글자만으로도 환하게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은빛배달부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소포 모양을 더하고, 간판의 소재 역시 은은하게 빛나는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했다.
꿈방구 문방구의 손님은 어린이라는 점에 초점을 두고 제작한 간판이다. 로봇의 머리와 가게 이름을 상자 형태로 만들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기존 낡은 어닝 대신 산뜻한 주황색 줄무늬 어닝을 설치했다.
진주순두부 오랜 세월을 간직하고 있는 가게인 만큼 너무 세련된 느낌보다는 소박함이 묻어나도록 디자인했다. 액자 형태의 나무틀에 한지 느낌의 배경을 만들어 깔끔하게 가게 이름을 넣었다.
마수걸이 개성 넘치는 면목동 골목의 분위기를 고려, 자연스러운 질감이 살아 있는 콘크리트 보드 간판으로 제작했다. 흰색 페인트로 격자무늬를 내고 가게 이름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어닝은 무채색과 줄무늬 패턴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일구세탁 옛날 빨래판을 연상시키는 줄무늬를 이용해 디자인했다. 빨래판처럼 보이도록 굴곡있는 틀에 하얀 배경을 깔고 그 위로 가게 이름이 보이도록 제작했다. 창문 시트 역시 간판에 어울리도록 파란색 계통의 색상의 줄무늬가 있는 패턴으로 교체했다.
부농 제주의 농부를 표현하기 위해 농부 모자를 형상화했다. 부식 철판을 이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깔끔한 느낌을 준다. 외벽과 간판의 주조색이 노란색 계통으로 정온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울러 바퀴가 달린 입간판을 제작해 오가는 사람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