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사이니지. 거울을 보는 순간, 시선 집중도가 높기 때문에 정보전달 효과가 높은 제품이다.
베젤은 줄이고 사이즈·휘도는 극대화한 B2B 제품 잇따라 출시 LG디스플레이 IPS패널 채택… 넓은 시야각·탁월한 내구성 ‘강점’
2020년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최대 32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LG전자가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LG전자는 지난 10월 열린 한국 전자산업대전에서 98형 초대형 울트라HD 사이니지, 미러 사이니지 등의 B2B 제품들을 대거 선보여 관계자들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LG전자가 개발한 미러 사이니지는 미러시트에 패널을 부착했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이 두 개가 하나로 이루어져 있는 방식이다. 미러 사이니지는 매장, 휴게실 등 공공장소에서 거울로 사용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정보나 광고를 보여준다. 거울을 보는 순간 시선 집중도가 높기 때문에 정보전달 효과도 높은 제품이다. 회사는 전자산업대전에서 이를 최초 공개했다. 회사는 베젤 간격이 3.5mm인 비디오월 디스플레이도 시장에 선보였다. 비디오월이란 여러 개의 디스플레이를 합쳐 거대한 영상이 나오는 하나의 월을 의미한다. 베젤은 디스플레이를 감싸고 있는 프레임을 뜻하며 베젤이 얇을수록 디스플레이 간의 간격이 얇아지기 때문에 여러개의 디스플레이를 합쳐 놓아도 마치 하나의 화면으로 보는 듯한 영상을 접할 수 있다. 3.5mm는 세계 최소의 베젤 사이즈로 두 개의 제품을 붙여놓아도 화면의 간격이 1cm가 채 되지 않아 화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98형 울트라HD 사이니지는 가로 2.2m, 세로 1.3m의 초대형 크기로 3,840×2,160의 해상도를 구현한 제품이다. 98형 울트라HD 사이니지는 사물 및 사람을 실제 비율로 실감나고 섬세하게 구현할 수 있어 의류, 자동차 매장 등에 안성맞춤인 제품이다. 회사의 관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하드웨어적으로 TV의 기술을 따라가는 추세”라며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점차 초고화질(UHD)패널 기술이 접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LG전자는 화면크기와 밝기, 베젤사이즈 기술이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들을 출시하며 시장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제품들은 지하철, 쇼핑몰 등 다양한 커머셜 분야에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회사가 선보이고 있는 사이니지 관련 제품들은 LG디스플레이가 생산중인 IPS패널이 접목된 제품들로 시야각이 178도에 달해 광고 효율성이 높다는 점이 메리트다. 이 관계자는 “사람들은 이동 중에 디스플레이 광고를 쳐다보기 때문에 시야각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정지해 정면에서 특정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키오스크와는 달리 다양한 각도에서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야 광고효과가 높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옥외환경에서 쓰일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의 특성상 제품의 흑화현상 발생여부가 중요하다”며 “일반적인 VA패널의 경우 75도 이상일 경우 화면이 검게 변하는 흑화현상이 일어나지만 IPS패널은 110도의 고온의 환경에서도 흑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디지털 사이니지의 밝기(휘도)는 지속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기존의 사이니지가 1,500칸델라 정도의 밝기를 표출하는 것에 비해 이제부터는 2,500칸델라 이상의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빛공해 방지법 기준치인 1,500칸델라 기준이 지속된다면 이러한 기술이 제 빛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에 대한 옥외광고시장 반응과 관련,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서는 디지털 사이니지의 효과가 매우 뛰어나 광고주들이 반기는 분위기”라며 “특히 비디오월 제품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그는 이어 “현재는 법적규제 등의 문제로 인해 주로 실내 위주의 장소에 제품을 판매중”이라면서 “아직 옥외광고 분야에서는 큰 수요가 없지만, 기존의 고정형 광고물에 비해 광고소재 교체가 용이하고 다양한 광고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활용가능성과 시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디지털 사이니지가 옥외광고용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옥외광고물 관련 법규가 완화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2018년 평창올림픽과 동시에 열리는 ICT(정보통신기술)올림픽에서 ‘IoT 기반 디지털 사이니지 올림픽거리’가 조성됨에 따라 디지털 사이니지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