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 지하철은 5개 홀수칸은 테마존으로, 나머지 짝수칸은 코믹존으로 구성됐다. 외부래핑 뿐 아니라 지하철 내부공간을 다채롭고 재밌는 라바 캐릭터의 모습으로 꾸며 승객들은 보고 즐기고, 사진찍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지하철 내부 래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장면. 사흘간 16명의 인력이 투입돼 하루 12시간씩 작업을 한 끝에 비로소 라바 지하철을 완성할 수 있었다.
지하철 2호선 10량 내·외부, 총 1,700㎡ 출력물로 꾸며
고해상도 솔벤트 프린터로 생생한 라바 캐릭터 표현 ‘호평’ 유리창엔 화이트잉크 활용한 3WAY 양면출력물 적용
서울시가 11월 1일부터 지하철 2호선 1편성 안팎을 라바 캐릭터로 꾸민 ‘라바 지하철’의 운행에 들어갔다. ‘라바 지하철’은 지하철 개통 40주년을 기념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자 기획된 것으로, 서울시와 서울메트로가 기획했다. ‘라바’는 빨강·노랑 애벌레 두 마리가 등장하는 코미디 장르의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2011년 KBS를 통해 처음 방영되기 시작해 현재 시즌3가 케이블 채널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며,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라바 지하철 1편성 가운데 5개 홀수칸은 ▲라바와 친구들 ▲라바 카툰 세상 속으로 ▲라바를 찾아라 ▲라바와 함께 떠나 ▲라바와 독서여행 등 5개의 테마존으로 꾸며졌다. 나머지 짝수칸은 ▲라바와 지하철 여행 ▲라바와 웃어봐 ▲레드와 옐로우 ▲라바와 파티를 ▲라바와 세상 밖으로 등 코믹존으로 구성돼 우스꽝스럽고 재밌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라바 지하철은 11월 1일 운행과 함께 시민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하철 외부를 래핑하는데 그치지 않고 의자, 바닥, 유리창, 출입구 등 지하철 내부의 곳곳을 라바 캐릭터가 살아숨쉬는 공간으로 깨알같이 꾸며, 지하철을 탄 시민들은 보고 즐기고, 사진 찍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처럼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라바 지하철의 탄생은 실사출력(디지털프린팅) 기술이 있기에 가능했다. 전체적으로 덧씌운다는 의미해서 래핑(Wrapping)광고라 이름 붙여진 광고기법은 이미 우리에게 많이 익숙하다. 상업용 광고에 주로 활용되는데, 이번 라바 지하철은 적지 않은 제작비용에도 불구하고 순수하게 공익적으로 선보여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라바지하철의 제작 및 시공을 맡은 곳은 실사출력 전문업체 파이언트다. 파이언트 측에 따르면 출력물량만 무려 1,700㎡에 달한다. 지하철 외부래핑에는 약 1,000㎡의 출력물이, 내부에는 약 700㎡ 출력물이 래핑됐다. 실사출력작업은 주야간으로 5일에 걸쳐 이뤄졌다. 지하철 외부의 출력물은 내구성과 발색 등을 고려해 롤랜드의 고해상도 솔벤트 장비 ‘XF-640’으로 출력했으며, 내부 출력물은 출력물의 퀄리티와 친환경성을 두루 고려해 엡손의 고해상도 에코솔벤트 장비 ‘SC-S50610’으로 작업했다. 소재는 시공과 탈착이 용이한 리무버블 필름이 쓰였다. 특히 발색과 해상도에서 강점을 갖는 솔벤트 장비를 활용해 라바 캐릭터를 보다 선명하고 비비드하게 잘 살려냈다는 평가다. 파이언트의 한형진 대표는 “유리창에 붙이는 출력물의 경우는 SC-S50610의 화이트잉크 출력 기능을 활용해 ‘이미지 출력-화이트잉크-이미지 출력’의 3단계 출력과정을 거쳐 지하철 안과 밖에서 모두 제대로 된 이미지가 보일 수 있도록 제작했다”면서 “3WAY 출력의 경우 일반 출력시간의 5~6배 시간이 걸리는 까다로운 작업이었다”고 전했다. 출력물을 시공하는 데는 꼬박 3일이 걸렸다. 10월 27~29일까지 사흘간 16명의 인력이 투입돼 하루 12시간씩 작업을 한 끝에 비로소 라바 지하철을 완성할 수 있었다. 한 대표는 “지하철 외부래핑보다는 내부래핑작업이 어려운 작업이었다”면서 “유리창, 출입문, 굴곡면이 많아 열풍기 작업을 하면서 꼼꼼하게 시공했다”고 밝혔다. 라바 지하철처럼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래핑사례가 많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
☞실사출력 제작·시공 : 파이언트 ☞실사출력장비 : 지하철 외부출력물 - 롤랜드 ‘SOLJET PRO4 XF-640’ 지하철 내부출력물 - 엡손 ‘SC-S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