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6년만에 광고업 경험 있는 민간CEO 출신이 수장에 업계, “오랜 열망 관철” 환영… 변화·쇄신 기대감 ‘고조’
한국옥외광고센터 제3대 센터장에 김현 피코노스아시아 부회장이 선임됐다. 김현 신임 센터장은 10일 취임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김현 센터장은 광고업 경력을 갖춘 민간기업 CEO 출신으로 옥외광고센터는 2008년 출범 이후 첫 민간 출신 센터장을 맞게 됐다. 김 센터장은 57년 서울 출생.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 대우, 쌍용자동차, 삼성자동차 등 여러 기업에서 근무한 뒤 맥슨텔레콤과 스카이스프링 등의 대표를 지냈다. 99년부터 2003년까지 광고대행사 엠허브 부사장을 지냈으며, 취임 전까지는 다국적 전시·행사 대행업체 피코노스아시아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광고 및 미디어 분야의 경험도 가지고 있다. 민간인 출신 센터장 선임의 당위성을 줄기차게 피력해 온 옥외광고업계는 광고업 경험이 있는 민간인 출신이 신임 센터장에 선임된데 대해 입을 모아 환영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업계의 오랜 염원이 관철됐다는 점에서 다행스럽고 기대가 크다는 입장이다. 센터 출범 6년만에 민간 센터장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는 옥외광고업계의 끈질긴 요청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최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관피아 문제가 부상한 것도 하나의 배경으로 꼽힌다. 업계는 센터가 옥외광고 산업의 발전과 진흥을 뒷받침하는 전문성을 갖춘 조직으로 변화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탈관료적 인사와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꾸준히 피력해 왔다. 옥외광고 매체사 단체인 한국옥외광고미디어협회(회장 정광호)는 2대 최월화 센터장의 임기가 만료된 후인 지난 10월 행정자치부(전 안전행정부)에 센터장의 조속 임명 및 민간전문가 임명을 건의하는 공문을 보냈다. 협회는 “옥외광고센터장의 민간 옥외광고 전문가 기용은 센터 설립을 위한 법개정 추진 당시 안행부가 업계와 정치권에 대해 공개적으로 천명했던 약속이었으며, 또한 공무원이나 정치인 출신들이 직무와 전혀 무관한 자리에 기용되는 이른바 ‘낙하산 인사’ 혹은 ‘관피아’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데 센터장 자리가 이같은 논란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민간전문가 임명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협회는 또 “3대 센터장은 2015년 말 종료되는 1기 기금조성용 광고사업에 이은 2기 사업의 설계와 사업자 선정 등 막중한 책무와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옥외광고 업무 및 사업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민간전문가 임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간 센터의 역할에 아쉬움과 목마름을 가지고 있던 업계는 이번의 민간 센터장 취임으로 조직에 변화와 쇄신의 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금조성용 옥외광고사업의 수행기관으로서나, 옥외광고산업 지원 및 정책개발 기관으로서 센터가 업계에 새로운 활력과 변화를 이끌어주길 바라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가 바라마지 않았던 민간 출신 센터장이 탄생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싶고 기대하는 바도 크다”면서 “이번을 계기로 옥외광고센터가 보다 유연하고 전향적인 자세로 업계를 지원해주고 더 많이 소통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