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사보기

뉴스기사

2014.12.15 16:17

(포커스)광고물 트렌드 엿보기

  • 김정은 | 306호 | 2014-12-15 | 조회수 4,841 Copy Link 인기
  • 4,841
    0
[1]42.JPG
유리로 돼 있는 간판 안을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컵으로 가득 매웠다. 커피전문점이기 때문에 그 상징으로 종이컵을 사용해 더욱 눈에 띈다.

[1]43.JPG
‘2014대한민국 옥외광고대상’ 수상작 가운데 ‘입선’을 수상한 ‘버섯마을’ 작품. 방부목에 방수가 가능한 ‘스텐오일’을 칠해 나무 그대로의 질감은 살리면서, 상호명과 잘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했다.

[1]44.JPG
나무와사람들 부스에 설치된 빈티지하면서 모던함이 느껴지는 ‘카페베네’ 로고사인.

[1]45.JPG
배너피아는 허니컴 종이보드로 실내인테리어 가구를 제작했다.

[1]46.JPG
‘2014코사인전’에 참가한 대영시스템(DYSS)은 허니컴 종이보드를 활용해 전시장을 꾸몄다.

[1]47.JPG
‘2015담양 세계대나무 박람회’에 활용될 조형물. 대나무와 대나무잎을 활용해 조형물을 멋스럽게 꾸며 눈길을 끈다.

[1]48.JPG
향토음식점에 어울리도록 나무를 활용했고, 색감과 조명을 사용, 멋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광고물에 부는 친환경·친자연 바람

간판·POP물에 자연소재 응용 증가세 두드러져
나무·종이·돌·재활용품 등 다채로운 소재 ‘눈길’


간판, POP 및 디스플레이물 등에 친환경, 친자연 바람이 불고 있다. 사인 제작업체들이 종이, 나무 등 자연소재를 활용한 광고물을 제작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
그간은 주로 실내인테리어 및 실내사인의 영역에서 이런 친환경 흐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면, 최근에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실외 사인물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런 시장흐름을 입증하듯 지난 11월 초 치러진 ‘2014코사인전’에서는 친환경, 친자연 소재로 제작한 사인물, 디스플레이물을 곳곳에서 엿볼 수 있었다. 입체사인가공장비, 평판커팅기 관련 부스에는 ‘허니컴 종이보드’를 활용한 디스플레이물, 우드나 합판 등을 조각한 실내장식물이 넘쳐났고, 우드사인 전문제작업체인 ‘나무와사람들’ 부스에는 우드에 색을 입히고, 디자인을 가미한 각양각색의 우드사인이 전시돼 시선을 모았다. 아울러 코사인 기간에 맞춰 전시된 ‘2014 대한민국 옥외광고대상’ 수상작들에서도 친환경, 친자연 소재인 돌, 나무, 종이 등을 활용한 작품의 출품이 유독 두드러졌다.
이와 관련 플라젠의 원유현 과장은 “수상작을 보니, 과거 아크릴이 많이 사용됐던 것에 비해 다양한 소재를 많이 활용했다”면서 “또한 친환경소재를 활용한 작품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광고물 제작시장에 불고 있는 친환경, 친자연 트렌드를 짚어본다.

▲실내인테리어 장식물, 친환경 소재로 한 단계 ‘UP’
이미 오래전부터 실내인테리어 장식물은 MDF 합판, 우드 등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해 실내공간을 고급스럽고 세련된 형태로 꾸미는 추세가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들어서는 허니컴 종이보드를 POP와 POS, 매장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디스플레이, 전시부스 등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또한 폐종이나 재활용품을 활용한 디스플레이물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에도 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디자인마움 최민규 대표는 “최근 실내인테리어 작업을 하다보면 클라이언트들이 적극적으로 친환경소재를 사용해달라고 요청한다”면서 “최근 실내인테리어 트렌드가 빈티지와 유럽풍의 이미지를 결합하는 시도가 많이 있다 보니 버려지는 것들도 소품이나 디스플레이물로 많이 활용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친환경, 친자연 소재는 구조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안정적이면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선호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허니컴 종이보드는 구조가 단단하고, 견고하게 디자인돼 제품의 안정성이 높고, 자유자재로 구조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그 활용도가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친자연 소재 우드사인, 활용범위 점차적 확대
우드사인시장은 간판시장에서 특수분야로 분류되는데 대부분 관공서에서 수요가 많고, 일반소비자들에 대한 수요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카페와 같은 프랜차이즈점에서 나무를 활용한 실내·외 사인물을 많이 활용하고 있어, 앞으로 그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무와사람들의 이덕희 대표는 “시·도에서 주관해 진행하는 사업의 대부분은 친환경, 친자연적인 소재사용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어 안내사인물 등은 대부분 우드사인을 활용한다”면서 “일반소비자들은 가격이 다소 비싸기 때문에 수요가 많지 않지만 프랜차이즈점을 시작으로 우드사인을 활용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우드사인을 하는 입장에서 100%나무만을 활용해 사인물을 제작할 시 비용, 시간 등의 소모가 너무 크다보니 나무와 다른 친환경적인 요소를 결합한 제품을 제작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여러 디자인안을 제안도 해보고,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방안도 계속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아예 새로운 시도도 나오고 있다. MDF합판이나 방부목, 폐목재에 ‘스텐오일’이나 ‘투명 우레탄’을 칠해 여백마감 소재로 활용하고, 그 위에 채널사인을 부착하는 형태의 간판도 많이 쓰인다. 당장 거리에 나가보더라도 이런 형태의 간판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여백마감에 특별한 디자인을 가미하지 않더라도 우드란 소재 하나만으로 따뜻하면서도 정온한 분위기를 풍기기 때문에 클라이언트와 지나다니는 시민들도 만족해하는 소재라고 한다.

▲자연 그대로의 소재활용 및 친환경 느낌 디자인 곳곳에
자연 그대로의 소재인 ‘돌’을 조각해 사인물을 만드는 사례도 있다. ‘2014 대한민국 옥외광고대상’ 수상작 가운데 몇몇 작품들도 돌을 조각해 질감을 그대로 살려 자연적 느낌이 그대로 풍겨나도록 했다. 돌 특유의 투박한 디자인과 질감이 그대로 다가오면서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고, 소재 자체가 특이하기 때문에 눈길을 끈다.
이같이 돌을 주 소재로 활용한 간판은 전통음식점이나 향토적인 분위기가 풍기는 카페 등에 주로 사용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친환경 소재는 아니지만 그 위에 디자인을 입혀 친환경 느낌을 풍기는 간판도 곳곳에 눈에 띈다.
더플러스의 채희병 대표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간판을 갖고자 친환경 느낌의 소재를 활용하는 클라이언트들이 있다”면서 “예를 들어 아크릴 소재의 간판에 나뭇잎이나 꽃잎 등을 활용해 디자인해 친환경 느낌의 간판을 제작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친환경, 친자연의 소재로 주변과 어우러지는 광고물들이 거리 곳곳에 적용돼 있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