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본격 지원에 나서고 의료계가 녹색병원학회를 설립하는 등 환경에 대한 관심을 늘리면서 보건·의료 분야의 환경경영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2013년 환경부 장관·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과 ‘친환경 의료경영 확산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10개 병원은 괄목할 만한 환경경영 성과를 거두고 있다. 경북대병원은 에너지 감축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고효율 변압기를 설치하고 직원 출퇴근 통근버스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비용 6억5000여만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 또 전체 소모품의 11.5%를 친환경제품으로 구입하고, 병원 내 녹지면적을 늘리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세대 의료원은 저효율 조명을 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절수기를 도입해 상수도 비용을 전년 대비 5.18% 절감했다. 혈압계 85%를 무수은으로 교체하고, 건물 옥상에 녹지 공간을 조성하기도 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도 노후 조명 교체와 절수 장치 설치를 통해 7300만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해 하루 50㎏의 음식 찌거기를 줄였다. 녹색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무전원 자동 물내림 시트를 설치해 용수 30%를 절감했다.
건양대 병원도 중환자실에 LED 조명을 설치했고, 폐기물 관리 및 저감 활동을 벌여 전년 대비 폐기물이 12% 감소했다. 울산대 병원은 정수기에 절전타이머를 설치하고, 태양광발전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경기산재요양병원은 지열시스템을 이용한 전기 절약을 꾀하는 한편 병실 창문에 단열필름을 부탁해 연간 1700만 원의 난방비 절약 효과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