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사보기

뉴스기사

2014.12.31 16:03

‘현수막게시대’에 부는 디자인 바람

  • 김정은 | 307호 | 2014-12-31 | 조회수 9,624 Copy Link 인기
  • 9,624
    0

[2]24.JPG
현수막게시대 기둥은 검정색으로 도장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 게시대 위쪽에는 백면을 우드로 처리하고, 영암군의 슬로건과 상징물을 달았다.

[2]25.JPG
강릉의 현수막게시대. 기둥부분의 소재는 우드를 활용했고, 색상을 넣어 주변환경과 어우러지게 디자인했다.

[2]26.JPG
스테인리스 기둥을 나무무늬철판으로 마감해 정온한 느낌을 준다.

[2]27.JPG
대구시는 현수막게시대의 기둥을 청록색으로 도장해 깔끔한 느낌을 준다.

[2]28.JPG
검정색으로 도장처리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제주 대명리조트 의 현수막게시대.

[2]29.JPG
청송군의 상징인 사과와 고추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게시대 위쪽에 설치해 눈길을 끈다.

<사진제공=남신테크>

지역 특색 반영한 색상 및 상징물 접목사례 증가 
지자체들 선호도 높아… 리조트 등 상업공간에도 활용


현수막게시대에 디자인 바람이 불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간판이 디자인을 입고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난 것처럼, 현수막게시대도 스테인리스의 차가운 이미지를 탈피해 지역적 특색을 반영하거나 상징물을 접목하고 도장으로 색상을 입히거나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하고 있는 것.
특히 현수막게시대 설치·운영사업은 주로 지자체를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지역적인 특색과 지역의 색, 그리고 상징물을 디자인적 요소로 가미한 게시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부 지자체들은 옥외광고물 통합디자인 제안서를 직접 만들어 간판 및 현수막게시대, 안내판 등에 특색있는 디자인을 가미하려는 시도에도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2~3년 사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디자인을 입은 현수막게시대가 속속 눈에 띄고 있다”면서 “이처럼 지역사회에서 도시미관개선을 위해 현수막게시대에 디자인을 반영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스테인리스에 색을 입혀 색다른 분위기 ‘연출’
현수막게시대는 외부에 설치되기 때문에 바람, 눈, 비 등에 강한 스테인리스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스테인리스에 도장을 입혀 마치 다른 소재를 사용한 것처럼 변형하거나, 깔끔한 색상을 입히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장 인기있는 디자인은 우드스테인리스 게시대로, 스테인리스에 나무결을 그대로 살린 우드로 마감해 따뜻하면서도 정온한 느낌을 준다. 아니면 아예 소재 자체를 우드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우드가 부식이 없고, 외관으로 봤을 때도 예쁘고 깔끔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편이라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이와 관련 남신테크의 류혜진 대표는 “우드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소재”라면서 “외관상 깔끔한 인상을 주면서도 단단하고 강도가 강해 쉽게 쓰러지거나 부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테인리스가 대체로 많이 사용되는 편이기는 하나 햇빛을 받으면 눈부심 현상으로 불편함이 있어 아예 도장을 해버리는 경우도 있다”면서 “아니면 광택이 없는 스테인리스를 활용하기도 한다”고 최근의 트렌드를 설명했다.

▲상징물·로고·지역 디자인 가미한 현수막게시대 ‘속속’
현수막게시대는 지자체의 권한으로 교체되거나 신규설치되는 만큼, 지역의 슬로건이나 상징물, 로고가 변화하게 되면 디자인도 이에 따라 교체된다. 최근에는 디자인이 가미된 게시대에 채널사인을 달고 지자체 슬로건을 표기하는 경우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영암군의 경우 채널사인과 함께 지역상징물을 픽토그램으로 표현한 사인물을 함께 설치해 시선을 모은다.
특히 시장이나 군수가 바뀔 때 노후화된 현수막을 아예 교체하거나 기존 현수막게시대에 사용됐던 디자인이 교체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리조트나 허가받은 상업공간지역에서도 디자인의 숨결을 불어넣은 현수막게시대가 눈에 띈다. 그 예로 제주 ‘대명리조트’가 대표적인데, 스테인리스 게시대를 검정색으로 도장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이와 어우러지는 영문 로고를 깔끔하게 게시대 상단에 표출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스테인리스가 아직까지 주를 이루고 있지만 디자인을 입힌 현수막게시대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은 분명하다”면서 “앞으로 업체들은 지자체가 지정한 디자인안이 없을 경우를 대비해 직접 제안할 수 있는 디자인능력까지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입고 진화하고 있는 현수막게시대가 지역사회의 도시미관 제고에 활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