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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8 14:27

실사출력장비 공급사들, “시장은 여전히 성장 진행중”

  • 이정은 | 308호 | 2015-01-28 | 조회수 2,765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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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급부터 보급형까지 각개약진 속 차별화 모색


실사출력업체들의 출혈 과당경쟁 문제에는 ‘우려’ 한 목소리
광고주 이끌 수 있는 차별화된 출력 노하우와 어플리케이션 개발 ‘살길’


실사출력장비(대형프린터) 주요 공급사들이 바라보는 2015년의 시장 지형도는 어떤 모습일까. 장기 경기불황의 여파, 업체난립에 따른 출혈 과당경쟁 등 대내외적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인 것은 맞지만, 그래도 실사출력시장의 성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게 이들의 공통된 목소리였다.
본지는 2015년을 맞아 신년의 시장상황을 예측해 보고자 국내시장에 실사출력장비를 공급하는 주요회사 9곳을 대상으로 지난해의 성과, 신년 계획, 앞으로의 시장 전망 등을 들어봤다.
이번의 의견조사에 응해준 업체는 디지아이, 딜리, 마카스시스템, 이에프아이, 코스테크, 티피엠, 한국롤랜드디지, 한국엡손, 한국HP(이상 가나다순) 등 업계의 대표적인 실사출력장비 공급사 9개사로, 이들은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도 저마다의 포지셔닝을 갖고 각개약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수성안료장비 공급사들은 노후화된 장비의 교체수요를 끌어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시장의 케파를 지켜냈고, 수성장비시장에 비해서는 많이 축소된 경향이지만 솔벤트시장 역시 나름의 시장을 꾸준히 형성해 오고 있다. 승화전사, 라텍스, UV출력시장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장비 가격이 수억원에서 십수억원에 이르는 하이엔드급 초대형 장비의 한국시장 도입 소식도 모처럼 들려왔다.
세월호 참사 여파가 옥외광고업계 전반에 걸쳐 큰 충격파를 안긴 것을 감안할 때 실사출력장비 공급사들의 지난해 실적은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게 주요공급사들의 중론이다.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올해의 사회경제적 전망 역시 밝지 않지만, 주요 공급사들이 바라보는 시장 전망은 관망보다는 긍정에 가깝다.
하드웨어적인 성능의 개선, 생산성과 출력품질의 하이엔드화, 다양한 소재 개발에 따른 어플케이션 확대 등으로 실사출력시장의 적용범위가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인데다, 장비공급사들이 적극적인 시장창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올 한해 시장도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형성할 신장비의 등장도 예고되고 있다. 특히 속도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으로 디지아이는 파나소닉 헤드를 장착한 세계 최초의 승화전사 프린터 ‘FT-1904X’를 본격 전개하는 것과 동시에 이 장비보다 빠른 초고속 장비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티피엠 역시 파나소닉 헤드를 탑재한 수성, 솔벤트, 전사 장비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파나소닉 헤드 기반의 장비가 시장에 본격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카스시스템은 더블헤드를 스태거로 배열해 기존 ‘JV33 시리즈’보다 빠른 출력속도를 갖는‘JV300 시리즈’를 솔벤트잉크 모델과 전사잉크 모델 2종으로 국내시장에 출시한다.
코스테크는 1.9m폭의 안정적인 고속장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프아이(EFI), 한국HP 등은 가공할만한 출력속도와 출력품질을 갖는 하이엔드급 대형장비의 국내시장 보급과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주요 공급사들은 실사출력업체들의 출혈 과당경쟁 문제에 대해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했다. 또한 실사출력물의 단가가 바닥을 칠대로 친 상황 속에서, 새로운 중장기적인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 디지아이의 김진수 부장은 “실사출력사업 범위가 좀 더 세분화되어 오히려 업체들이 자신들만의 전문성을 향상시켜 경쟁력을 갖춘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에프아이의 신승연 이사는 “오히려 원청자를 리딩할 수 있는 출력 노하우와 차별화된 어플리케이션을 제안할 수 있는 업체만의 꾸준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티피엠의 황정훈 부장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기존 정해진 시장에서 새로운 제품을 과감하게 도입하는 것”이라며 “업체간의 과다경쟁을 줄이고, 미디어 제조회사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출력업체는 새로운 미디어로 시장에 대응해 가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국엡손의 남재욱 과장은 “제품에 대한 가치가 있는 그대로 인정받아야만 생산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생산의 사이클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과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해외의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및 소재를 탐구하고 적극적으로 적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프린터 벤더, 판매점, 사용자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한해 실사출력업계가 선의의 경쟁과 상생을 추구하면서 시장의 외연을 한층 더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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