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세상에서 볼 수 있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코너. 이번호는 세계의 이색적인 장소를 찾아 떠나보자.
발칙한 야외 공중화장실 호주 골드코스트의 길거리에 낯 뜨거운 화장실이 등장했다. 노상방뇨도 아닌 공중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 것도 아니다. 중요 부위만 가린 채 볼일을 보기 때문에 얼굴이나 몸통, 다리는 그대로 밖으로 노출돼 민망하기 그지없다. 이 야외 화장실은 지난 10여 년간 노상 방뉴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골드코스트 시당국이 지난해 12월 설치한 시설이다. 무엇보다도 노상방뇨를 하는 술 취한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동시에 세 명이 볼일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이 이동식 화장실은 자정부터 새벽까지만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3개월간 시범 운영한 후 철거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유로화 지폐 속 다리가 현실로 네덜란드 건축가인 로빈 슈탐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유럽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가 기획한 이번 프로젝트는 유로화 지폐 속의 가상 다리를 현실 세계 속에서 그대로 재현해 내는 것이었다. 2002년 오스트리아의 로베르트 칼리나가 도안한 유로화 지폐의 뒷면에는 현재 다양한 양식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가령 로마시대, 고딕시대, 르네상스 시대, 20세기 현대 등 유럽 역사의 다양한 시대를 반영해서 만든 다리인 것. 슈탐이 로테르담 근교에 건설한 다리는 50유로부터 200유로까지 모두 7개다. 색깔과 설계까지 지폐 속의 다리를 완벽하게 재현한 까닭에 마치 종이 속에서 튀어나온 듯 보인다.
세계 최대 옥수수밭 미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의 옥수수밭 미로가 화제다. 캘리포니아주 딕슨에 위치한 ‘쿨패치 펌프킨 옥수수밭 미로’의 규모는 약 4,000㎡. 총 8km이 구불구불한 미로로 이뤄져 있으며, 얼마나 거대하고 복잡한지 한 번 들어가면 쉽게 나오지 못한다. 미로를 탈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두어 시간 정도. 하지만 들어간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길을 찾다 못해 공포심에 질려서는 급기야 911에 신고해 구조 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다. 옥수수밭의 주인인 매트와 마크 쿨리 형제가 일일이 손으로 심어 만든 이 미로의 입장료는 12달러(약 1만 3000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