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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1 15:46

‘위기를 기회로!’… 입체사인 가공장비 공급사들, 보급형 장비에 ‘주목’

  • 김정은 | 309호 | 2015-02-11 | 조회수 2,72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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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가격대의 소비자 니즈 맞춘 엔트리급 장비 인기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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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형 장비 ‘속속’ 등장… 과열경쟁속 눈 돌려 해외시장 공략
옥외광고시장 넘어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장비 접목 움직임도


산업 전반에 불어닥친 위기로 옥외광고시장은 지난해 길고 긴 어두운 터널을 지났다. 2차 산업인 제조업에 해당되는 소자재·제작 및 아크릴가공 분야가 흔들리자 입체사인 가공장비 공급사들도 평년에 비해 매출이 떨어지는 등 어려운 한해를 보냈다. 여전히 환경이 어렵지만 공급사들은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공급사들이 2015년 청양의 해를 맞아 위기를 기회로 바꿔 도약을 준비하는 모습을 살펴봤다.
장기 경기불황의 여파, 업체난립에 따른 출혈 과당경쟁 등 대내외적으로 공급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은 맞지만, 이를 대체할 신제품 및 신사업 전개, 신성장 엔진 가동이 대체로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관련업계의 한 목소리다.
우선 공급사들은 하이엔드급 장비보다는 시장상황을 감안, 보급형 장비에 주목하고 있다. 워낙 경기가 안좋다 보니 제작업체들은 고가의 하이엔드급 장비를 구매하고서도 특별한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투자대비 회수율이 지속적으로 늦어지게 돼 오히려 마이너스 성장이 된 경우가 많다. 또한 초기투자비용에 대한 부담감으로 선뜻 장비 구매가 어려웠던 단점이 있었다.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공급사들은 선택과 집중을 했다. 바로 가격은 합리적이면서, 오퍼레이터가 장비를 운용했을 때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필요한 기능만을 장착한 모델을 출시한 것. 효율성으로 무장한 장비들은 제작업체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냈다. 공급사들의 예상이 적중한 것이다.
이와 관련 서울디엔에스의 조성종 이사는 “눈 앞의 단기적 성과에 치중하기 보다는 클라이언트 한 명, 한 명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적의 상품을 제공하고자 했고, 하이엔드급 장비들 속에서 보급형 장비를 출시해 장비선택의 폭을 넓혔다”면서 “지난해 코사인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보급형 장비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았고, 시장공략을 제대로 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보급형 장비의 일환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형 장비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금속과 비금속을 모두 절단할 수 있는 레이저가공기, CNC라우터에 CCD돔보인식기능을 장착해 평판커팅기의 기능을 갖춘 장비, CNC라우터에 플라즈마를 장착해 때에 따라 장비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장비 등 다양한 멀티형 장비들이 등장하고 있다.
바로 한 대의 장비로 두가지 기능 혹은 그 이상의 기능을 실현할 수 있어 제작사들 입장에서도 일석이조의 장비인 셈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관계자는 “단편적인 장비에서 이젠 복합·융합의 장비로 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가격이 좀 고가더라도 두 대의 장비를 구매하는 것보다는 일단 저렴하고, 공간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멀티형 장비는 어디서든 환영받는다”고 전했다.
다만, 이 시장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더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게 공급사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레이저픽스코리아의 박준철 소장은 “차별화된 아이템은 곧 시간이 지나면 보편화된 아이템으로 변화하는게 시장의 구조”라면서 “경쟁이 심화된 만큼 이제는 옥외광고 시장에서만 머무를 게 아니라 산업 전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멀리 보는 것’, ‘남들이 뛰어들지 않은 분야를 새로 개척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업역을 넓혀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국내시장에서의 리스크를 어느 정도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도 두드러진다.
서울디엔에스, 신우NC테크, 영화목금형시스템 등 몇몇 공급사들은 자체적인 기술력을 갖고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장비를 출시해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아울러 해외시장에 진출해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들 회사는 글로벌 시장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과 수익을 창출해야만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는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와 관련 영화목금형의 박재용 부장은 “당장의 해외진출은 물론 어려운 길이다. 이른바 맨땅에 헤딩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해외시장 도전은 쉽지는 않지만 공급사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꼭 가야할 길이기도 하다”면서 “해외진출 활성화는 쪼그라든 수익성을 제고하는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본다”고 그 중요성을 설명했다.
위기를 기회로 살려 녹록치 않은 시장상황을 개척해가는 공급사들이 올 한해 더욱 큰 시장을 만들면서 쭉쭉 뻗어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관련기사 30~31면>

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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