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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3 14:35

2015 간판개선사업 현장을 찾아서 ③ 서울시 금천구청

  • 김정은 | 310호 | 2015-03-03 | 조회수 3,50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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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격에 맞지 않는 판류형 간판, 현수막, 창문형 광고물 등 불법광고물을 모두 내리고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간판으로 탈바꿈한 시흥대로의 모습.

서울의 관문 시흥대로, 깨끗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변신

지역 여건 맞춰 광고물 설치기준 완화… 점포주-구 높은 만족
내부 점멸방식 조명 사용 가능…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방식 ‘눈길’


서울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일대에 위치한 시흥대로는 금천구 시흥동 석수역에서부터 영등포구 사이를 잇는 도로다. 이 도로는 경기도 서남쪽에서 서울로 들어서는 관문이자 서울 시내를 통과하는 허브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도로변 일대는 서울을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첫 이미지로 기억되기 때문에, 깨끗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금천구는 지속적으로 무단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시흥대로 일대 간판개선사업을 시작, 그해 3월부터 9월에 걸쳐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올해에도 2015 간판개선 시범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4억4,300만원을 투입해 시흥대로 남문시장 입구에서부터 시흥IC까지 약 560m 구간의 양쪽 도로변 35개 건물, 175개 업소에 대한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구가 2013년도 완료한 사업구간은 지역 여건에 맞춰 광고물 설치기준을 완화해 점포주와 구 모두 만족한 사업이었다고 전한다. 기존 곡각지점에 접한 업소가 광고물 등의 설치를 최대 2개까지 허용하고 있는데, 관련 업소간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가로형 간판 1개만 설치한 업소에 대해서는 건물 여건에 따라 소형돌출 또는 연립지주간판 중 선택해 1개의 광고물을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한 업소에서 단독으로 사용하는 3층 이하의 건물이거나, 면적이 300㎡ 이상인 업소에 대해서는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광고물의 수량을 3개까지 설치하도록 하는 등 최대한 점포주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했다.
건설행정과 광고물팀의 김경준 팀장은 “당초 시흥대로 약 200m 구간내 60개 업소를 대상으로 개선사업을 추진하고자 했으나, 국비 확보로 사업구간을 150m 확대해 시흥대로 총 350m 구간 내 93개 업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간판개선 주민위원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타 자치구와 차별화된 내용으로 지역 여건에 맞춰 광고물 설치기준을 완화해 간판개선 사업구간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병원이나 의원, 약국 및 그 외 점포주가 필요한 경우에 광고물관리 및 디자인 심의위원회를 거쳐 조명에 커버를 씌워 점멸방식의 조명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단 도로 폭이 15m 미만인 도로 변은 제외했다.
김 팀장은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완화해 광고물을 설치했지만 그 과정속에서 마찰도 많이 있었다”면서 “디자인안에 대한 불만과 자기부담금, 광고물 설치 규제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속적인 업소 방문 및 설득으로 점포주들의 불만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했다”면서 “이로 인해 낙후되고, 불법·불량 광고물이 즐비해있던 시흥대로가 쾌적하고 깨끗한 거리로 변신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금천구는 가이드라인 완화와 함께 적절한 규제를 두기도 했다. 쾌적한 주거생활의 보호를 위해 주거지역과 인접한 지역이면서 도로폭이 15m 미만인 도로변에 대해서는 광고물의 조명사용 시간을 제한했고, 건물 본래의 아름다운 외관을 훼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업소만의 특징을 살린 익스테리어 공사를 병행하는 것을 제한한 것.
김경준 팀장은 “시행착오도 겪으면서 완료한 간판개선사업을 토대로 올해에는 좀 더 개선된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옥외광고협회 금천구지부와 연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디자인 심의, 사업추진, 사업결산 과정에 모두 함께 참여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시경관 사업과 연계해 전선지중화 사업 및 가로수 정비사업을 진행해 광고물 정비 효과가 극대화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주민협의체 등을 구성해 자체 관리토록 해 불법간판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부에게 바란다

“간판개선사업, 도로변에서 시장·뒷골목까지 확장해야”
예산부족으로 필요한 곳에 개선사업하지 못해 안타까워…


서울시 금천구 건설행정과 광고물관리팀이 말하는 간판개선사업의 애로점, 정부에게 바라는 점을 담아봤다.

간판개선사업, 불법광고물 정비 등과 관련한 예산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아직 간판개선사업이 드문드문 된 곳들이 전국적으로 많다. 지금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시흥대로만 하더라도 2013년도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에는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고, 올해 또 시흥대로 나머지 구간은 완료하려고 한다. 그나마 예산이 책정됐기에 완료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뒷골목이나 시장 등 아직 곳곳에는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
우리 구만 하더라도 ‘먹자골목’이 있는데, 그 구간도 매우 낙후돼 있어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개선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예산이 부족해 못하고 있어 너무 안타깝다. ‘먹자골목’ 상인들도 간절히 원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예산이 해가 지날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대로변 정비도 중요하지만 정말 낙후된 곳, 꼭 필요한 곳을 먼저 개선해 나가는 것도 효율적으로 개선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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