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점번호 활용해 위급사항 빠르게 대처 가능 서초구, 청계산-우면산 등산로 22개 시범설치
늘푸른광고산업(대표 이장복)이 개선형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해 눈길을 끈다. 서초구 관내 청계산, 우면산 등산로에 조난 및 응급상황 발생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신고가 가능하도록 개선형 국가지점번호 22개를 시범설치한 것. 국가지점번호는 산악, 해양 등 건물이 없는 곳에서 전 국토와 인접해양을 좌표체계 격자(grid)로 나눠 한글과 아라비아 숫자를 조합한 10자리로 표시된 번호로 지금까지 지역별(시·군·구), 기관별(구청, 소방, 경찰,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등)로 사용하던 위치표시 체계를 국가에서 통일한 제도다. 하지만 지난해 설치된 국가지점번호판은 그저 지점번호만 나열돼 있어 주민들이 무심코 지나치기 쉬워 국가지점번호 설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늘푸른광고산업은 기존 국가지점번호판을 보완한 개선형 국가지점번호판을 제작하고, 서초구가 제품을 청계산과 우면산 등산로에 설치한 것. 회사가 보완한 제품의 특징은 국가지점번호의 의미를 단순화해 개념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상징물인 ‘심볼’을 제작해 삽입했다. 이를 통해 등산로를 지나는 주민들이 국가지점번호 표지판을 쉽게 인지해 위험상황에 임박했을 때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등산로안내판은 지주를 설치하고 현판을 부착하는 설치방식이었지만 개선된 국가지점번호는 아예 등산로 안내지주와 지점번호판을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해 지주설치에 대한 예산을 1개당 77만원씩 절감했다. 또 불법광고물 부착이 어려운 소재를 활용했기 때문에 설치 후 사후관리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 늘푸른광고산업의 이장복 대표는 “기존 국가지점번호판은 가이드라인이 없어 중구난방식의 표지판이었다면 이번에 개선된 국가지점번호판은 세련되면서도 깔끔하게 제작했다”면서 “설치가 간편한데다가 현장 상황에 따라 양방향, 단방향, 삼면형, 사면형으로 제작가능해 시인성을 높일 수 있고, 고휘도 필름을 사용해 야간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 다급한 상황시 스마트폰으로 스캔만 하면 현 위치가 뜨기 때문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면서 “서초구에서 시범설치를 우선적으로 시작해 앞으로 각 지자체에서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