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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31 11:02

신년 릴레이 인터뷰 ③ 한국옥외광고미디어협회 정광호 회장

  • 이정은 | 312호 | 2015-03-31 | 조회수 3,274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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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호 회장은 2013년 10월 제4대 회장에 취임한 이래 열정적으로 협회 활동에 매진해 오고 있다. 특히 옥외광고 대행업계가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업권 지키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우리의 업권(業權)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옥외광고업 생존권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운영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및 불법광고물 근절방안 마련·추진


한국옥외광고미디어협회가 옥외광고 대행업계의 업권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대기업의 부당하고 무분별한 옥외광고시장 진출에 맞서 결사항전 자세로 투쟁이 나서고 있는 한편으로 정부의 법개정 추진에 맞춰 업계의 의견을 대변하는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간의 미온적인 태도를 벗고 호전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협회의 중심에는 정광호 회장이 있다. 정광호 회장은 2013년 10월 제4대 회장에 취임한 이래 열정적으로 협회 활동에 매진해 오고 있다. 지난 3월 6일 오후 협회 사무실에서 정 회장을 만나 협회의 활동, 업계 현안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옥외광고미디어협회의 회장으로 취임한 후 1년여가 흘렀다. 먼저 그간의 성과를 말씀해주신다면.
▲최근 수년간 대기업, 중앙언론사들이 중소 영세사업자들이 키우고 지켜온 이 시장에 무분별하게 진입해 시장질서가 흐트러지고 중소업체들이 설 자리를 많이 잃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회장에 취임한 만큼, 우리 업권 지키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움직였고 회원사들에게도 우리 스스로가 나서 업권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누차 강조했다. 이렇게 분위기가 형성된 영향으로 예전에 비해 회원사들이 이사회 등 협회의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함께 힘을 합쳐 가자는 뜻이 크고, 상주하시는 협회 서석환 전무께서도 다양한 정책 제안 등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주셔서 여러모로 예전보다 협회의 분위기가 많이 살아났다.
또, 우리 회원사들이 옥외광고센터의 심의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우리 회원사들이 바로 기금조성용 광고사업의 주체임에도 광고물 심의시 여타 업종의 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센터에 이 문제를 강력하게 이야기해 관철시킨 것이다. 아울러 일선 지자체의 광고물 심의위원회 구성에도 역시 이같은 문제점이 있는 만큼, 주요 지자체의 심의위원회에 업종 전문가들이 포함될 수 있도록 의견을 내고 관철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근 CJ계열 JS커뮤니케이션이 버스광고사업권을 확보한 것과 관련, 강력한 액션을 취하고 있는데.
▲우리 업권을 우리가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켜주겠는가. 대기업의 무분별한 옥외광고시장 진출과 시장교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버스광고입찰 사태를 그냥 묵과해서는 안 된다는 게 저와 회원사, 임원들의 한결같은 뜻이었다.
우리 협회는 CJ계열 JS커뮤니케이션의 버스광고사업권 확보를 CJ그룹이 부당 내부거래를 규제하는 법망을 피해가고자 하는 의도에서 저지른 횡포라고 규정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CJ그룹을 향해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대기업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결코 녹록치는 않지만 회원사들이 한데 힘을 합치고 있어 든든하다.
협회는 이번 버스외부광고 사태와 관련, 2월말 이사회를 열고 생존권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우리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인 만큼 향후 비대위를 중심으로 결사항전을 벌일 것이다.

-협회의 또 다른 현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협회 차원에서 산적한 현안과제들이 많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법 개정이다. 현재 산업진흥법으로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데, 당초에 설정한 법개정 방향성이 중간에 바뀌었고, 업계의 의견수렴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측면도 있다.
우리 협회를 포함해 유관단체들이 머리를 맞대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낼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 향후 시행령과 조례 개정시 업계가 목소리를 한데 모아 우리의 의견이 관철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현재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안행위에 상정돼 있고, 법안소위는 4월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 협회는 안행위에 △생활용 광고물과 사업용 광고물의 분류 △특정구역 및 정비시범지역내의 사업용 광고물에 대한 표시제한 배제 △옥외광고사업으로 마련하는 재원의 옥외광고 사업자단체 지원 요청 등을 건의했다.
이밖에도 보건복지부가 옥외광고의 주류광고를 금지하는 법안을 재추진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와 관련해 강력하게 반대의견을 피력할 것이다. 규제가 완화되는 추세 속에 유독 옥외광고에 대해서는 규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특정매체에 특정 분야의 광고를 제한한다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매체간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옥외광고산업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잉규제다.

-옥외광고 대행업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추진 경과가 궁금하다.
▲협회는 영세한 중소기업이 중심이 된 이 시장이 자본과 힘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과 언론사들로부터 무차별적으로 잠식당하는 사례를 방지하고 업계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옥외광고 대행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옥외광고 대행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의 대상에 포함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선행되어야 할 과제가 있다. 옥외광고대행업체의 현황 및 전체 시장규모 파악, 세부적인 피해현황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취합해야 하는 일인데, 우선 이 작업에 착수하는 것이 급선무다. 올해 안에 자료를 취합한 후 동반성장위원회에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또 하나, 옥외광고업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정부광고를 대행토록 하고 광고료의 10%를 수수료로 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와 관련한 문제제기 및 개선방안을 건의할 예정이다.

-불법광고물 때문에 정상적으로 매체 사용료를 내고 사업을 하는 사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회 차원의 대책이 있다면.
▲옥외광고시장의 질서를 바로잡고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불법광고물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 단적으로 옥외광고업계의 명품이라고 할 수 있는 야립광고의 예를 들면, 광고시장의 침체 영향도 물론 있지만 야립 옆에 불법광고물이 버젓이 세워져 있으니 그쪽으로 광고집행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사용료와 제작비를 내고 공을 들여 만든 광고물이 불법광고물 때문에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 빈번하다. 앞으로는 이러한 일은 없어야 겠다는 게 협회의 생각이고 불법광고물 퇴치에 협회가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대처해 나갈 것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지면을 빌어 관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명언이 생각난다. 시장이 호시절이었을때는 개인 플레이를 해도 살 수 있었다면,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는 업계가 마음과 뜻을 같이 해야만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협회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지를 보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다. 제가 그 선봉에 서서 열심히 뛰겠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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