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 핫스폿으로 인식되는 강남역 지하도상가 광고사업권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 시장에 나온다. 사진은 강남역 지하도상가 기둥에 게첨된 월스트리트 인스티튜트의 광고.
강남역지하쇼핑센터, 오는 4월 7일 현장설명회 개최 공개경쟁에 의한 최고가 입찰… 사업기간은 3년
하루 100만명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지하도상가의 광고사업권이 새 주인을 찾는다. 강남역 지하도상가 광고대행 입찰 발주처인 (주)강남역지하쇼핑센터(대표 박상열)는 오는 4월말로 기존 사업권자인 나스미디어와의 계약이 종료되는데 따라 새로운 광고사업자 선정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강남역지하쇼핑센터는 기존 상인회가 설립한 법인으로 서울시설관리공단은 29개 서울 지하도상가 가운데 2009년 처음으로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강남역지하쇼핑센터에 운영을 위탁한 바 있다. 강남역 지하도상가는 11개월의 전면 리뉴얼 공사를 거쳐 2011년 7월 새롭게 문을 열었고, 2012년 6월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나스미디어를 광고사업자로 선정했다. 나스미디어는 당시 벽면 및 기둥광고 총 44기에 대한 33개월의 사용료로 60억 5,000만원을 적어낸 고가투찰로 화제를 모았었다. 이번의 새 사업자 선정은 나스미디어의 33개월 사업기간이 오는 4월말로 종료되는데 따르는 것으로, 강남역지하쇼핑센터 측은 이사회를 갖고 입찰 일정을 최종적으로 확정지었다. 강남역지하쇼핑센터의 이근무 실장은 “지난 3월 20일 공단에서 사용료를 7%로 인상하겠다고 최종적으로 알려옴에 따라, 광고사업자 선정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면서 “수의계약으로 갈지, 공개경쟁입찰로 갈지 여러 가지 안을 두고 이사회에서 심사숙고한 끝에 앞서 입찰 때와 마찬가지로 공개경쟁에 의한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남역지하쇼핑센터는 오는 4월 7일 오후 3시 지하쇼핑내 9번 출구 입구에 소재한 허브플라자에서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입찰물량은 기존(44기)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구체적인 물량내역은 현설에서 공지된다. 계약기간은 2015년 5월 1일~2018년 4월 30일까지 3년이다. 입찰참가 자격은 입찰공고일 현재 최근 만 1년 이상 광고(대행)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면서 연평균 매출액이 20억원 이상인 법인으로 제한했으며, 공동계약은 허용하지 않았다. 강남역 지하도상가는 수도권과 도심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국내 최대의 상권에 소재하고 있어 폭발적인 유동인구를 자랑한다. 광고주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옥외광고 핫스폿인 만큼, 이번 새 사업자 선정에 대한 업계의 관심 역시 뜨겁다. 강남역지하쇼핑센터 광고사업자 선정의 관전 포인트는 역시 입찰가격이다. 시설관리공단이 사용료를 7%나 인상한 상황이어서 강남역지하쇼핑센터도 예정가를 두고 고심을 하는 분위기이나, 시장의 상황은 나스미디어가 고가에 사업권을 가져간 2012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고가낙찰을 받아 사업을 해온 나스미디어도 상당한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나스미디어의 월 사용료는 1억 8,000만원에 달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12년 입찰 당시 나스미디어를 제외한 나머지 9개사가 모두 예가미만으로 적어냈고 고가에 따간 나스미디어는 적자를 본 상황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낙찰가는 너무 과한 금액이었다”면서 “게다가 요즘 들어 광고경기까지 크게 악화된 상황인 만큼, 강남역지하쇼핑센터가 이런 상황을 감안해 합리적인 선에서 예정가를 책정해야 발주처와 사업자 모두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역지하쇼핑센터의 박상열 대표는 “현 사업자인 나스미디어가 다양한 래핑광고와 프로모션 광고를 많이 개발해 새로운 시도들이 강남역 지하상가에서 이뤄졌다”면서 “입찰에 부치는 고정매체 이외에도 사업자가 추가수익을 낼 수 있도록 이벤트 및 프로모션, 래핑광고 등 공간을 활용한 신규매체 개발과 적용에 있어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니 이번 입찰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강남역지하쇼핑센터는 4월 7일 현설 참여자에 한해 4월 14일 오후 4시까지 입찰등록을 마감하고, 같은날 오후 6시 개찰을 통해 낙찰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