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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8 09:54

중소적합업종 제외된 LED조명… 중소 업체들 자생력 강화 시급

  • 김정은 | 314호 | 2015-04-28 | 조회수 2,64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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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품종 소량생산 등 대기업과 다른 전략 필요… 기술 개발 나서야
사인용 LED 시장 타격 적지만, 라이트패널 등 일부 품목은 비상

LED조명이 중기적합업종에서 제외됐다. LED조명은 중소기업적합업종과 중소기업 간 경쟁제품으로 묶이면서 대기업의 시장진출이 제한돼 왔다. 하지만 이 같은 규제가 되레 시장을 고사시킨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지난 1월 대기업의 민수 시장 진출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행보가 업계 지형도를 바꿀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자본력 및 브랜드 파워를 앞세운 대기업 앞에서 중소기업들의 입지는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대기업들의 시장 재진출 움직임이 일고 있다. LG전자와 포스코는 LED조명 완제품 시장에 주력하고, 삼성전자는 LED부품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신제품을 다운라이트·직관형·평판 LED조명 등으로 구성했고, 삼성전자는 OEM·ODM 생산을 통해 시장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LED는 다양한 밝기의 산업용 조명 제품을 출시, 판매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기업은 직접 생산에 나서기보다, OEM·ODM 생산방식의 사업구조를 지닐 공산이 큰데, 영업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이런 대기업의 하청 공장으로 전락할 소지가 크다”며 “이미 국내 민수 시장은 중국의 중저가 제품이 잠식하고 있는데, 대기업들마저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면 우리 같은 중소기업의 생존이 더욱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이어 “특히 대기업은 자신들의 계열사에 물품을 판매하기만 해도 이득이 남는 반면, 중소·중견기업은 유통부터 판매까지 전방위 영업을 해야 하는 이 구조로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긴장하고 있다.
사인용 LED모듈의 경우에는 대기업 진출의 타격이 크지는 않지만, 투광기나 전시 선반, 쇼케이스 등에 사용되는 바 형태의 LED조명 또는 라이트패널 등 일부 품목에는 영향이 미칠 것 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동부라이텍은 라이트 패널 및 바 형태의 기존 T5 형광등을 대체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해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동부측은 해외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 역시 해외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미 진출해 있는 상황이라 시장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 있다는 게 관련업계 중론이다.
이처럼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든 대기업들에 대응하기 위한 중소기업들의 생존전략은 바로 기술개발을 통한 고품질 제품 생산과 해외진출을 통한 글로벌 시장개척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다품종 소량 생산 등 대기업과는 차별화된 전략과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업계는 강조한다. 기술개발의 초점 역시 고객 요구를 최우선으로 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상황이다.
또한 안정인증 없는 저가 LED조명 제품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경쟁력을 상실해 유통업체로 전락하게 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불량 LED조명 제품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인 제재를 가해야 한다”면서 “건실한 국내 LED조명 업체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불량 업체들에 대한 퇴출과 같은 시장 정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의 노력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기도 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민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LED조명에 대한 정부 차원의 홍보가 필요하다”며 “대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마케팅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각 국가별 인증에 대한 정보시스템을 구축, 국가 간 지급 보증 등의 제도 마련 등 정부가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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