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지하쇼핑센터 허브플라자에서 개최된 현장설명회에는 30개사 50여명이 참석했다. 강남역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매체사들은 모두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4월 7일 현장설명회 개최… 30개사 50여명 참석 업계, “강남역이라 욕심나지만 예가 높아 엄두안나”
주식회사 강남역지하쇼핑센터(대표 박상열)가 강남역 지하도상가 광고매체를 운영할 새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강남역지하쇼핑센터는 3월 30일자 본지 313호를 통해 ‘강남역지하도상가 기둥, 벽면 등 광고 설치운영사업’에 대한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사업자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강남역지하쇼핑센터는 입찰에 앞서 4월 7일 강남역 지하쇼핑내 허브플라자에서 현장설명회를 열고, 강남역 광고매체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옥외광고 매체사들에게 어필했다. 이번에 입찰에 부쳐진 물량은 기존의 벽면 및 기둥광고 44기에 추가로 벽면아크릴 매체 2기를 추가한 총 46기 물량으로 사업기간은 2015년 5월 1일~2018년 4월 30일까지 총 36개월(3년)이다. 기존 사업자인 나스미디어와의 계약은 4월말일로 종료된다. 4월 7일 오후 3시 허브플라자에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30개사의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으며, 업계의 내로라하는 매체사들은 모두 현설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현설에 참석한 업체는 전홍, 인풍, 승보광고, 유진메트로컴, 광일광고, 광인, 동아일보사, 나스미디어, 한승공영, 해금광고, SAC, 양진텔레콤, 세종광고센타, 씨앤씨프로젝트, 한애드, 서광미다스, JC데코, 버스티브이, CJ파워캐스트, JS커뮤니케이션즈, 인텔리안시스템즈, 창강온앤오프, 삼오기업, 제일기획, 이노션 등이었다. 전통적으로 ‘강남역’은 광고주들이 선호하는 옥외광고 핫스폿으로 인식되는 만큼, 이번 입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일단 높다. 강남역이라는 상징성, 폭발적인 유동인구를 갖는다는 점에서 전통적으로 강남역 매체는 큰 인기를 구가해 왔는데, 이번 입찰도 그런 측면에서 일단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가격’이다. “강남역이라서 욕심은 나지만 예가가 너무 높아 참여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목소리다. 3년 전 입찰 당시 나스미디어는 33개월 사용료로 60억 5,000만원이라는 높은 금액을 써내 사업권을 확보했었다. 나스미디어는 사업기간 동안 다양한 상품개발 노력으로 강남역지하도상가에서 눈에 띄는 광고집행 사례를 많이 만들며 선전했으나, 결과적으로는 너무 높은 금액으로 사업권을 수주한 탓에 앞으로 벌고 뒤로 밑지는 상황을 맞았다. 그런 만큼, 이번 입찰의 예정가가 얼마인가가 가장 큰 업계의 관심사였다. 이날 현설에서 강남역지하쇼핑센터는 서울시설관리공단이 사용료를 7% 인상했다고 밝히면서, 공단과의 협약사항에 의거한 공단과 강남역지하쇼핑센터의 광고수익 배분 구조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고총액 70억원으로 낙찰시 예상 배분 내역을 시뮬레이션했는데, 업계는 이를 예정가에 대한 힌트로 해석했다. 업계는 이전 수준보다 9% 가량 예가를 인상한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금액으로는 도저히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게 한결같은 얘기다. 게다가 3년전 나스미디어가 고가에 낙찰을 받았던 때와 비교할 때 지금의 옥외광고시장 체감경기는 극과 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같은 업계의 부정적인 반응을 의식해서인지 강남역지하쇼핑센터 측은 이날 설명회에서 강남역의 한층 높아진 위상을 강조하면서, 광고사업자의 수익증대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누차 이야기했다. 광고매체의 철저한 관리 지원, 이벤트·프로모션 및 래핑, 공간활용 등 신규매체의 개발 협조, 강남역쇼핑센터 홈페이지 구축 통한 광고영업 지원 등을 약속했다. PT를 진행한 강남역지하쇼핑센터의 홍대식 이사는 “오는 12월말로 7개 출구의 캐노피광고 사업권이 우리 법인으로 이양되는데, 이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줄 것”이라면서 “사업자의 수익증대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고 광고주와 사업자, 저희 법인이 삼위일체가 되어 광고효과가 극대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훈희 이사는 “강남역은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굉장한 상징성을 갖는 곳이 됐다”면서 “광고의 메카인 강남역을 여러분께서 잘 메이크업해주시기를 바라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남역지하쇼핑센터는 현설 참가자에 한해 4월 14일 오후 4시까지 입찰등록을 마감하고, 16일 오후 2시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뚜껑은 열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여러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 입찰은 소신지원하는 분위기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