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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7 10:14

품질-기술력 높아진 중국산 사인물에 제작업체들 ‘긴장’

  • 김정은 | 316호 | 2015-05-27 | 조회수 3,516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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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자유무역지대 개설 직전 건설 노동자들이 안내 간판의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크고 화려한 간판이 눈에 띈다.

경쟁력 갖춘 사인물 국내 유입시 어떤 영향 미칠지 촉각 곤두서
아크릴 사인물 품질 ‘UP’… 3D가공기술의 발달로 어떠한 글자도 ‘OK’

중국 사인물의 품질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중국은 특히 우리나라와는 달리 규격 및 조명 등의 규제가 약한데다 입체 사인 시장의 규모가 매우 큰 편이어서 사인물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입체 사인물이 국내 시장에 유입시 옥외광고업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제작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중국의 사인물들은 형태와 소재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물결 형태의 굴곡이 들어간 채널사인부터 시작해 대형 성형사인, 신주나 금속을 사용해 정교하게 표현한 글자 등 다양한 사인물이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사인 제작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사인물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 놀라운 수준”이라면서 “중국이 원래 신주나 금속등의 주물을 사용해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조형물을 형상화하는 게 유명하다. 이에 따라 사인물도 수공예작품처럼 미려하고 고급스러웠지만, 현재는 전반적으로 성형사인, 아크릴사인, 금속사인 등 사인물이 퀄리티와 가격 모두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마 중국이 한자를 사용하기 때문에, 구부리고 접고 깎는 기술이 더욱 발전하게 된 게 아닌가 하고 예상하고 있다”면서 “과거 중국산 사인물이 미려하고 섬세한데 비해 인건비가 비싸 국내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적었다면, 장비를 활용한 중국 사인물은 퀄리티와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조만간 국내시장에도 들어오게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든다”고 우려에 목소리를 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3~4년 전만 하더라도 아크릴 면발광 사인물 제작에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는데, 최근에는 두께가 두꺼운 통아크릴을 한 번에 가공해 미려하고 고급스러운 사인물을 제작해 내기 시작했다. 이는 중국이 옥외광고 및 산업용 레이저커팅기 및 CNC라우터가 발전됐기 때문에 가능한 것.
지난 상하이 전시회를 다녀온 채널사인 제작업체의 한 관계자는 “웬만한 두께의 통아크릴을 가공할 때 5축 가공기를 사용해 간편하게 가공해 버린다”면서 “완제품도 굴곡진 부분없이 매끈하게 가공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5축 가공기를 활용한 3D가공이 아주 보편화돼 있다”면서 “국내서는 가격적인 부분 때문에 5축 가공은 엄두도 못내는데, 중국산 장비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메리트가 있다”고 귀뜸했다.
또한 중국의 특성상 워낙 많은 인구와 넓은 면적을 땅을 갖고 있어, 외식업종 등 프랜차이즈 매장 수가 우리나라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의 많은 수가 있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간판으로 주로 쓰이는 성형사인도 매우 발달돼 있다.
특히 중국은 국내와는 달리 사인 규격이 자유로워 조명과 각종 소재를 응용한 다양한 연출의 시도가 가능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또 대륙적 기질에 따라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는 초대형 채널사인 제작도 빈번히 이뤄지는 만큼, 사인 제작의 다양성 측면에선 우리나라보다 앞서는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 사인물이 국내시장에 본격적으로 유입 될 경우 국내 사인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김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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