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사보기

뉴스기사

2015.05.27 15:25

대전도시철도, 광고사업 직영제 추진 두고 ‘시끌’

  • 이정은 | 316호 | 2015-05-27 | 조회수 3,101 Copy Link 인기
  • 3,101
    0
옥외광고 대행업계, “직접 광고주 모집은 업계 일자리 뺏는 것”
대전도시철도 측, “직판 아냐… 서울메트로 미디어렙 방식 차용”


대전도시철도공사(이하 대전도철)가 전동차 및 역구내 광고사업을 민간위탁에서 직영제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 업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대전도철은 올초부터 직영제 전환 논의를 시작했으며, 오는 7월경 본격적으로 직영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직영으로 전환되는 부문은 전동차 및 역구내 대행광고사업으로, 전동차LCD동영상·승강장PDP동영상·인터넷조명광고·통합교통정보시스템은 기존처럼 대행계약으로 진행된다.
대전도철의 관계자는 “공기업으로서 공공성은 물론 수익성을 추구해야 하는 상황으로 비용절감과 수익증대를 위해 직영제 전환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어 “특히 지금까지는 대행사 낙찰금액에 따라 광고가격이 정해졌고 판매율에 대한 부분도 대행사에 전적으로 위임하다 보니 공사가 주도하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면서 “이번에 광고대행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서 실질적인 원가조사도 해보고 광고사업 추진에 있어 공사가 주도권을 쥐고 수익창출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대전도철의 광고사업 직영제 도입에 대해 옥외광고 대행업계에서는 “공기업이 영세기업들의 일자리를 뺏는 처사”라며 반발의 목소리가 불거져 나왔다.
한 관계자는 “대전도시철도공사에서 직접 광고주를 모집해서 광고사업을 하게 되면 우리 업계의 먹거리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라면서 “일종의 관에서 사기업의 일거리를 뺏어가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성토했다.
그러나 이같은 업계의 지적에 대해 대전도철 측은  “공사가 2009년부터 약 2년간 직판을 한 적이 있어서 그런 식으로 운영되지 않을까 우려하시는 것 같다”면서 “공사가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메트로의 미디어렙 방식을 차용해 적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담당자는 이어 “현재 광고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서 새롭게 대행사를 선정해도 전처럼 높은 낙찰율로 들어오지는 못할 것이고, 시기적으로도 기존 사업자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이어서 이번에 직영제를 도입키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전도철 측은 직영제 추진에 맞춰 올해 초 원가조사를 실시해 판매대행수수료율, 월 최소보장금액 등 구체적인 사업방향에 대해 가닥을 잡았으며, 다수의 광고판매대리점을 두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유링크 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