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사 제품인 시네마LED를 영화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혀 국내 LED 적용 분야 확대와 제품 수출 등에 영향을 미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렸던 지난 10월 16일 삼성전자가 국내외 관계자 약 150명을 대상으로 ‘시네마LED가 가져올 영화관의 미래’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7월 롯데시네마 잠실 월드타워관에 시네마LED 전용관을 만든데 이어 롯데시네마 부산 센텀시티관에 2호점을 오픈하고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상영관으로 지정된 데 따른 행보다.
삼성전자의 시네마LED는 다른 디스플레이를 덧대지 않고 광원으로 쓰는 LED 자체로 화질을 구현한 제품이다. LED 소자 각각이 색을 달리 발하면서 화면 전체를 구성하는데, 소자 간 간격을 줄이면 극장용 스크린의 화질을 선명하게 높일 수 있다. 또한 LED 직접 광원을 통해 색상 왜곡 없이 영화 제작자의 의도를 살리는 데 장점이 있다. 기존 영사기로 빛을 투사한 스크린이 어두운 곳에서만 상영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자체 빛을 내기 때문에 밝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낸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
삼성전자는 이달 초 태국 최대 영화관 체인인 메이저 시네플렉스와 시네마 LED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시장 첫 수주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 보급 뿐 아니라 해외 수출에도 적극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삼성전자의 시네마 LED 보급이 향후 산업 분야 확대와 수출 등 동종 업계에 작은 자극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시네마 LED홍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LED시장 전반은 원가 절감 문제와 불황 등 업계 사정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LED의 산업 적용 분야가 확대된다는 점에서는 업계에 의미를 가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