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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9 09:51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살길 찾는다!’

  • 이정은 | 317호 | 2015-06-09 | 조회수 4,013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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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에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하이엔드급 대형 프린터인 ‘HP 라텍스3000’(위쪽)과 ‘EFI VUTEk GS3250Lx Pro’.

실사출력업계에 다시 부는 하이엔드급 대형장비 도입 바람
HP 라텍스3000-EFI 산업용 프린터 등 설치사례 잇따라

국내 실사출력시장에 고가의 하이엔드급 대형장비가 잇따라 도입되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실사출력시장은 정부의 판류형 간판 규제 정책, 업체난립에 따른 과당경쟁과 단가하락 등의 영향으로 근 몇 년간 침체기를 걸어왔다. 현수막 문화가 발달한 특수성으로 고가의 대형장비보다는 2,000만원대 안팎의 수성안료장비가 주류를 형성해 왔고, 플렉스 간판의 퇴조현상이 짙어지면서 3.2m폭 이상의 하이엔드급 대형장비를 찾는 수요도 크게 줄어든 상황.
이런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계에 수억원대에 달하는 하이엔드급 대형장비의 도입사례가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어 이목을 끈다.
실사출력시장이 한창 활황을 맞았던 2000년대 중후반 뷰텍, 사이텍스 비전, 간디이노베이션 등에서 출시한 고가의 대형 솔벤트 장비가 시장에 많이 보급되었다가, 2010년대 들어서는 대형장비의 신규도입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것에 비춰볼 때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는 대형장비 도입 흐름은 유의미하다.
국내에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하이엔드급 대형 프린터는 HP의 3.2m폭 라텍스 프린터 ‘HP 라텍스3000’과 EFI의 산업용 UV프린터 제품들이다.
HP와 EFI는 전세계 디지털프린팅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각각 라텍스 프린터와 UV프린터라는 경쟁력있는 장비를 앞세워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력있는 하이엔드급 대형 프린터의 등장은 국내 실사출력업계에도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시장에서 가장 먼저 이같은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은 업계의 리딩컴퍼니인 RGB칼라다. RGB칼라는 지난해 8월 실사출력업의 산업화를 표방하며 ‘HP 사이텍스 FB1000’, ‘HP 라텍스 3000’, ‘EFI VUTEk HS100-PRO’를 한꺼번에 도입해 업계에서 크게 회자됐다.
이어 같은해 11월 안양 동안구에 소재한 실사출력업체 미성애드는 EFI의 LED-UV프린터 ‘EFI VUTEk GS3250Lx Pro’를 국내 처음이자 아·태 지역 최초로 도입해 관심을 모았다.
시장에서는 특히 HP ‘라텍스3000’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아이위저드에 1호기가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1년 반만에 16대의 장비가 설치됐다. 3세대 라텍스 장비인 ‘라텍스 3000’은 빠른 출력속도와 탁월한 출력품질을 갖는 3.2m폭의 광폭 프린터로서, 1,2세대 라텍스 프린터보다 내구성과 내스크래치성이 대폭 향상됐으며, 시트(PVC필름)와 플렉스 출력을 완벽하게 커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경기권을 넘어 지방에서도 라텍스 바람이 일어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원주 근도상사, 창원 선우그래픽 등에 이어 최근에는 제주지사를 설립한 칼라인이 제주시 신설로4길에 소재한 디지털아트에 ‘라텍스 3000’을 공급해 제주도에까지 라텍스 바람이 번졌다.
국제와이드칼라는 지난 4월 ‘서울 디지털프린팅&사인엑스포’ 이후 라텍스 3000을 도입했으며, 탄탄하게 업력을 쌓아온 업체로 유명한 한국컷팅도 신사옥 마련에 맞춰 7월중 ‘라텍스 3000’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7월에 하이엔드급 대형장비 도입을 예정하고 있는 또 다른 업체는 서울 중구 충무로에 소재한 와우애드다. 와우애드는 롤랜드 장비를 중심으로 내실있게 업력을 다져온 업체로 유명한데, 이번에 ‘EFI VUTEk GS3250Lx Pro’를 도입하며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다. 미성애드에 이은 국내 2호기 장비 도입이다.
이들 업체는 수억원대에 달하는 고가의 하이엔드급 대형장비를 통해 가격일변도의 천편일률적인 시장에서 벗어나, 다양한 고부가가치 시장을 찾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라텍스장비와 UV프린터는 공통적으로 환경친화적이면서 다양한 소재에의 접목이 가능하고, 생산성과 출력품질, 내구성 및 내스크래치성 등이 월등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장비 도입업체들은 이같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무기로 부가가치가 높은 시장에서 살길찾기에 나서고 있다. 람다, 라이트젯 등 은염장비의 대체시장, 출력퀄리티를 중요시하는 화장품·패션업종의 라이트박스, 솔벤트 플렉스 출력시장의 대체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한편 5월말에는 수십여대의 수성장비를 운용하며 현수막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디자인하우가 마카스시스템의 수성안료장비 ‘TS34-1800A’ 10대를 한꺼번에 도입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이정은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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