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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7 10:14

디지털사이니지로 진화하는 ‘패션 마케팅’에 주목!

  • 신한중 | 319호 | 2015-07-07 | 조회수 4,592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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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 아이패션 의류기술지원센터가 개발한 3D 가상 피팅 시스템. 3D 스캐너가 고객의 체형을 분석해 아바타를 형성하면, 필요한 옷을 입혀보고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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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로스가 개발한 오프라인 쇼핑 도우미 ‘패션뷰’. 거울에 설치된 웹캠이 옷을 착장한 고객의 모습을 촬영해 스마트폰으로 전송한다. 이를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활용 SNS에 올려, 코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그래픽 작업을 통해 다른 옷으로 대체해 보는 것도 가능하다.

‘가상 피팅’ 등 다양한 IT기술 패션산업에 접목
옥외광고업계서도 새로운 매체 개발 가능성에 주시


마음에 드는 옷을 사기 위해 피팅룸에서 두세번 옷을 갈아입다 보면 나중에는 번거롭고 귀찮아서 아무거나 대충 사게 된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이 옷을 내 대신 입혀볼 수 있는 ‘아바타’가 하나쯤 있었으면 하는 상상을 해 보기도 한다. 그런데 최근 IT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이런 상상이 현실에서도 실현되고 있다.
건국대학교 아이패션 의류기술지원센터가 개발한 디지털 피팅 시스템(가상 착용 기술)은 가상의 공간에 만들어진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의류를 입어볼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직접 옷을 갈아입는 번거로움 없이도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의 의류를 입어보고, 옷을 코디해 볼 수도 있다.
방식은 이렇다. 투명 유리관 형태의 스캐너 안으로 고객이 들어가면 스캐너가 회전하며 신체치수를 측정한 후, 정면에 위치한 모니터에 고객과 동일한 신체의 아바타를 보여준다. 이를 통해 고객은 스스로 자신의 체형을 자세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가상착용(Virtual fitting)해 볼 수도 있다.
해당 센터측에 따르면 이 기술이 대중화 될 경우, 소비자는 매장의 스캐너를 통해 파악한 자신의 신체정보를 통해 매장에 들르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아바타에게 대신 옷을 입혀봄으로써 의류를 고를 수 있다. 또한 소비자가 잡지나 광고판의 패션화보에 찍힌 QR코드를 스마트폰의 카메라로 인식하면 스마트폰에 미리 저장된 자신의 아바타에 화보 속의 옷을 입혀 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 디지털 피팅 시스템을 적용 브랜드 홍보용으로 개발된 디지털 매직미러(magic mirror)는 피팅시스템과 엔터테인먼트, 광고매체를 결합한 이색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이다.
평시 매장의 거울로 활용되는 이 제품은 소비자가 가까이 다가가면 화면을 표출하면 터치스크린 방식의 디지털 사이니지로 변화하게 된다. 화면에는 마네킹과 같은 가상의 캐릭터가 나타나 있는데, 이 캐릭터에게 다양한 옷을 입혀 봄으로써 원하는 의상을 고르고, 즉석에서 코디해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스캐너로 자신의 아바타를 생성하는 과정이 생략됐기 때문에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고르는 것은 무리지만, 엔터테인먼트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의류 매장에서 활용할 경우, 소비자의 호기심을 이끄는 효과적인 광고 마케팅 수단이 될 수 있다.
충주에 소재한 IT개발업체 이파로스가 개발한 디지털 쇼핑도우미 ‘패션뷰’도 주목할만한 기술이다.
모바일앱과 연동된 형태의 디지털사이니지인 패션뷰는 고객들의 착장과정을 지원한다. 거울 앞에서서 옷을 착장하고, 패션부의 터치패널을 조작하면 거울에 달린 웹캠이 그 모습을 촬영하는데, 이렇게 촬영된 자신의 모습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의상 정보를 확인·비교·편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활용하면 착용한 의상을 사진으로 기록해 관리할 수 있어 쇼핑객이 한 매장을 여러 차례 방문해 탈의와 착의를 반복하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착장후 패션뷰를 통해 바로 페이스북 등 SNS에 사진을 올릴 수 있어, 구매하려는 옷이 어떤지 실시간으로 코디에 대한 평가나 제안을 받아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의류매장에 휴대폰 위치정보(GPS)를 활용한 프로모션 기능과 고객 선호도 분석 등도 이뤄진다. 이런 차별화된 기능을 통해 온라인 쇼핑몰 성장으로 침체된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 강화와 매장 인지도 상승, 매출 증진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이파로스측의 주장이다.
이파로스 박진수 대표는 “현재 쉽고 편한 온라인쇼핑·홈쇼핑으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패션뷰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기존 오프라인 매장에 적용되면, 쉽고 편한 쇼핑은 물론, 즐거움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런 기술·제품을 활용해 수익성 광고매체로 활용하는 방안도 다각적으로 구상되고 있다. 보다 효과적인 광고매체를 원하는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브랜드 광고매체로서 시범 적용이 이뤄지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공간디자인 업체 이노버그룹의 김명광 대표는 “의류매장은 성별·연령대·선호도에 있어 방문하는 이들이 제한돼 있는데, 달리보면 그만큼 집중력있는 광고집행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며 “최근에 해당 기술들을 적용하는 방안을 디자인적으로 접근하려는 광고기획사들의 문의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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