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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0 17:19

(업체탐방)가온누리, 목재 사인 내게 다 맡겨라~

  • 이석민 | 320호 | 2015-07-20 | 조회수 3,781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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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누리 김해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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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누리의 목재사인은 가격이 매우 낮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8단계의 공정을 5단계로 줄였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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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누리가 보유한 아파치 UV프린터. 적층(쌓아올리기)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에 목재사인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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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22명 중 절반이 사회적 약자로 구성된 회사다. 하지만 제품의 품질은 월등히 높다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작업 공정 줄여, 가격은 내리고 경쟁력은 높아져
전국 대리점 모집 호응 이어져

여수시에 위치한 가온누리는 목재사인 전문 제작업체다. 2011년 12월 창립한 이 회사는 사회적 기업으로써 현재 총 직원 22명 중에 장애인 4명, 60세 이상 노인 6명, 다문화 가정 주부 1명으로 50%의 근무자가 사회적 약자다. 하지만 직원들이 사회적 약자라고 해서, 제품의 품질도 약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2013년 ISO 9001, 104001을 인증 받고, 벤처기업으로 선정됐다. 또 올해는 여수시로부터 스타기업으로 선정됐다. 스타기업으로 인증되는 기준은 미래의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선택된다. 또 안철수 재단(동그라미 재단)으로부터도 로컬 챌린지 사업 3기에 선택됐다. 이 역시 향후 성장 가치가 높은 업체를 선정한다. 안철수 재단은 올해 전국 30개 업체를 선발해 직원 교육과 영업 마케팅, 회계, 기술 개발 방향 등을 컨설팅 해준다. 또 필요에 따라 자금 지원도 한다.
가온누리가 이처럼 짧은 시간에 목재사인 시장에서 인정받게 된 이유는 바로 사업적 노하우 개발에 있다. 목재사인 특성상 작업 공정이 원래는 8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온누리는 5부분으로 축소시켰다. 현대적 생산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목재사인 제작의 방식은 디자인→필름출력→모형따기→에칭→시트작업→채색→마감→시공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가온누리는 디자인→모형따기·에칭 동시작업→프린팅→마감→시공이 끝이다.
가온누리는 그동안 많았던 수작업을 자동화로 변화시키고, 잉여 노동력은 제품 마무리 및 고객 서비스에 더 치중하게 한 것. 이에 따라 제품의 생산량은 높아지는 반면 불량품은 거의 없게 됐다. 품질도 고급화 됐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현재 가온누리는 전국 50여개 협력업체를 보유하고 있고, 대리점도 추가로 모집 중이다. 반응이 좋아서 문의전화가 많다고 한다. 
이 회사 김해룡 대표는 “나무 간판 가격의 60% 가량은 인건비라고 할 수 있다. 가온누리는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인건비를 크게 감소시켰다. 이에 따라 우리의 제품은 동종 업계에가장 저렴하게 목재사인을 공급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가온누리는 다듬어진 목재에 UV프린터로 인쇄하면 끝나는 시스템이다. 결국 근로자가 하는 일은 목재를 다듬는 전처리와 완성된 제품을 마무리하는 후처리 외엔 노동력이 거의 추가되지 않는다. 시트지를 바르거나 페인트칠을 하는 경우도 가끔 있지만, 대부분 출력장비를 활용해 UV프린터로 다이렉트로 인쇄하는 쪽을 선택하고 있다.
이 같은 다이렉트 공정으로 가온누리는 최저가 보상 제도를 실시 중이다. 최저가 보상 제도란, 같은 조건의 제품을 기준으로 가온누리에 지불한 금액보다 더 저렴한 목재사인이 있을 경우, 그에 대해 보상을 해준다는 뜻이다. 이는 가격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할 수 있다. 전국에서 가온누리 제품보다 싼 곳이 없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온누리는 목재 인쇄를 활용한 익스테리어·인테리어 산업용으로도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최근엔 타일처럼 조각낸 나무에 벽화를 인쇄해, 도로벽에 나무 타일을 붙이는 사업도 성공시켰다.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시화전, 관광지, 팬션, 교회, 절 등에서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관광지 중에서는 옛 선조들의 숨결이 묻은 고택이나 박물관이 있는 지역에서 목재사인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
김 대표는 “가온누리는 함께 상생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회사의 수익은 대부분 직원들의 복지에 쓰이고, 지역 발전 기금으로 쓰인다. 최근엔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리를 위해 경사로 보급사업도 시작했다. 노인과 임산부, 장애인들은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어렵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가온누리, 전국 대리점 모집

가온누리가 전국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다.
가온누리는 대리점으로 가입한 업체에 대해서는 지역 독점권을 부여하며 반제품은 하청가의 40%, 완제품은 하청가의 80%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또 신제품 개발시 독점 보급하고, 디자인 특허 기술 보급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신상품 제작에 참여할 경우 로열티를 지급하고 디자인 파일도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가온누리가 보유한 특허를 공유하며, 목재사인에 적용 가능한 UV 프린터 사용 노하우를 전수해 준다고 덧붙였다.

여수=이석민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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