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갈 곳 많고, 볼 것 많은 부산 곳곳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다. 부산역 광장 아리랑호텔 앞에 시티투어 탑승장이 있어 이용도 편리하다. 7월 중순부터 재편되는 부산 시티투어는 주요 관광지에서 자유롭게 승하차하는 순환형 코스와 태종대 코스, 1일 1회 운행하는 테마 예약 코스로 나뉜다. 순환형 코스는 레드 라인(부산역-해운대), 블루 라인(해운대-해동용궁사), 그린 라인(오륙도-황령산)을 패스 한 장으로 하루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테마 기행 형태로 운영되는 테마 예약 코스는 역사 문화 탐방과 야경 투어, 자연 생태 체험 코스로 나뉜다. 화려한 도시 이면에 숨은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 자연 생태 체험 코스를 추천한다. 자연 생태 체험 코스는 오후 2시 10분 부산역을 출발해 암남공원과 아미산전망대,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 정차한다. 탑승장을 출발한 버스는 영도대교와 남항대교를 차례로 건넌다. 1934년 개통된 영도대교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도개교로, 지금도 하루에 한 차례씩 다리 한쪽이 올라가는 부산의 명물이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이 만난 장소로 유래가 깊으며, 영화나 드라마에 단골로 등장하는 곳이다. 이런 의미를 새기며 다리를 건너면 곧 남항대교가 나타난다. 영도와 서구 암남동을 잇는 남항대교를 지나는 동안 창밖으로 시원한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송도해수욕장을 거쳐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가면 첫 번째 정차지인 암남공원에 도착한다. 우거진 숲 사이로 보이는 바다를 만끽하며 삼림욕을 즐기는 기분이 각별하다. 해안을 따라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쳐졌다. 독특한 지층 구조를 드러낸 해안 절벽은 신비로운 자연을 체험하는 학습장이다. ●부산관광공사(시티투어 예약 문의) 1688-0098
티켓 한 장으로 구석구석 돌아보는 춘천 시티투어
한 도시를 가장 편하고 알차게 여행하는 방법은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런던, 에든버러, 시애틀 등 세계 각국의 유명한 도시에서 저마다 특색 있는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한다. 널리 알려진 관광 명소를 순환하며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정해진 시간에 도시를 구석구석 여행하고 싶다면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보자.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여행지 춘천 역시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는데, 이를 잘 이용하면 자가용 없이도 춘천의 대표 명소를 꼼꼼히 돌아볼 수 있다. 춘천 시티투어는 맞춤형과 순환형 두 가지가 있다. 맞춤형은 소양댐, 청평사, 김유정문학촌, 강촌레일바이크, 물레길, 소양댐, 강원도립화목원,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등을 지난다. 요일별로 코스가 다르니 미리 알아보고 일정과 취향에 맞춰 선택하면 된다. 춘천역 1번 출구에서 오전 10시 30분에 출발해 오후 5시 30분에 일정을 마친다. 관광지 입장료도 할인받을 수 있다. 순환형은 A코스와 B코스로 나뉜다. 코스별 45인승 버스가 1일 3회 운행하며, 춘천 구석구석에 자리한 인기 관광지를 순환한다. A코스는 춘천역-공지천(MBC 입구)-물레길(카누 체험장)-등선폭포(삼악산)-남이섬-제이드가든-엘리시안강촌-구곡폭포(문배마을)-강촌역-김유정문학촌-남춘천역-명동(낭만시장)-춘천역으로, 2시간 20분이 소요된다. 코스는 춘천역-공지천-물레길-등선폭포-남이섬-강촌역-김유정문학촌-구봉산전망대(카페거리)-옥산가(옥동굴 체험장)-소양강댐(물문화관)-신북맛집촌(닭갈비, 막국수)-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강원도립화목원-애니메이션박물관(춘천로봇체험관)-춘천역으로, 2시간 50분이 소요된다. ●춘천시청 관광정책과 033)250-3089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돌아보다, 공주 시티투어
무령왕릉과 공산성은 행복공주 시티투어 5개 코스에 모두 포함된다. 1500년이 넘는 백제의 값진 문화유산이자 공주의 랜드마크이기 때문이다. 부여, 익산과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되어 무령왕릉과 공산성의 의미는 더욱 크다. 시티투어는 무령왕릉 주차장에서 출발한다. 무령왕릉이 있는 공주 송산리 고분군은 백제의 왕과 왕족이 잠든 고분 7기가 모인 곳이다. 가장 먼저 만나는 송산리고분군모형전시관은 지금은 들어갈 수 없는 고분의 내부를 재현한 공간이다. 벽돌을 쌓아 만든 5~6호분의 단면, 널길(연도)에서 내부까지 원형 그대로 복원한 무령왕릉도 만나볼 수 있다. 무령왕릉은 1500년이 넘는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1971년 7월, 한여름 밤의 꿈처럼 깨어났다. 장마에 대비해 5~6호분의 배수로 공사를 하던 중 발견됐다. 입구의 지석을 통해 무덤의 주인이 무령왕임이 밝혀졌다. 게다가 석수와 지석, 금제관식과 금귀걸이, 금제 뒤꽂이 등 108종 4600여 점에 달하는 유물이 쏟아졌다. 송산리고분군모형전시관에는 복제품이 있으며, 진품은 국립공주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송산리고분군모형전시관을 나오면 송산리 고분군으로 가는 길과 연결된다. 낮은 언덕에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고분군이 이어진다. 정상에는 국립공주박물관과 백제 왕실 제사유적인 공주 정지산 유적까지 다녀올 수 있는 산책로가 있다. 행복공주 시티투어의 두 번째 방문지 공산성은 백제가 공주를 도읍으로 정하면서 왕궁을 건설하고 쌓은 성이다. 공산성 내부로 길이 거미줄처럼 이어지지만, 성곽을 따라 한 바퀴 둘러보는 것이 가장 좋다. ●공주시 문화관광과 041)840-8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