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화·슬림화·미려함 갖춘 사인으로 최신 트렌드에 최적화 제작업계, 장비 진일보-가공공법의 단순화로 아크릴 면발광 대중화 예고
채널사인 시장의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는 지금, 아크릴 면발광사인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입체형 간판의 다양화, 세분화’ 시대가 도래한 지금 아크릴 면발광사인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아크릴 면발광사인은 고급스러우면서 빛의 투과율이 LED와 접목했을 때 선명하면서도 시인성이 높아 고급간판, 기업간판 등에 주로 적용된다. 특히 지난 4~5년 동안 기업이나 프랜차이즈는 아크릴 면발광사인을 채택한 경우가 많았다. 파리바게트부터 시작, 뚜레쥬르,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홀리카홀리카 등의 기존 플렉스나 채널사인은 아크릴 면발광사인으로 변화했다. 뿐만아니라 통신사, 은행권 등도 아크릴 면발광사인을 적용하는 등 전국적으로 붐이 일었다. 이처럼 아크릴 면발광사인이 트렌드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까닭은 작으면서도 슬림한 사인물에 최적화 돼 있고, 적법하면서도 빛이 미려하게 새어나와 표현하고자하는 글자를 잘 표현할 수 있어 심미성과 기능성을 모두 살릴 수 있는 메리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간판이 변화하면서 생활간판도 자연스레 트렌드에 따라 아크릴 면발광사인으로 바뀌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크릴이란 소재가 기존 알루미늄 캡채널과 비교시 단가가 높고 가공이 단순하지 않아 시장점유율이 채널사인 가운데 20%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최근에는 장비의 기술적으로 진일보한데 이어, 가공방법까지 단순화돼 제작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아크릴 면발광시대의 대중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업계관계자는 “채널사인 시장 점유율이 현재 에폭시 면발광사인 40%, 일체형 캡채널사인 40%, 아크릴 면발광사인이 20% 정도로 볼 수 있다”면서 “현재 가공기술의 발전, 소재 및 기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점차 아크릴 면발광사인이 대중화 될 것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제작공정 단순화한 보급형 아크릴 면발광사인 잇따라 아크릴 면발광사인은 고가의 소재, 가공 및 제작방식의 까다로워 소규모 점포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았다. 그러나 최근 아크릴 면발광사인 가운데 가격은 낮추고 활용도를 높인 제품이 속속 등장했다. 그 가운데 채널사인 전문제작업체 엘씨기획은 저렴하면서도 아크릴 면발광사인의 느낌을 그대로 구현해낸 사인을 개발, 출시했다. 전면부의 발광소재에 따라 ‘캡채널 타입’, ‘아크릴 일체형 타입’ 2종으로 출시됐다. 일체형 전후광사인은 전면부를 아크릴으로 마감해 보다 세련된 연출이 이뤄진다. 엘씨기획 박희용 대표는 “아크릴 일체형 채널사인은 다른 채널사인과 비교시 상대적으로 시인성이 굉장히 좋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소비자들이 매우 선호하는 채널사인의 한 종류”라면서 “다만 고가이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구매, 사용하기에는 부담감이 있다”고 설명했다. 엘씨기획은 이런 단점을 보완, 제품의 퀄리티는 높이면서 제작과정을 단순화시키고, 원자재량을 줄여 단가를 대폭 낮춘 채널사인을 개발하게 됐다. 박 대표는 “기존 아크릴 면발광 채널과는 다른 방식인데 10㎜ 정도 두께의 아크릴을 활용, 계단처럼 아크릴, 알루미늄, 아크릴 이렇게 겹쳐서 제작하는 방식”이라면서 “기존 아크릴 면발광사인과 비교, 제작방식도 단순화시켜 가격을 20~30%정도 절감시켰다”고 밝혔다. 제품은 알루미늄 캡채널에 뚜껑을 아크릴로 제작해 끼워넣고, 후면부에 아크릴을 부착한 형태다. 후면의 아크릴은 전면 프레임보다 크게 제작, 후면광이 더욱 돋보이도록 했다. 은은한 후광 위에 전면광이 입체적으로 보여 시인성이 더욱 높아졌다. 아울러 멀리서보면 측광에서도 불이 나오는 것처럼 느껴진다. 또 컬러 후광판을 장착, 다양하게 연출 가능하고 개폐형이기 때문에 유지보수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 빛글은 아크릴 접합기술력을 향상시킨 3D채널을 출시하기도 했다. 3D채널은 전면과 측면에서 모두 불빛이 비춰지도록 디자인된 채널이다. 아크릴 면발광사인 역시 전면과 측면 모두 미려하게 불을 밝힐 수 있었지만 주로 고딕 글씨에만 적용돼 왔다. 그러나 빛글은 간판 자체를 원형의 3D형태로 제작, 글씨 및 문양을 새기고 라운딩으로 처리된 부분에서도 불빛이 나올 수 있도록 제작해 입체감을 살렸다. 비젼테크솔루션도 구조의 단순화 및 아크릴 자재 로스를 줄여 최소한의 아크릴 두께로도 고급스럽고 시인성을 높일 수 있는 아크릴 면발광채널사인을 제작하고 있다. 아크릴 가공기술과 LED응용기술이 결합한 이 제품은 채널의 바디를 알루미늄 바를 적용해 만들었다. 제작방법이 기존 방식보다 간편, 생산성을 높여 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
▲가공장비의 대중화… 생산성 높여 저렴한 가격에 공급가능 아크릴 가공에 탁월한 장비의 진일보와 대중화로 인해 아크릴 면발광사인의 보급화가 가능해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공장비가 점점 진화하면서 25㎜ 이상의 통아크릴을 가공할 수 있는 CNC라우터가 등장하는가 하면,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장비를 통해 생산성도 높아졌다. 이에따라 가격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어 아크릴 면발광사인의 보급화가 가능해졌다. 이와 관련 최근 인천에 소재한 풍경애드는 대형 CNC라우터를 도입했는데, 이 장비는 기존 사인제작업체가 주로 사용하는 CNC라우터와는 달리 테이블이 움직이는 장비다. 보통 사인업계에서 사용되는 CNC라우터는 헤드가 움직이는 형태가 전부인데, 이 장비는 헤드가 움직이면서 테이블까지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장비인 셈. 이 장비를 활용, 어떠한 소재도 정밀하고 미려하게 커팅할 수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대개 산업용 장비가 이런형태로 많이 쓰이는데, 자사는 두꺼운 아크릴 소재를 미려하고, 정교하게 커팅하기 위해서 도입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CNC라우터가 고객의 니즈에 따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장비이기 때문에 고난이도의 가공기술을 요하는 제품도 손쉽게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크릴 면발광사인도 둥근부분 및 각진 부분을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을만큼 기계가 진화됐고, 앞으로 더욱 쉽고 간편하게 아크릴 면발광사인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