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참가자격 기준을 놓고 업계에서 논란이 일었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제2여객터미널 및 T2 전면시설 안내사인물 제작설치사업’ 입찰의 최종 낙찰자로 사인제작업체 에스피애드(대표 장세도)가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6월 30일 ‘제2여객터미널 및 T2 전면시설 안내사인물 제작설치사업’건을 최저가입찰+적격심사 방식의 제한입찰로 공고하고, 7월 17일부터 같은달 21일 오후 2시까지 응찰을 받았다. 개찰은 다음날인 22일 이뤄졌으며, 추정가격은 73억 3556만원이었다. 나라장터 공고에 따르면, 총 12개 업체(컨소시엄)가 참가한 입찰에서 에스피애드는 투찰가격의 경우 66억8,137만원(투찰률 88.142%)을 적어내, 66억7,180만원(투찰률 88.016%)을 제시한 O사에 한발 뒤처진 2순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적격심사에서 최종낙찰자로 선정됐다. 본지와 전화통화를 한 에스피애드 관계자는 “아직 대외에 공개하기에는 조심스러운 단계”라며 말을 아꼈지만 “우리가 입찰을 따낸 것은 맞고, 해당 사업으로 인해 몹시 분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입찰은 입찰추정가가 73억원을 호가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입찰참가 자격조건을 시각·포장디자인분야 전문업체 또는 종합디자인분야 전문업체로만 제한하면서 사인제작업계 일각에서 거센 반발에 나서기도 했다. 사인 제작업체 대부분이 환경디자인 전문업체로 등록돼 있는데, 이를 배재함으로써 참가 자체가 원천봉쇄 당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사인제작업체 대부분은 환경디자인업체로 신고돼 있으며, 실제로 공공분야 사인물 제작 및 시공 입찰에서 환경디자인 분야가 제외된 사례는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는게 업계의 주장이다. 또한 5년 내 단일계약건으로 25억원 이상 계약 실적이 있는 업체로 참가 자격을 제한한 부분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3개 이내에서 공동수급업체(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고, 구성시 업체들의 개별 실적을 합산한 금액이 25억원 이상일 경우 자격을 인정하고 있지만, 업계에는 너무 큰 장벽이으로 비춰진 까닭이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이 입찰이 일부 대형 시각디자인업체들을 밀어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전통의 사인물 제작업체인 에스피애드가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이런 의혹은 불식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