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환성·안정성 위해 LED모듈, 컨버터, 커넥터 규격화 10월부터 표준안 기반의 LED보안등 시범설치 예정
서울시가 옥외 LED조명(가로등, 보안등, 터널등)의 표준안을 확정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29일 옥외 LED조명의 주요 부품인 LED모듈, 컨버터, 커넥터 등의 규격과 성능 등을 규정한 ‘서울시 옥외 LED조명 표준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표준안 확정에 따라서 제품 제조 유예기간(2개월)을 거쳐 오는 10월부터는 표준안을 기반으로 제작된 LED보안등이 시범 설치되게 된다. 확정된 표준안의 주요 내용은 LED모듈은 제조업체별로 달랐던 크기와 용량을 규격화해 15W급, 25W급 두 종류로 구분했다. LED컨버터 역시 LED모듈 조합과 일치하는 적정규격 용량을 사용토록 했다. 커넥터는 그동안 임의규격을 사용하거나 전선을 직접 접속하는 경우가 많아서 호환성과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만큼, 형상을 규격화했다. 또한 방수등급을 부여해 호환성과 안전성을 확보키로 했다. 이 표준안을 통해 LED옥외조명의 유지보수와 안정적인 사후관리가 이뤄지는 것이 검증되며, 추후에는 다른 지자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시측의 계획이다. 한편, 시는 LED모듈과 컨버터, 커넥터 등 주요 부품이 제조사별로 달라 해당 업체가 생산을 중단하거나 폐업하는 사태가 벌어질 경우 안정적인 유지관리를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그동안 서울시 표준안을 마련해 왔다. 현행 LED조명 관련 KS, 고효율인증 등의 경우 성능, 안전항목 등만 평가하고, 치수, 크기, 정격(전압, 전류)은 제조사별로 달라 옥외 LED조명의 부품결함이나 오작동 시 다른 업체 제품과 호환이 안 돼 조명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비효율적 상황이 발생해 왔다는게 시측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LED조명 표준화 자문위원회’를 구성, 그동안 9차례에 걸쳐 자문회의를 갖고, LED모듈을 비롯한 컨버터, 커넥터의 성능과 규격 등을 검토해왔다. 이 작업에는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 한국전등기구LED산업협동조합, 한국LED보급협회, 한국고효율사업자총연합회 등 관련 단체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조명연구원, 한국광기술원 등 관련 시험인증기관이 참여했다. 또 올해 5월과 7월 업계를 대상으로 한 토론회를 열어 표준안에 대한 의견도 청취했다. 서울시는 “이번 표준안 제정을 추진하면서 업계의 추가비용 부담을 우려해 기존에 통용되는 규격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또 업계에서 표준화 규격제품 제작 준비기간과 구체적인 설명자료를 요청해 2개월의 유예기간을 적용하고, 별도의 해설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선 전국 지자체를 대표하는 서울시가 LED모듈 형태로 표준안을 확정한 것을 두고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들은 모듈 형태의 LED조명 외에 이미 시중에 보급된 일체형 타입 제품이나 AC 타입에 대한 검토가 없었다는 점과 모듈을 활용해 등기구를 제작할 경우 볼트 구멍 등으로 벌레가 유입돼 제품이 오염될 수 있다는 점, 해외수출에 필요한 국제 규격 등을 담지 못했다는 점 등을 문제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