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시기 앞당기면 기존 사업자 불리하고 신규 사업자는 유리 용역보고서의 불공정 시비와 맞물려 당분간 뜨거운 현안 될듯
3차 기금조성용 옥외광고사업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시기가 2015년 하반기 옥외광고 업계의 뜨거운 화두로 급부상했다. 김현 옥외광고센터 센터장이 최근 8~9월중 조기입찰 가능성 발언을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입찰시기를 앞당기면 2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존 사업자들은 불리한 입장이 되고 반대로 신규 진입을 꾀하는 사업자들은 유리한 입장이 된다. 기존 사업자들은 신규 사업자가 선정되는 순간 물러나는 사업자로서 영업 입지가 취약해질 수밖에 없고, 반면 신규 사업자는 예비 영업기간을 많이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양수도 협상기간이 길어 느긋한 입장이 된다. 때문에 기존 사업자들은 이를 아주 민감하게 받아들이며 센터측의 방침에 반발을 하고 나섰다. 기존 사업자들은 특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용역보고서 작성에 최근 옥외매체를 싹쓸이한다는 비난을 사고 있는 CJ그룹 관계자가 참여, 불공정 논란이 일어난데 이어 이런 조기입찰 얘기가 나오자 잔뜩 경계하는 모습이다. 옥외광고 업계와 옥외광고센터 등에 따르면 김현 센터장은 최근 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 석상과 개별 회합 자리에서 8~9월중 입찰 실시 방안을 언급했다. 지난 2차 사업때의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은 2012년 10월 16일 총 8개 권역을 입찰 공고한 후 10월 31일 개찰결과를 발표했었다. 김 센터장의 발언이 현실화될 경우 3차 입찰시기는 약 1~2개월이 앞당겨지는 셈이다. 그러자 기존 사업자들은 물론이고 CJ그룹의 옥외광고시장 잠식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옥외광고미디어협회가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미디어협회 정광호 회장은 김 센터장을 만나 센터가 입찰시기를 앞당기려는 것은 신규 사업자들에게 팔을 벌려주는 것으로서 회원사인 기존 사업자들에게 불리한 조치라며 지난 2차때와 동일하게 유지시켜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센터장은 기존사업자 가운데 전홍과 인풍만 조기입찰에 반대하는 입장이고 나머지는 그렇지 않다는 점, 감사원 감사에서 입찰이 너무 늦게 실시되는 데 대한 지적이 있었던 점을 들어 입찰시기를 앞당길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본지의 확인 결과 기존사업자 5개 업체 가운데 중앙방송을 제외한 나머지 4개사는 모두 2차 사업때와 동일하게 입찰 시기를 유지해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센터에 전달했다. 2차 사업자 가운데 중앙방송은 기존 사업자로부터 광고시설물을 양수받는데 실패하여 현재 유일하게 광고물을 임대하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중이어서 4개사와는 입장이 다르다. 감사원 감사 지적 발언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센터 실무 관계자는 입찰 시기와 관련해 감사원으로 지적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본지의 질문에 대해 “지적받은 적 없다”고 밝히고 “지금 입찰시기를 앞당기는데 반대하는 일부 업체의 경우 2차사업때는 오히려 입찰시기를 당겨달라고 했다. 당겨도 문제, 미뤄도 문제”라고 어려운 입장을 토로했다. 이처럼 입찰시기가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면서 입찰과 관련한 용역보고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용역보고서는 CJ그룹 계열회사 CJ파워캐스트의 현직 부장이 작성에 관여하여 불공정 시비를 낳는 것과 함께 신규 사업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작성됐을 것이라는 의심을 산 바 있다. 정광호 회장은 “전에 용역보고서 작성에 사업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 배제된 점을 거론했을때 센터장이 보고서가 나오면 설명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설명회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센터장에게 이 점을 다시 지적하고 설명회 개최를 요청해 수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센터측 관계자는 용역보고서 설명회를 언제 개최할 것이냐는 질문에 “시기는 모르겠다. 준비중인 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 설명회와 보고서의 내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직원이 용역사업에 관여한 CJ측 “우리의 다음 타깃은 야립” 공언 미디어협회-CJ측 협상 석상에서 입찰참여 의사 단호하게 밝혀
CJ그룹 계열사 간부가 3차사업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 연구용역에 관여하여 불공정 시비를 낳고 있는 가운데 CJ그룹 계열회사 관계자가 “우리의 다음 타깃은 야립”이라고 공언했다. 특히 이 발언은 CJ측의 요청으로, CJ측의 옥외광고시장 잠식 논란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 CJ측과 미디어협회측간의 협상 석상에서 이뤄졌다. 협상에 임했던 협회 관계자는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CJ측 관계자가 앞으로 옥외광고시장에 추가진출하지 않는 것을 문서로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가 갑자기 이를 번복한 뒤 야립 입찰 참여 의지를 단호하게 밝혔다”면서 “CJ측의 입장 번복은 기금조성용 광고사업권 조기입찰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은 것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