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서 옷을 갈아입고 선크림을 바르거나, 샤워와 휴식을 취하기는 파우더룸. 이곳에 아주 특별한 광고매체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로 LG유플러스가 전개하고 ‘미러미디어(Mirror Media)’다. LG유플러스는 올초부터 전국 골프장의 파우더룸을 대상으로 추진한 ‘미러미디어’ 사업이 매체 검증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110여곳의 골프장에 설치되고, 벤츠·포르쉐 등 대형 광고주가 유치되는 등 빠르게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미러 미디어는 특수하게 설계된 거울의 뒤편에 LCD패널을 삽입, 거울안에서 광고영상이 나타나는 독특한 광고매체다.이전 유사 방식의 제품들이 일부 공간에서 프로모션 형태로 쓰인적은 있지만, 대규모 설치를 기반으로 하는 전국적 광고매체로서의 활용은 처음이다. 미러미디어는 골프장 내 파우더룸의 거울을 대체하는 형태로 설치되는데, 사람의 얼굴이 비춰지는 중앙부를 제외한 거울의 상하단에 LCD패널이 삽입돼 광고영상이 상시 표출된다. 단순히 광고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용객들을 위한 스윙레슨, 날씨정보, 교통상황 등의 재미있는 콘텐츠가 함께 표출되기 때문에 주목률이 아주 높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LG유플러스 장연수 과장은 “미러미디어는 광고 자체가 아주 흥미롭고 임팩트있는 형태인데다가 선크림을 바르거나 머리를 말리는 등 거울을 보고 있는 시간 동안 집중적인 광고가 이뤄져 타깃 광고에 아주 효과적이다”라며 “올초 매체 검증을 끝낸 이후, 벤츠와 포르쉐 등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를 비롯해, 증권회사, 골프용품 업체 등 중산층을 판매타깃으로 하는 기업들이 광고를 적극적으로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측에 따르면 이스트밸리, 곤지암CC, 엘리시안강촌CC, 마론뉴데이CC, 군산CC 등 110여 곳의 골프장에서 800여대의 미러미디어가 가동중이다. 여름중에 135곳까지 확대될 예정이며, 연내 200곳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광고는 10개 구좌로, 15~20초 정도의 광고가 순차적으로 반복된다. 미러미디어는 시야각이 우수한 풀HD IPS패널로 이뤄지며, 공간의 특성에 따라 크기·형태를 커스터마이징 해 설치된다. 이번 LG유플러스의 미러미디어가 주목되는 부분은 그 형태적 특성도 있지만, 파우더룸이라는 좁은 공간을 활용한 광고매체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광고는 노출율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되도록 개방된 공간을 지향하고 폐쇄된 공간은 기피하는 경향이 크다. 하지만 미러미디어 거울형 광고매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통해 좁고 닫힌 공간을 효과적인 마케팅 플레이스로 변화시켰다. 실제로 골프장은 일정 수준 이상의 재력을 보유한 이들이 주로 찾는 장소인 만큼, 집중적인 타깃 광고가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파우더룸은 골프인들이 필드에서의 긴장을 내려놓고 온전히 광고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인만큼, 매체 형태에 따라 아주 효과적인 프로모션 공간이 될 수 있다. 장 과장은 “거울 겸용으로 사용되는 미러미디어는 인테리어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광고매체로서, 공간의 품격을 올리면서도 강력한 광고효과를 전달한다”며 “골프장 이용객과 골프장 측, 광고주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새로운 ‘디지털 광고 플랫폼’으로 미러 미디어를 키워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