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HDC신라면세점-한화갤러리아-SM면세점 신규사업자로 선정 연말 전으로 영업 시작… 고급 사인·디스플레이 물량 나올 것 기대
올 연말까지 서울 시내에 3개의 면세점이 새롭게 조성된다. 이에 따라 면발광사인 등 고급 사인 물량이 대거 나타날 것에 대한 업계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올 초부터 유통업계를 뜨겁게 달아오르게했던 서울 시내면세점 입찰 결과, HDC신라면세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M면세점이 신규사업자로 선정되면서 막을 내렸다. 관세청은 올해 2월 서울지역(3개)과 제주지역(1개)에 신설하기로 한 시내면세점 사업자 신청 공고를 냈다. 입찰에는 호텔신라·현대산업개발의 합작 법인인 HDC신라면세점, SK네트웍스, 롯데면세점,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신세계DF, 현대백화점, 이랜드면세점의 8곳의 대기업이 참가했으며, 삼익악기를 비롯한 14곳의 중견 및 중소기업도 입찰에 뛰어들었다. 이후 지난 7월 10일 관세청은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시내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발표회를 열어 서울 시내면세점 대기업 사업자에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선정했다. 중소·중견기업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에는 SM면세점이, 제주 시내면세점 사업자에는 제주관광공사로 결정됐다. 신규 사업자로 선정된 기업들은 각각 용산과 여의도, 인사동에 면세점을 꾸릴 예정이다. 우선 HDC신라면세점은 용산 아이파크몰에 세계 최대 도심형 면세점인 ‘DF랜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면세점 영업면적만 현 국내 최대인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1만7,100㎡)을 훌쩍 뛰어넘는 2만7,400㎡에 달하고 면세점 운영을 위한 주차 및 교통 인프라스트럭처, 한류 공연장과 관광홍보관을 더하면 6만5,000㎡에 달하는 규모다. HDC신라면세점은 DF랜드가 조성되고 나면 신라면세점의 기존 해외 영업망을 활용해 500만명 이상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도 여의도 63빌딩 면세점을 오는 12월 오픈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63빌딩 면세점은 63빌딩 지하 1층과 63빌딩 별관 1~3층 총 4개 층을 활용, 총 1만72㎡의 규모로 선보이게 되며,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지하 1층에는 럭셔리 부티크·화장품, 1층 시계·주얼리 전문숍, 2층 국산 화장품·패션·잡화·담배·주류, 3층은 국산품 및 중소·중견기업 특별관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4층에는 면세점에서는 국내 유일하게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휴식·문화 공간과 미디어 카페 ‘RUE(류)’가 들어선다. SM면세점은 서울 인사동 하나투어 사옥 6개층을 면세점으로 조성해 여행업과 면세점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종로구, 삼청동 등의 핵심 관광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만큼, 한류컨텐츠를 통해 쇼핑과 연계한 문화광광사업도 동시 추진할 계획이다. SM면세점은 하나투어, 로만손, 홈앤쇼핑, 토니모리 등 10개 국내 중견·중소기업으로 구성된 합작법인이다. 앞서 SM면세점은 올해 초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해 현재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신규사업자들은 선정 이후 6개월, 즉 늦어도 올해 12월에는 영업을 시작해야 한다. 따라서 연말까지 해당 면세점들의 간판 및 사인·디스플레이 물량이 대거 쏟아져 나올 것으로 관련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3개 기업 모두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지역 문화와 연계한 대형 복합문화공간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단순히 면세점 브랜드들의 간판 설치 이상의 대형 사인 물량이 기대되고 있다. 한 사인 제작업체 관계자는 “신규 면세점 사업자들이 모두 대규모 복합쇼핑문화공간을 기획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사인·디스플레이 제작·설치 사업이 나올 것을 보인다”며 “특히 아크릴사인이나 에폭시면발광사인 같은 실내형 고급 사인물들 위주로 대규모 물량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