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줄기가 오싹, 소름이 오스스! 동해 무릉계곡 쌍폭 동해안의 내로라하는 해변을 제치고, 강원도 국민광공지 1호로 지정된 곳은 두타산과 청옥산 등반의 들머리인 무릉계곡이다. 이곳의 이름은 신선이 노닐었다는 중국의 무릉도원에서 따왔다. 매표소부터 약 3km 구간에 맑고 풍부한 계곡물과 기암괴석,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이름값을 한다. 하이라이트는 계곡 트레킹 끝 무렵 등장하는 쌍폭이다. 바위를 타고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 앞에 서면 이마의 땀은 어느새 사라지고 팔뚝엔 오스스 소름이 돋는다. 쌍폭까지 한 시간 안팎 걸리는 트레킹 코스는 경사가 완만하고 평탄하다. 매표소를 지나면 가장 먼저 거대한 너럭바위가 나타난다. 1,000명이 앉아 쉴 수 있다는 무릉계곡의 명물 ‘무릉반석’.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선 피서객이 곳곳에 자리를 펴고, 둘러안자 음식과 이야기를 나눈다. 무릉반석을 지나면 두타산과 청옥산을 병풍 삼아 아늑하게 들어앉은 삼화사를 만난다. 삼화사 경내를 둘러보고 울창한 숲길을 10분쯤 걸으면 깎아지른 바위를 타고 폭포가 쏟아지는 학소대의 장관이 펼쳐진다. ●당일 여행 코스 : 무릉계곡(주차장-무릉반석-삼화사-학소대-두타산성 입구-쌍폭-용추폭포)→추암해변→천곡동굴 ●동해시청 관광과 033)530-2232
춤추는 계곡에 더위 물러 나간다, 가평 무주채폭포 도마치계곡에 자리잡은 적목용소와 무주채폭포 등은 경관이 빼어난데다 여름 나기에 안성맞춤이다. 용소 너머에는 용소 폭포가 큰 바위 여러 개를 넘나들며 기운차게 흘러내린다. 낙차가 크지는 않지만 잔잔한 용소의 기품을 더한다. 아쉬운 건 하늘로 오르지 못한 용뿐만 아니다. 적목용소 쪽은 환경보호를 위해 출입을 금한다. 발을 담그거나 물놀이할 수는 없고, 저만치 풍광을 눈에 안는 데 만족해야 한다. 보는 것만으로 더위가 가시지 않을 때는 다리 건너 숲으로 들어간다. 계곡 안쪽 1km 지점에 무주채폭포가 있다. 거리가 멀지 않고, 경사가 완반해 아이들도 쉽게 오른다. 폭포로 가는 구간은 그늘진 숲이 물길과 어우러지며 풍경을 끊임없이 변주한다. 따로 이름 붙이지 않았으나 폭포라 불러도 손색없이 물길이 자주 나타난다. 적목용소나 무주채폭포에서 천천히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는 인근 강씨봉자연휴양림을 숙소로 삼는다. 강씨봉은 논남기계곡 상류의 가장 높은 봉우리다. 조무락계곡도 빼놓을 수 없다. 조무락계곡은 새들이 춤추며 산수를 향유했던 곳으로 조무락 또한 거기서 비롯된 이름이다. ●당일 여행 코스 : 조무락계곡→적목용소→무주채폭포 ●가평군청 문화체육관광과 031)580-2066
신선도 반할 비경, 양산 홍룡폭포 양산 천성산 깊은 곳에 비경이 있다. 울창한 숲을 배경 삼아 절벽을 타고 물줄기를 쏟아내는 홍룡폭포다. 위풍당당한 물줄기와 물보라가 퍼지며 생기는 무지개, 고즈넉한 암자가 어우러진 풍경이 신선도 반할 만큼 아름답다. 홍룡폭포를 만나려면 홍룡사로 가야 한다. 홍룡사는 673년(문무왕13) 원효가 창건한 절이다. 원효가 청성산에서 중국의 승려 1,000명에게 ‘화엄경’을 설법할 때 창건했다고. 대웅전 오른쪽으로 난 돌계단이 홍룡폭포로 가는 길이다. 다소 가파르지만 짧은 거리라 힘들지 않다. 마지막 돌계단에 올라서면 시원환 물소리와 함께 홍룡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계곡 상류에는 원효가 천성산 기슭에 창건한 89개 암자 중 하나인 내원사가 있다. 법기수원지는 새롭게 알려진 휴양지다. 1932년 일본인에 의해 건설된 수원지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 80년 동안 출입을 통제해오다 지난 2011년부터 일부 구간이 개방됐다. 법기수원지의 매력은 손때 묻지 않은 원시림에 있다. ●당일 여행 코스 : 홍룡폭포→내원사계곡→법기수원지→양산타워 ●양산시청 문화관광고 055)392-3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