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클럽들이 아이돌 스타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낼 때 옥외광고매체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에 일부 팬클럽이 중심이 돼 스타들의 생일, 드라마 또는 뮤지컬 데뷔, 라이브 공연 축하 메시지 등을 옥외광고매체 광고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 특히 최근엔 한류 바람으로 인해 중국의 부자 팬이 직접 축하 광고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3~4년 전부터 1~2개 정도의 생일 축하 메시지가 옥외광고매체를 통해 게첨됐었는데, 최근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라며 “특히 가수들의 경우엔 서로 라이벌 관계에 있는 스타들이 많은데 이 경우엔 팬클럽들이 경쟁적으로 축하 메시지를 부착하고 있어 스타 개인을 위한 광고 매체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스타를 위한 축하 메시지 광고는 서울지역 지하철 스크린도어 또는 지하철 벽면에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10대 층으로 이루어진 팬클럽들이어서 이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용하기 쉬운 공간이 지하철이기 때문이다. 또 스타 축하 광고를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 지하철 광고가 가장 인기가 높은 것. 버스 외부 광고는 지하철보다는 비중이 높지 않지만, 심심찮게 등장하는 편이다. 지하철 축하 광고는 주로 생일 축하 형태가 많은 반면에, 버스 외부 광고는 드라마 또는 뮤지컬, 라이브 공연을 축하하는 광고가 많다. 버스 노선은 주로 10대 들이 많이 몰리는 강남과 신촌, 홍대, 대학로를 경유하는 버스가 선호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버스 외부 광고는 팬이 광고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기가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어서 지하철 광고보다는 수가 적은 편이다. 대형 빌딩 옥상의 전광판을 활용한 축하 메세지 광고도 최근 등장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합정동과 삼성동, 종로구 등에 있는 전광판이 주로 사용된다. 특정 지역의 전광판이 스타 축하 메시지 광고에 주로 사용되는 이유는 그 지역에 해당 스타들의 기획사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말하면 이같은 스타 축하 메시지 광고는 일반인들을 위한 광고가 아니라, 단 한사람(스타)만의 광고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위나이스의 이윤성 팀장은 “최근 팬클럽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스타를 위한 광고를 집행하고 싶다는 의뢰를 많이 해오고 있다”라며 “따라서 이 광고는 스타 한사람만을 위한 광고이기 때문에 팬클럽들은 그 스타가 살고 있는 거주지 인근이나, 기획사 근처의 전광판을 지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옥외광고매체의 월 게첨 금액은 위치와 크기,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팬클럽들이 주로 선택하는 가격대는 50만~700만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천만원대 이상의 광고도 간혹 집행될 때가 있는데, 이는 팬클럽이 돈을 모아서 광고를 한다기보다는 대부분 중국의 부자팬이 우리나라 한류 스타의 생일을 축하하는 경우다. 또 옥외광고매체는 아니지만 신문을 이용한 광고도 등장하고 있다. 신문 하단 또는 전면 광고를 통해 특정 스타의 생일 또는 공연 축하 메시지 광고가 등장하고 있는 것. 이 역시 금액이 워낙 비싸고 광고 게재 기간이 짧아 국내 팬클럽 보다는 중국의 부자팬이 집행하는 경우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수 중 아이돌 스타들은 솔로보다는 다수로 이뤄진 그룹이 많아서 생일 축하 메시지도 그 수만큼 많아지고 있다”라며 “옥외광고매체들이 광고 유치에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타들의 팬클럽 축하 메시지가 유행으로 등장하는 것은 업계에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해외 한류 팬클럽 182개, 회원수 330만명 이상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에 따르면 해외 한국문화원 20개 지역의 한류 팬클럽은 180여개이며, 회원수는 33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히고 있다. 권역별로는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8개 지역 80여개 230여만 명, 워싱턴, 뉴욕, 아르헨티나 미주 4개 지역 약 20개 50여 만명, 영국, 프랑스, 터키 등 유럽 7개 지역 약 70개 46만여명 등이다. 도시별로는 상하이 약 10개 105만 명, 북경 약 14개 73만 명, 뉴욕 약 6개 50만 명, 러시아 약 23개 26만 명, 터키 약 17개 17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한국문화원 지역에서 공식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팬클럽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어서 실제로는 이보다 크게 상회할 것이라는 것이 문화계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공식적 팬클럽 사이트만 200여 개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고 대부분의 사이트가 상업화를 목적으로 유료, 회원 비공개로 운영되고 있어 정확한 회원 수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추산에서 이들 사이트는 제외됐다. 한류 팬클럽을 유형별로 보면, 가요(가수별) 팬클럽이 115개로 제일 많고, 연기자별 24개, 영화·드라마 16개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