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때 떠났던 중국 관광객 다시 러쉬… 명동 들썩 유통업체, 여름철 상품에서 겨울 상품으로 교체 수요
올해 봄 메르스 사태로 실적 둔화가 심각했던 실사출력업체들이 다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을철을 맞아, 발주 물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메르스 때 떠났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명동 일대를 중심으로 다시 몰려들면서 그들에게 홍보할 실사출력물 주문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또 유통업체들도 가을·겨울 신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윈도사인을 비롯해 배너게시대, 현수막, 보드 광고판 등을 대량 주문하면서 올 상반기 동안 잔뜩 움츠러들었던 실사출력업체들이 숨가쁘게 일감을 소화해 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4대 명절 중 하나인 중추절(추석·9월 26~27일)부터 국경절(10월 1~7일)까지 이어지는 ‘황금 연휴’를 앞두고 명동과 서울 시내면세점들이 들썩이고 있다. 명동 중앙의 유네스코길엔 ‘텍스프리 샵(Tax free shop)’, ‘한국 인기상품 1위, 정품샵’ 등 유커(중국인 관광객) 시선을 사로잡는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 내걸렸다.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돌아오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라며 “그들의 시선을 잡고 매장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배너게시대 등 광고물들을 새롭게 주문했다”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 국경절 기간에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21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실사출력물 주문량도 크게 늘고 있다. 충무로에 있는 한 실사출력업체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로 인해 일감이 크게 줄었었는데, 지금은 다시 물량이 밀려들고 있다”라며 “기획사들로부터 광고물 제작 의뢰가 많은데 대부분 신제품 홍보 물량이다”라고 말했다. 아웃도어 매장에 필요한 광고물 의뢰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도어 매장의 경우 여름 산행이 끝나자 이젠 겨울 산행에 필요한 등산복 및 장비 등을 소개하는 광고물 출력을 주문하고 있는 것. 아웃도어 매장은 특히 윈도우 사인물이 많아 실사출력업체들에겐 부가가치가 높은 편이다. 또 커피 및 패밀리 레스토랑 프랜차이즈 등에서도 여름철 메뉴를 모두 제거하고 따뜻한 겨울철 메뉴로 교체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광고물 의뢰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한 실사출력업계 관계자는 “실사출력업계는 봄과 가을이 가장 성수기라고 할 수 있다”라며 “대형 백화점과 휴대폰, 커피, 패션 매장 등에서 신상품 소개 광고 출력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