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들 거세게 항의…KFC 광고 결국 철거 과거 남성 비하 광고도 인터넷에 다시 올라와 갑론을박
옥외광고물이 여성 또는 남성 비하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어 광고업계에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최근 치킨 전문 브랜드 KFC가 진행했던 버스 쉘터 옥외광고물이 모두 철거됐다. 이유는 “자기야 나 빽 사줘”라는 문구가 여성을 비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라는 여론이 거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FC측은 고객 사과문을 발표하고 옥외광고물 게재를 모두 중단한다고 밝혔다. KFC측에 따르면 문제의 광고는 지난 3일 밤 11시부터 4일 새벽까지 설치됐는데 4일 오후부터 고객센터를 통해 고객들의 항의가 들어왔다고 전하고 해당 광고는 4일 밤 11시까지 철거를 모두 완료했다고 전했다. 또 당일 오전 8시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사과문에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광고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이번 사태의 책임자로서 실망을 안겨드린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KFC가 지난 1일 출시한 스모키 와일드 치킨버거의 옥외광고는 “자기야 나 기분전환 겸 빽하나만 사줘”, “음… 그럼 내 기분은?”이라는 내용이다. 연인들 사이에서 여자친구가 명품 백을 사달라고 조르자 남자친구가 속으로 화가 차오르는 상황을 표현한 것으로 느껴진다. 이 광고를 본 네티즌들은 여성들이 명품 백 선물을 받기 위해 남자를 사귀는 듯한 인식이 깔린 것으로 느껴진다는 비난의 글을 SNS를 통해 많이 올렸다. 또 지난 6월엔 “아몰랑!! 그냥 뿌링클이 좋아”라는 문구로 유명세를 탄 bhc의 옥외광고물도 논란이 됐었다. ‘아몰랑’이라는 단어의 기저엔 여성들이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고 감성적인 접근만 한다라는 다소 여성 비하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bhc는 서울 주요 노선 100대의 버스 외부에 이 광고를 집중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아몰랑’이라는 단어를 둘러싼 논란은 알고 있었으나 여성 비하를 의도한 것은 아니며, 단순히 모른다는 의미의 유행어로 알고 10~20대 젊은 고객층의 눈길을 끌기 위해 사용했을 뿐이라고 입장을 밝힌바 있다. 이 같은 여성 비하적인 옥외광고물에 대해 비난이 일자, 과거에 등장했던 남성 비하적이었던 옥외광고물도 인터넷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웅진식품은 2012년 ‘하늘보리’ 광고를 버스 쉘터에 게재했다가 비난 받은 바 있다. 광고 내용은 “날은 더워 죽겠는데 남자친구는 차가 없네”라는 카피를 포함하고 있다. 이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자가 봉이냐”, “하늘보리 광고 누가 만들었어”, “이런 속물 광고가 자꾸 나오니 여자들이 속물이 되는 것” 등의 비난을 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