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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3 16:36

LED간판용 확산소재 개발 열기 ‘활활’

  • 신한중 | 326호 | 2015-10-13 | 조회수 3,817 Copy Link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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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글이 출시한 광확산 소재 ‘듀얼글래스(왼쪽)’와 수도프리미엄엔지니어링의 스프레이형 광확산 소재 ‘루미라이트’, 모질리의 다층형 특수아크릴(아래).

컬러·디자인 강조된 확산소재 출시 잇따라
전통의 광확산PC vs 신소재 격돌… 조명 간판용 ‘커버 전쟁’ 예고


LED간판에 적용되는 확산 소재 개발의 열기가 뜨겁다.
그동안 채널사인용 캡(전면 커버) 등 간판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여온 광확산 폴리카보네이트(이하 광확산PC)의 대체를 겨냥해 광확산 기능을 가진 신소재들이 최근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현재 사인에 활용되는 조명용 소재는 광확산PC가 주를 이루고 있다. 오케이산업의 ‘오케이글라스’, 에스폴리텍의 ‘샤인룩스’, 동부애드산업의 ‘하이룩스’ 등 국산 및 외산 소재 10여종이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고급형 사인 대상으로는 플라젠의 ‘아리스탈’, 에보닉의    ‘플렉시글라스’ 등 아크릴 계열 소재가 활발히 쓰이고 있는 추세다.
기존 제품들이 확산성·내구성 등 기능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최근 등장한 소재들은 컬러와 그래픽 등 디자인 측면을 강조하면서 간판업계에 새로운 선택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LED사인 시장을 두고 그동안 시장을 장악해온 전통의 소재들과 신소재들간의 격돌도 예고되고 있다.
LED사인·조명 개발업체 빛글은 디지털프린팅을 통해 그래픽을 입힐 수 있는 LED조명용 확산소재 ‘듀얼글래스’를 출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듀얼글래스는 아크릴 및 고광택PC에 특수 광확산 필름을 접합시켜 제작한 LED조명용 확산 판재다.
빛글측에 따르면 듀얼글래스는 기존의 광확산PC 만큼 빛의 확산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풍부하고 눈부심 없는 빛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소재 자체에 그래픽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 로고·그림·패턴 등의 그래픽이 인쇄된 필름 자체를 판재에 접합하는 제조방식에 따른 효과다. 프린팅된 면이 판재와 직접 접합되기 때문에 프린팅된 컬러의 보존성도 아주 뛰어나다.
회사측은 현재 듀얼글래스를 채널사인의 캡이나 LED POP 등 광고물에 적용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이를 활용한 조명 상품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조명용 판재 개발업체 모질리는 컬러감을 강조한 LED용 특수아크릴의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이 소재는 흰색과 빨강, 노랑, 파랑 등 서로 다른 색상들을 이중, 삼중 또는 그 이상으로 적층시켜 하나의 판재에서 다양한 컬러를 구현한다. 따라서 채널 등의 사인물 제작시 측면부에서 강한 컬러 임팩트를 보여준다. 광확산성과 조명 상황에서의 컬러 재현성이 우수한 점도 제조사측이 강조하는 특징이다.
이런 형태의 소재는 이전부터 일부에서 사용돼온 바 있다. 하지만 모질리측은 소재의  양산체제 구축과 함께, 전문 디자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대중화를 꾀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행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판재 뿐 아니라 필름과 스프레이형 광확산 소재 등도 출시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현재 가장 잘 알려진 간판용 광확산 필름은 한국3M이 전개하고 있는 ‘인비전’ 필름이다. 인비전 필름은 적은 양의 LED로도 뛰어난 밝기를 구현하는 에너지절감형 광확산 필름으로 채널사인의 커버 소재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최근 존스미디어도 ‘리버스비전’이라는 광고용 광확산 필름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 제품은 간판뿐 아니라 라텍스 출력을 통해 윈도그래픽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실리콘 점착 필름이다. 조명을 받았을 때 확산 및 발색이 탁월하다.
투명한 판재에 페인트 스프레이를 뿌리기만 하면 광확산 소재로 변화되는 독특한 소재도 등장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확산 스프레이 ‘루미라이트’는 수도프리미엄엔지니어링이 최근 개발한 상품이다. 기존의 판재들이 DIY 상품 적용에는 불편하다는 점에서 착안된 제품으로, 일반 투명 아크릴·PC 판재에 스프레이를 뿌리면 광확산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수도프리미엄엔지니어링측에 따르면 루미라이트를 도포한 판재는 광확산PC 이상으로 우수한 확산성을 구현하며, 도료가 날아가는 일 없이 반영구적 활용이 가능하다. 곡면 소재에도 사용 가능하며, 기존 규격화된 판재를 구입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소규모 제작업체들에게 유용하다.
한편, 이같은 최근의 광확산 소재 개발 열기는 채널사인이 지닌 디자인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형태적으로 차별화를 갖기가 어려운 게 채널사인인 만큼 소재적 변화로 개선을 꾀하려는 시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진다.
빛글의 박시몽 본부장은 “채널사인의 차별화는 결국 소재의 변화, 소재의 차별화로 귀결될 수밖에 없는데 아크릴사인이나, 성형사인이 최근 부각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라며 “앞으로도 관련 소재 개발 열기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한중 기자  [ⓒ SP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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